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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등 신병 확보가 ‘우선’…김건희 소환 내달로 늦춰지나[안현덕의 LawStory]
사회 사회일반 2025.05.25 08:00:00명품 가방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등 강제 수사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6·3 대선이 임박한 데다, 각종 의혹의 연결 고리를 검찰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만큼 김 여사 소환 조사 등 강제 수사가 내달 중순 이후에야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김 여사 수행 비서 유모씨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샤넬 가방 교환 차액 85만원을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현금으로 보전해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가방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달했다고 추정되는 것. 이를 김 여사 수행 비서가 교환했고, 차액을 전씨가 보전해주는 등 샤넬 가방이 둘러싼 연결 고리를 검찰이 포착한 셈이다. 검찰은 앞서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결제 기록과 유씨 진술을 맞춰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언급한 교환 시점은 2022년 4월로 추정된다. 당시 전씨가 윤 전 본부장 측이 제공한 샤넬 가방을 유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가 차액을 보전해줬다는 진술은 샤넬 가방 교환이 김 여사가 아닌 전씨 ‘심부름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씨도 교환한 가방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입장이나 검찰은 유씨·전씨가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기 위한 말 맞추기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두 사람의 재소환과 함께 대질신문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알려진 이유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도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앞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를 조작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인물이다. 서울고검이 김 여사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이씨를 불러 조사하는 건 처음이다. 서울고검이 최근 서울남부지검이 전씨 관련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권 전 회장 등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이 이들 의혹 수사에 고삐를 당기고 있으나 실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는 등 강제 수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샤넬 가방에 대해 추적하고 있으나, 여전히 실물 확인은 물론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치 못했다. 김 여사에게 건네졌다는 고가 목걸이와 전씨 자택에서 확보한 돈뭉치 출처도 수사해야 한다. 샤넬 가방 등이 오가는 사이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만큼 전씨 등에 대한 신병 확보를 검찰이 우선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한 김 여사 소환 조사도 권 전 회장 등을 우선 불러 조사한 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검찰 사정에 밝은 한 법조계 관계자는 “6·3 대선이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이라 검찰은 무리하게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할 수 있는 만큼 증거, 증언 확보에 우선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씨는 물론 윤 전 본부장, 유씨 등에 대한 신병 확보가 우선으로, 김 여사 소환조사 등 강제 조사는 다음 수순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의 경우도 유죄가 확정된 이들은 물론 주변 인물부터 조사하고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한 차례 이상 불러 조사하기 쉽지 않은 만큼 증거나 증언을 우선 확보한 후 내달 중순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코스피 5000' 시대, 이번엔 믿어도 될까요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5.05.25 08:00:00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1400만 개인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까지 했는데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던 윤석열 정부가 -5%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을 볼 때 증시 부양이 마음처럼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자본시장 공약과 역대 정부 증시 성적표를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 “'박스피' 오명 벗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시장에서는 밸류업 정책이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잉여 자금을 적극 환원하는 밸류업 정책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왔지만 비상 계엄,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며 동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김 후보가 밸류업의 불씨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밸류업 정책은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시행됐는데요. 대통령 선거일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나름 밸류업 1주년에 거래소를 찾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해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경제부총리·한은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 등 'F4'와 민간 전문가 중심의 금융경제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일관된 금융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서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및 세율 인하,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금융소득 2000만 원 이하·1년 이상 장기 주식 보유주 대상 배당원천징수세율 차등 부과 등을 공약했구요. 또 임기 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업 성장 집합투자 기구 도입을 통한 퇴직연금 벤처투자 허용, 엔젤투자 소득공제 양도 차익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등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 열겠다” 이 후보는 지난달 거래소 대신 금융투자협회를 찾았습니다. 각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협회를 찾은 이 후보는 코스피 지수를 5000포인트까지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코스피 5000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주가지수가 4000, 5000을 넘어가면 투자자들의 재산이 늘고 국부도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에서 “정책 불안정성과 주식시장의 불안정, 기업 지배구조의 퇴행적 모습,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리되면 이론적으로 5년 안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리서치센터장들은 밸류업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현 정부의 추진 정책인 만큼 이 후보는 밸류업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후보가 밸류업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장에선 주목했는데요. 