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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中에는 별 말 안 해" 이재명 "꼭 '친중' 걸어…매우 편협"
정치 선거 2025.05.23 23:05:1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열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풍력발전을 ‘친중 산업’에 빗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공방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원전에 대해 질문하며 한국 원전 안정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중국 동부에 원전이 몰려 있고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게 되는데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한 바가 없고,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한 것”이라며 “사고는 잘 안 날 것이다. 그런데 사고가 50년에 한 번이든 100년에 한 번이든 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동해안에 원전이 많은 건 저도 아는데, 거기 원전이 많으니 우리나라에 많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기가 위험하니 우리나라가 위험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재차 “중국 원전 안전 관리 특별 대책이 있나”라며 “대한민국 원전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로 들린다. 중국에 대해서는 별말 안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따졌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왜곡하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원전의 일반적 위험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어 이준석 후보가 재차 ‘중국’을 거론하는 데 대해 “제가 무슨 말씀만 하면 ‘친중’이라고 하는데, 중국과 무슨 관계가 있나. 젊으신 분이 생각이 매우 올드하지 않나. 국제적인 것 같은데 매우 편협하다. 문제점을 지적은 하는데 자기 정책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부족하다”며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에 풍력 산업은 중국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알아보니 운영 중인 국내 풍력 업체는 5곳이고 지난 3년 동안 정부입찰에서 선정된 10곳이 있어서 15곳이다. 풍력 산업 시설 중에 국산 터빈은 2곳, 나머지는 국산과 유럽산이다. 중국산은 2개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전체적으로 중국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본인이 친중이 아니라고 항변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며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대부분 장비라는 게 ‘택갈이’를 한다고 국민이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산 풍력, 태양광 장비나 그런 게 중요한 상황에서 안보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킬 스위치’가 내장돼 있다는 얘기가 미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
이재명 "계엄 때 국회 왜 안 들어갔나" 이준석 "세상 삐딱하게 봐"
정치 선거 2025.05.23 23:04:5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12·3 비상계엄 당시 왜 국회에 계엄 해제를 위해 들어가지 않았냐”고 지적하자 이준석 후보는 “국회 안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정족수가 찼다는 것을 듣고 밖에서 항의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국회의사당 출입을 막는 경찰에 항의하며 담을 넘지 않은 것을 두고 “싸우는 척하면서 결국 실제로는 계엄 해제에 반대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일화 논란이 많은데 내란 세력에 대한 입장이 어떤지, 또 극우 세력에 대한 입장은 또 어떤지, 결국 저는 이준석 후보가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고 있다”며 “저는 당에 있는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며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 몇 명이 들어갔냐, 제가 택시를 타고 국회 쪽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계속 물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관심없다”며 “저는 국민의힘의 이야기에 대해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
이재명 "내란세력과 단일화하나" 이준석 "본인 망상"…날선 공방
정치 정치일반 2025.05.23 22:47:066·3 대선을 11일 앞둔 23일 열린 2차 TV 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진흙탕 싸움”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지목해 “(국민의힘에서)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겨주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내란 세력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냐. 거래를 하면 불법 아니냐”며 비판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의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것”이라며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을 해소하러 나오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은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날 공방은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며 초반부터 뜨거웠다. 김 후보는 시작 발언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이제부터 진짜라고 하는데 의아하다”며 “총각 사칭, 검사 사칭까지 하면서 어떻게 정말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말할 수 있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준석 후보도 가세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을 바보라고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하지 않았다”며 “사이비 호텔 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냐”고 이재명 후보를 압박했다. 강하고 집요한 김문수·이준석 연대 앞에 이재명 후보도 지지 않고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을 비호하는 입장이고 내란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할 생각이 없냐”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도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는 양보하고 조정하고 타협하는 과정인데 상대가 하는 말을 왜곡하거나 특정 부분을 빼서 짜깁기하면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사실 시비를 건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간병비 보장성을 높이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두고 이·이 후보 간 설전은 극에 달했다. 이준석 후보가 연간 15조 원가량 추가되는 재원에 대해 질문하자 이재명 후보는 “내가 언제 15조 원을 한다고 했느냐. 본인(이준석 후보)이 그랬죠”라며 “이준석 후보의 특성이 그런 것 같은데, 상대가 하지도 않은 걸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역으로 재원 조달 방안을 질문하자 이준석 후보는 “저에게 훈계하듯 말씀하시면서 끝난 것 아니냐”며 “이 후보가 재원 마련 대책은 하나도 없이 이런 것들을 계속 열거한다는 인상을 주실 수 있다”고 맞받았다. -
이재명 "연금 구조개혁" 김문수 "자동조정장치" 이준석 "청년부담"
정치 정치일반 2025.05.23 22:45:53대선 후보 4인이 23일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두고 각기 다른 청사진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올 3월 이룬 국민연금 모수 개혁은 미봉책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지속 가능한 연금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개혁 방향성을 두고는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토론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노인이 많은 나라, 노인 자살률이 높은 나라다. 노인 빈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이(모수 개혁)를 넘어서 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 기초·국민·퇴직연금 문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모수 개혁안에 대해서도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모수 개혁안은 가짜 개혁”이라며 “사회 초년생에게는 5000만 원이 넘는 부담을 지우고 2000만 원을 받아가는 데 불과한 반면 기성세대는 더 가져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구 국민연금 재정 분리 추진을 공약했다. 기존 가입자는 ‘구연금’에 남기고, 새로 가입하는 청년 세대를 ‘신연금’이라는 별도 계정에 넣어 보험료와 운용 수익에 따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연금제도는 기본적으로 세대 간 연대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기존 제도 수혜자와 새로운 대상자로 갈라치기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정 분리 시) 기존 대상자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려면 609조 원이 필요한데 누가 그 돈을 내느냐”며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자동조정장치는 가입자 수와 기대여명의 변화에 따라 연금 급여 수준을 조절하는 내용으로,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연금 개혁안에 포함됐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빠졌다. 김 후보는 “젊은 세대들의 ‘(국민연금이) 빈 깡통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민·퇴직·개인 연금 세 겹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장기 저리 융자 등을 통해 퇴직연금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기초 연금 월 70만 원 등을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초연금 70만 원에 대해 “올려야되는 것은 맞지만 현 재정 여건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료 개혁 방안을 두고도 후보들은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공공의료·필수의료·지역의료를 반드시 살리는 방향으로, 국민이 건강한 방향으로 반드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정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며 “의료 정책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새롭게 출발하도록 하겠다. 취임 즉시 미래의료위원회를 구성해 대화의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간병비 보장성 상향 정책의 현실성을 추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 정책에 연간 15조 원이 필요할 수 있는데 건강보험료 추계에 따르면 2033년에는 30조 원 적자에 이를 수 있다”며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의료재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간호·간병을 복합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문재인 케어로 인해 전세계에서 MRI(자기공명영상)를 가장 많이 찍는 나라가 됐다”며 건보 재정 부실화의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후보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간 것을 두고 ‘지역 의료 홀대’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가족과 의료진이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도 공방이 일었다. 권 후보는 최근 SPC삼립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데 중대재해처벌법 폐지를 계속 주장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지나치게 처벌 위주로 돼 있다. 예방을 우선으로 하고 처벌은 최소한으로 해야 된다”며 “작은 중소기업도 무조건 처벌할 경우에는 다 처벌을 받아서 기업을 운영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
이준석 "대통령 되겠단 분이 韓 원전 불신"…이재명 "그런 적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23 22:43:2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3일 열린 2차 TV 토론에서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과 재생에너지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격돌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꼽히는 ‘RE100'을 아예 불가능한 구호라고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한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한국 원전에 대해서 불신을 하는 극단적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동부에 원전이 몰려 있고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우리 원전을 불신한다고 한 적이 없고,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한 것"이라면서 "중국 동해안에 원전이 많다고 우리나라 원전은 많아도 괜찮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대꾸했다. 이준석 후보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을 거론하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무슨 말씀만 하면 ‘친중’이라고 하는데, 중국과 무슨 관계가 있나. 젊으신 분이 생각이 매우 올드하다”며 “국제적인 것 같은데 매우 편협하다”고 쏘아붙였다. 이준석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중국산 풍력 장비나 태양광 장비는 중요한 상황에서 안보적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킬 스위치’ 같은 것이 내장돼 있다는 얘기가 미국에서 나온다”고 맞받았다. 원전 비중을 현재(32.5%)의 2배 수준인 60%로 끌어 올리겠다는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에 설전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전력 생산에서 원전 비중을 60%까지 높여 ‘반값 전기료’를 현실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원전 발전 비중을 높이면, 전기 생산 단가가 낮아져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이재명 후보는 “원전(비중)을 60%씩이나 하면, 앞으로 RE100,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사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서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해야 되는데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는 “RE100은 사실 불가능한 것”이라고 대답하자 이 후보는 “RE100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 관련이 없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만 생산한 것만 산다’는 원칙을 정했는데, 우리만 못하겠다고 하면 수출을 못한다”고 쏘아붙였다. -