밸류업은 여야 간 이견이 없다고 받아들여져 왔었으나, 이 같은 시각에 다소 변화가 불가피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인 기업들을 적극 정리해야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PBR이 0.1배, 0.2배인 회사들이 있지 않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하든지 해서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상 PBR 1배가 안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산 전부를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한 가치보다도 주가가 낮다는 의미입니다. 해당 종목이 저평가됐다는 뜻으로 현 재무상태보다 주가가 낮은 것입니다.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임원과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 불공정 거래도 엄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는데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기존 상법 개정안에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 선임을 위한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도 포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코스피 5000” 공약…역대 증시 성적표는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먼저 내세웠던 구호입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임기 내 코스피 5000 돌파를 약속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이 후보가 다시금 같은 목표를 꺼내 든 것입니다. 이처럼 증시 부양 정책은 대통령 선거 때마다 등장했습니다. 유독 개인투자자가 많은 한국에선, 이들의 표심을 외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증시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부의 증시 성적표를 볼 때 5년 간 20% 이상 증시가 상승하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입니다. 역대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입니다. 16대 노 전 대통령 재임 기간(2003~2008년)에는 수익률이 184.75%를 기록하면서 직선제 이후 정부 중 가장 높았는데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으로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07년에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1998~2003년) 재임 기간엔 수익률이 19.35%,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2008~2013년) 땐 18.12%를 기록했습니다. 19대 문재인 전 대통령(2017~2022년) 당시엔 15%가 올라 역대 4위의 수익률을 올렸는데요. 이 기간 코스피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활약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전 세계가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로 돌아선 영향입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정부도 있었는데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김영삼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각각 –17.5%, -5.05%를 기록했습니다. -
[단독]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5월도 불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5.25 07:00:009조 원 규모의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계속해 차질을 빚으면서 5월을 넘어 자칫 상반기 중에도 체결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4월 체결이 유력했던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미세한 부분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난관에 부딪히면서 5월에도 최종 계약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폴란드에서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 등과 관련한 몇 가지 새로운 조건 협상을 요청해 현대로템 경영진이 현지에 날아가 2개월째 줄다리기 협상 중으로 5월을 넘겨 빨라야 6월 후반쯤 계약이 성사될 분위기다. 무엇보다 폴란드 정부와 폴라드 국영 방산그룹 PGZ, 현대로템 간에 3자 체결이지만 한국이 새 정부가 들어서는 대선 국면인 것으로 감안해 상반기를 넘겨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현재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국영 방산 그룹 PGZ와 막판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다행히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규모가 2022년 8월에 체결된 1차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180대로, 협상 지연에 따라 60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 정도로 낮아졌다, 현대로템이 기술 이전 등 폴란드가 원하는 수준까지 맞춰주기로 약속해 계약 규모가 67억 달러(약 9조 3000억 원)로 다시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차 수출 계약은 지난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지연되면서 올해 4월로 예상됐지만 5월 넘겨 상반기 체결을 목표로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폴란드 정부가 막판 미세한 부분에 대해 조율을 요구해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예상됐던 4월과 5월을 넘겨 이르면 6월 후반쯤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현대로템도 요구 조건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계약 규모가 60억 달러 후반대로 높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당초 요구한 개량된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대수를 대폭 줄이고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 물량을 늘리던 계획을 수정해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대수를 다시 늘리고, 폴란드가 요구하는 기술 이전 분야 확대를 현대로템이 받아들여 수출 계약 규모가 60억 달러 초반에서 다시 67억 달러까지 늘어나는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2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를 ‘직접 구입·현지 생산’ 병행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공기업과 폴란드 정부 사이에 납품 가격 및 납기를 놓고 이견이 있어 계약 체결이 늦어지다가 최근 양측이 현지 생산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도입 대수를 다시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물꼬를 트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대수가 늘고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서 납품하는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 물량이 줄어들게 됐다. 아울러 폴란드 측은 2차 계약이 체결될 때 한국 국방부 장관이 자국을 방문해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를 희망했지만, 최종 계약 체결이 늦어지더라도 한국 측의 비상계엄 등 정치적 변화를 고려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다음 계약 체결이 되길 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폴란드 정부가 한국으로 넘어와 계약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와의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은 2022년 7월에 체결됐다. 같은 해 8월 총 124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우선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의 공급 계획이 담겼다. 이후 2023년 12월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152문을 시작으로 2차 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에 2차 수출 계약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K2 전차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카운트다운 시작됐다…탄핵 朴·尹직격한 이재명, 오늘은?