이재명, 부자감세 철회 묻자 "지금 경제상황 어려워 유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3 22:41: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집권 시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 기조를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 유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TV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후보는 지난해 연말 신사동 빌라에 거주하던 50대 무직 남성이 생활고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 죽음의 배후에는 부자들에게 87조 원이라는 세금을 깎아준 윤석열 정부가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민주당도 (국회) 예산 심사에서 합의해줬다”며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를 원상복구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맞는 말씀인데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면서도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 유보해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 권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요인도 분명히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목표 그리고 지역 소외, 정치적 혼란 등 이런 것들 때문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진행을 보완해가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대단히 유감”이라며 “어떻게 공항을 짓는데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쏘아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내란 주범’을 두고 격돌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 혹시 없나”라며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파고들었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이 바로 통진당의 후예, 진보당에 국회 의석을 내주지 않았느냐"라며 “그 사람들이 하는 게 뭔가. 완전히 북한을 옹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공방을 벌이던 중 “질문을 드린 것에 대해 답은 안하면서 (내게) 훈계하듯 시간이 끝났다고 말한다”며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
金 "이재명, 헬기타고 황제 행세"…李 "가족이 원해 서울 간 것"
정치 선거 2025.05.23 22:09:2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피습 당했을 당시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23일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가족들이 장기간 입원을 고려해 서울 근처를 희망했고 의료진도 서울대병원 후송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전국 최고 등급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와 이 후보의 최대 치적인 성남의료원을 두고 왜 황제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갔느냐”고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공공의료 중점 병원으로 당시 혈관 수술 인력이 부족했다”며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셨는데 당시 동맥은 1㎜ 벗어나고 정맥은 67% 절단돼 1㎜만 더 깊었다면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산대병원은 1등급 권역외상센터인데 헬기로 떠나니 부산 의료진은 굉장한 허탈감과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 점은 지금도 마음에 남아있다”며 “부산 지역 의료진의 박탈감과 소외감에 대해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 유세 중 흉기로 목 부위 피습을 당해 응급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됐다. -
이재명 "군 가산점제? 여성 상대 갈라치기" 김문수 "의무복무자 배려해야"
정치 선거 2025.05.23 21:14:1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김 후보의 ‘군 가산점제’ 부활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군 가산점제를 지금 재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며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난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젊은 시절 강제로 의무 입대하는 남성 청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성 인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여성들은 구조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 임금, 승진, 가사, 양육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군 복무 크레딧이나 군 호봉 가산제 적용처럼 제가 낸 공약들은 여성에 피해가 가지 않지만 김 후보가 말한 군 가산점제도는 군 복무를 하지 않는 여성에겐 피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군 가산점제는 누군가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느냐. 상대적인 것이니까”라며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했는데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것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을 결국 여성들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거나 아니면 쉽게 말하면 여성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군 가산점제를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도입하겠다"며 "위헌 판결은 지나치게 5%까지 (가산점을) 너무 많이 준다든지, 너무 좋은 범위로 (가산점 부여를) 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어 “국가를 위해서 18개월 동안 의무 복무를 하고 또 장기간 복무하던 분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정한 정도로 혜택을 받는다. 공직에 취임할 때 (과거처럼) 5% 이런 게 아니라 약간이라도 배려한다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보훈의 기본”이라며 “과거에 위헌 판결 난 것처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앞서 성별 구분 없이 모든 병역 이행자에게 군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부활시키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군 가산점제는 1961년 도입됐지만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성차별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