정치 선거 2025.05.25 07:00:00이제 9일 뒤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열흘 앞둔 24일 경기 서부권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경기 부천 유세현장에서는 김범수 ‘보고싶다’와 쿨 ‘해변의 연인’, 이은미 ‘애인있어요’, 이승철 ‘인연’, 김연자 ‘아모르파티’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윤일상 작곡가가 이 후보 등장 전 찬조연설을 하고 이 후보와 포옹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외환유치죄도 반드시 수사해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을 만들려고 북한을 자극해서, 국지전이라도 해서 자꾸 자극하고 압박했던 것 아닌가”라며 “지금 내란죄만 입건됐는데 외환죄도 수사해서 상대 국가를 자극해서 전투가 벌어지게 만들려 했던 행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안양 유세에서는 “내란·외환의 우두머리가 거리를 활보하며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하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차 직격했다. 이 후보는 “내란 주요 종사자와 부하들은 감옥에서 재판을 받는데 우두머리는 길가를 활개 치고 다니는 게 정의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법이란 상식이다. 상식대로 죄지은 자는 죄만큼 처벌받고 죄를 짓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억울하게 피해 입지 않을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어야 희망 있는 세상이 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그들이 귀환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시흥으로 향한 이 후보는 대선에서 본인이 당선된다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의 엄청난 전력 소모는 재생에너지로 대응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을 당황케한 ‘RE100’을 거듭 강조했다. 세월호참사의 아픔이 남아있는 안산에서 이 후보는 수많은 안산시민들을 향해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하며 “보수 정권이 집권했을 때 큰 사고가 많이 벌어지지 않았나”라고 박근혜·윤석열 정부를 함께 꼬집으며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도 참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우리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에 만족 못 하고 계시죠”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체 그 사고는 왜 벌어졌을까, 왜 빠르게 전원 구출하지 못했을까, 왜 그 이후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그렇게 더뎠을까, 모든 것이 의문이었고, 그리고 결국 또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라고 지난 정권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일요일이자 대선을 9일 앞둔 25일, 충남 당진·아산·천안을 돌며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민심에 호소한다. 안산=오승현 기자 -
이재명 "보수 정권 때 큰 사고 많아"…안산시민 앞에서 안전 강조
정치 선거 2025.05.24 21:44: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 운집해 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안산=오승현 기자 2025.05.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 운집해 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안산=오승현 기자 2025.05.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 운집해 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안산=오승현 기자 2025.05.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 운집해 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안산=오승현 기자 2025.05.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 운집해 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안산=오승현 기자 2025.05.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산=오승현 기자 2025.05.24 -
박근혜 "하나로 뭉쳐 이겨야"…김문수 "선거 여왕 지혜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4 21:16:08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를 예방한 김 후보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신동욱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예방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차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이만희 수행단장, 신 수석대변인,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 등이 배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관리를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 후보는 “내 건강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식사도 잘하고 그렇게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과거에 선거의 여왕이라는 말도 들었고 여러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살아보니 자리에 욕심이 있거나 내가 무얼 해야겠다 거나 이런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입법 독재를 지켜보면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뿌리가 흔들리는 것들은 반드시 막아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도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 치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와줘서 고맙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당내 갈등을 두고 “경선 과정이 길면 서운한 분들이 생기고 이런 것들이 짧은 선거 기간에 빨리 하나가 되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잘 이해하고 있다”며 “다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속보]박근혜, 김문수에 "지난 일 연연말고 뭉쳐서 선거 이겨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5.05.24 20:46:02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1시간 가량 이어진 차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어도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며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신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께선 ‘오늘 와주셔서 고맙고, 또 앞으로 어떻게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는 마지막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
김문수 후보, 김혜경 여사 만나 "자주 만나자" 인사
정치 대통령실 2025.05.24 20:22:1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24일 불교 행사에서 만나 인사했다. 김 후보는 24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 여사도 자리했다. 김 후보와 김 여사는 나란히 앉아서 행사를 지켜봤다. 김 후보는 김 여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김 후보는 행사가 끝난 후 김 여사와의 조우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았다. 자주 만나야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후보는 추도사를 통해 "호국불교의 정신이야말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중심"이라며 "호국불교의 정신과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인사 행사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권성동, 윤상현, 이종배, 이헌승, 엄태영, 김형동, 박충권 의원 등이 자리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김 여사를 비롯해 김영배, 이수진, 김준혁, 백승아 의원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참석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 지지율 하락 국면, 이준석과 단일화땐 승부 나" 마지노선은 28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4 19:26:06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28일까지 단일화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전에 단일화를 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일화 기한을 묻는 질의에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에 (단일화가) 되면 저희는 참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사전투표 전까지는 단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가 합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번 유세 선거전 초반부에 50% 초반 지지율이 나오다가 지금은 45% 밑으로 떨어지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일화하면 승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끝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본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5일 전에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다시 사전 투표 전날인 28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28일까지 단일화를 하면 본투표 용지와는 달리 사전투표 용지에 후보의 사퇴 사실이 명시된다. -
이재명 "제가 당선되면 그냥 놔둬도 주가 올라가, 상법개정 해버릴 것"
산업 산업일반 2025.05.24 18:39: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6월 3일 제가 당선되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며 "저도 주식 시장에서 1억 원 펀드에 가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나서 “주식시장은 아주 예민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것인데 이 자본주의의 심장은 너무 예민해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예측이 잘 안 되면 위축된다”라며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앞으로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예측이 되거나 또는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안정적인, 정상적인 사회가 되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요새는 우량주 장기투자가 어렵다”라며 "튼실한 암소라고 보고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들이 우량한 사업부를 분할해서 상장해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이 후보는 "물적 분할이니 자회사니 만들어 가지고 회사가 쪼개지면 쪼개진 회사도 원래 주인 것 아니냐"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쪼개진 회사, 새로 만드는 회사는 주인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것 못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고 상법개정 곧바로 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은 지난달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후보는 "주가를 조작하면 뿌린대로 거두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해 "주가조작하려고 하면 대가를 치러야 되고 패가망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AI 전력, 재생에너지로 해결해야" RE100 재차 강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4 18:27: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에서 본인이 당선된다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AI의 엄청난 전력 소모는 재생에너지로 대응해야 한다며 RE100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시흥시 유세에서 “지금 경제가 망가진 건 대한민국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가 이상해서, 대통령이 경제를 무관심하게 방치한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 3일 새 정부가 들어서면 AI를 포함한 첨단기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AI 관련 산업들이 전기를 엄청 소모한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을 대대적으로 진흥해야 한다.