이재명 “尹과 단절할 생각 없나”…김문수 “통진당 후예와 연합공천이 내란”
정치 선거 2025.05.23 21:04: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2차 TV토론에서 초반부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 비호하고 있다. 단절할 생각이 없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세력들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보인다”며 “극우세력과 단절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진보당과 연합공천해서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며 “진보당 이석기는 통진당 후예 아니냐, 그게 내란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어디 누구하고 연대해서 의석을 나눠줬나? 국민의힘이 어떤 내란 세력이랑 어떻게 했다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말씀을 피하는 걸 보면 단절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전광훈 목사가 감옥 갔을 때 눈물 흘린 광경을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다. 안타깝다”고 재차 공격했다. 김 후보는 “허위사실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며 “전광훈 목사에 무슨 눈물을 흘리나, 거짓말을 계속하면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후보는 “눈물이 난다고 하는 영상이 있었다”고 답했다. -
이재명 "황당한 내란사태" 김문수 "거짓말 계속 해"…시작부터 격돌
정치 선거 2025.05.23 21:00:26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 번째 TV 토론회 시작부터 격론을 벌였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분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셨고 국민과 소통하며 권위를 버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원하셨지만, 여전히 반칙과 특권이 횡행하고 있다.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황당한 내란 사태에 국민이 놀라고 있다”며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데, 그전에는 전부 가짜 대한민국이었나”라며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또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행위 부분을) 삭제해서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유리하게 법을 바꾸고 있는 게 말이 되나”라며 “거짓말을 계속하고 검사 사칭, 총각 사칭까지 하면서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나. 소중한 한 표로 가짜를 퇴치하고 진짜 정의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 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 맞서는 얘기를 하면 어린놈이라고 깔보는 세상에서 저는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사이비 호텔 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에 대해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는지 돌아본다”며 “그분은 자신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감옥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를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김문수 후보는 ‘사람 많이 만나시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맞장구를 친다”며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 이렇게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통합을 말하나”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이어 “당장 윤석열을 구속해야 한다”며 “저는 불평등과 차별을 갈아엎고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속보] 이재명 “내란세력 후보와 단일화 할거냐”…이준석 “본인 망상 속 두려운 것”
정치 선거 2025.05.23 20:59:08[속보] 이재명 “내란세력 후보와 단일화 할거냐”…이준석 “본인 망상 속 두려운 것” -
김문수 "사기꾼 없애야"…이재명 "내란 사태 책임 물어야"
정치 선거 2025.05.23 20:51:5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국민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이 없어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사회분야 2차 TV 토론에서 김 후보는 “허위사실유포죄로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이 나오자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하고 대법관까지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한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부지사는 감옥에 있는데 경기도지사는 멀쩡하다”며 “백현동 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문사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말, 부패를 뿌리뽑는 게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제부터 진짜’라고 하는데 그전엔 전부 가짜 대한민국이었나”라며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라고 날선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허위사실유포죄를 삭제해 거짓말을 많이 한 사람이 유리하도록 법을 바꾸고 있다”며 “총각 사칭, 검사 사칭까지 하면서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을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 사회 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사태”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 인권을 말살하려 했던 시도에 대해 명확히 진상규명하고 책임을 묻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소속한 국민의힘 또한 윤석열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입장”이라며 “6월3일 선거에서 국민들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공했다. 김 후보가 ‘형님 강제입원 및 형수 욕설’ 사건을 언급하자 이 후보는 “우리 집안의 내밀한 사적 문제”라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소방관에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탓?”…이재명 자영업자 지지율 11%포인트 빠졌다
정치 선거 2025.05.23 20:12: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에서 지지율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선거 판세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2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6%포인트 급락한 45%를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7%포인트 상승한 36%로 양자 간 격차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특히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자영업자층에서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 지지율에서 11%포인트 하락(58%→47%)한 반면 김 후보는 32%에서 44%로 12%포인트 반등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달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나온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결정타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계곡 불법 영업을 카페로 전환한 행정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국민의힘이 "소상공인을 폭리업자로 매도했다"며 집중 공세를 펼치면서 설화 리스크로 번졌다. 저소득층에서도 유사한 이탈 현상이 관찰되며 이 후보의 중도보수 행보와 맞물려 기존 지지층 결집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생활수준 '상, 중상, 중, 중하, 하' 중에서 '하'로 응답한 저소득층에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에서 36%로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32%에서 44%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중도 보수를 챙기는 데 치우친 이 후보의 우클릭 행보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자영업자 지지율 하락과 커피 발언 간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
“에너지 정책에서 기후가 앞서면 곤란…전기위 기능 강화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3 18:35:57대선 이후 정부조직법을 바꿔 일명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기후 정책이 에너지 정책을 주도하게 되면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민간 에너지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에너지 산업 고도화에 발맞춰 전기위원회의 규제 기능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23일 ‘대한전기협회 제41차 전력정책포럼’에서 “산업 정책과 에너지 정책의 결별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2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들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요구하고 있어 산업과 에너지 정책의 유기적 연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정책 일관성을 생각하면 기후·에너지 정책을 합치자는 주장도 틀린 말은 아니다”라며 “꼭 그래야 한다면 산업 정책 기능도 아우르는 부총리급 부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 중립 정책과 에너지 정책 모두 환경 규제 측면만 부각되지 않도록 경제 정책 기능을 함께 둬야 한다는 의미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에너지 정책은 경제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며 “에너지 정책에서 기후가 앞서나가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에너지 정책과 기후 정책을 융합해 온 유럽 국가들이 최근 산업 정책과 에너지 정책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기후 정책에 초점을 맞춘 결과 전기요금이 비싸지고 제조업 경쟁력이 추락하자 뒤늦게 산업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럽연합(EU)의 ㎿h당 전력 가격은 200유로로 미국(75유로)의 2.7배에 달했다. 반면 미국을 100으로 놓고 측정한 영국·프랑스·독일의 AI 산업 경쟁력지수는 26.65~29.85점으로 중국(53.88)에도 밀렸다. 이에 독일은 기후·에너지·환경 정책을 모두 다루는 경제기후보호부(BMWK)가 그동안 탄소 중립에 너무 치중한 탓에 에너 정책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보고 정부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 에너지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기능을 합쳐 에너지·기후부(DECC)를 창설했던 영국은 2016년 DECC를 기업 정책을 포함하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로 확대 개편했다. 재생에너지의 부상과 함께 에너지 산업이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규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진흥 정책과 규제 정책 사이에 이해 충돌이 있을 수 있는 데다 규제 정책 집행 과정에서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물 정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물관리위원회로, 방송·통신 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나뉘는 등 네트워크 산업은 대개 진흥과 규제 기능이 분리돼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전기위원회가 있지만 규모가 작고 전문성·독립성이 약하다는 점이 문제다. 유 교수는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프랑스를 제외하면 모두 에너지 소관 부처 산하에 독립적인 규제 정책 기관을 두고 있다”며 “영국의 가스·전력 시장 규제 당국 직원은 약 1900명이다. 지난 1년 사이에 추가 채용한 인원만 400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반면 산업부 산하 전기위 공무원은 9명 뿐이다. 상당히 후진적인 구조”라며 “전기위를 가스 시장 규제 기능까지 포괄하는 차관급의 에너지규제위원회로 승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 "내란세력과 함께 할 일 없다" …기자회견 이어 다시 SNS서 '단일화' 반박한 이유는
정치 정치일반 2025.05.23 18:35:51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 없고, 30년 만의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 세력은 지적 받아야 한다"며 재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자들에게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을 담은 뉴스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문수 후보는 내란 세력으로, 이재명 후보는 환란 세력으로 각각 표현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우선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 세력이 오늘도 뻥 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첫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인공지능(AI) 예산 100조 원'을 포함한 경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당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AI 관련 100조 원 투자 계획을 두고 주요 대상 분야를 질의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당장 100조 원을 정부 재정으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고, AI 관련 산업에서 정부가 모태펀드 등을 만들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연차적으로 100조 원 정도를 투자하겠다”며 “세부 내역은 검토해가면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세부적인 계획도 없는데 100조 원 넣겠다는 말씀 잘 들었다”고 응수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이날 이재명 후보 외에도 김민석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준석 후보 쪽도 내심은 99% 야합 쪽에 있다고 본다"고 주장하고,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강한 부정은 긍정의 신호"라고 발언하는 등 정치권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재차 단일화 반대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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