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방에 첨단 데이터 센터, 기술 기업들을 몰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비중이 이미 30%, 70% 이렇게 차지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9%”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 해안가에 태양광, 풍력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려니까 작년에 발전 허가가 중단됐다”며 “그쪽은 재생에너지가 남아서 발전 허가를 안 내주는데 수도권은 전기가 부족해 가지고 삼성전자·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못 짓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지지층 위기감도 끌어올렸다. 그는 “여론조사 지지율 차가 실제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그들이 다시 돌아오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바짝 신경쓰지 않으면 다시 돌아온다"고 호소했다. -
대선 열흘 앞두고 고발전…서로 "거짓말 마라" 국힘·민주
정치 정치일반 2025.05.24 17:04:436.3 대선을 10일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고발전이 벌이며 정면 충돌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되자 눈물을 흘렸다는 이재명 후보의 지적에 김 후보가 “허위사실을 이야기 하면 안 된다”고 반박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이 후보의 지적에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여기서 또 하면 그것도 허위사실 유포죄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죄로 또 걸리면 아주 누범, 재범”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를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김 후보를 고발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제시하며 해당 영상에서 김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에서 김 후보가 구속된 전 목사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님이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단순히 울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적반하장 식으로 허위사실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이자, 공직선거법 제250조제2항이 금지하고 있는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국정원 댓글 조작 측면에서 부정선거를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다"는 취지로 부정선거 관련 질문에 답한 것을 허위 해명으로 판단하고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이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부정선거 의혹 관련 게시글들을 소개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극렬히 주장하며 중앙선관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표부정 의혹제기 자제 강력 촉구’ 보도자료까지 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국민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위반죄로 형사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김문수, '방탄' 이재명 겨냥 "흉악한 죄 지어 양심이 벌벌 떨리는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4 17:00:40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온갖 흉악한 죄를 지은 사람이 아무리 방탄유리를 치고 방탄조끼를 겹겹이 입어도 자기 양심이 벌벌 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 유세에서 이 후보가 최근 방탄 유리 등을 동원해 경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저는 방탄조끼가 없다"며 "방탄조끼도 모자라서 방탄유리를 앞에 쳐놓고 그 속에 들어앉아 연설하더니 저쪽 국회의원 193명이 다 모여서 방탄 입법(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유죄판결을 받은 죄목을 바꿔서 죄 자체를 없애겠다고 법을 고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이 후보의 대장동보다 수십 배 큰 광교·판교 신도시, 평택 삼성전자 단지 등을 개발했지만 한 번도 수사받거나 같이 일하는 공무원들이 구속되거나 수사받거나 문제 일으킨 적 없다"며 "제 측근 중 한 사람도 부정부패 비리로 자살하거나 의문사한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이렇게 거짓말을 잘하고 총각이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 해서 남의 가슴에 못 박고 하지 않는다"고 말해다. 이 후보가 과거 여성 배우와 스캔들이 난 것을 우회적으로 꼬집는 발언이다. 김 후보는 "총각이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 하고, 검사가 아닌 사람이 수사받으니 '나 검사요' 해서 150만 원 (벌금형을) 받고, 자기가 잘못해서 벌 받고 검찰청 자체를 없애 공소청으로 바꾸겠다는 죄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절대로 독재국가가 되면 안 된다"며 "이 죄 많이 지은 사람이 법을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 자기 마음대로 온갖 부정·비리를 하고 대법원장 탄핵을 하고 청문회하고 특검을 하는 무지막지한 방탄 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내란수괴가 부정선거 영화 보며 희희낙락…이게 정의인가"
정치 정치일반 2025.05.24 16:49:4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란·외환의 우두머리가 거리를 활보하며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하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안양 유세에서 “내란 주요 종사자와 부하들은 감옥에서 재판을 받는데 우두머리는 길가를 활개 치고 다니는 게 정의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법이란 상식이다. 상식대로 죄지은 자는 죄만큼 처벌받고 죄를 짓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억울하게 피해 입지 않을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어야 희망 있는 세상이 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그들이 귀환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리켜 “내란 동조 세력의 대표 선수에게 (전날) 물어봤다”며 “내란 수괴와 관계를 단절할 생각이 있느냐고 (했는데) 대답을 끝까지 안하더라. 단절하겠다는 뜻일까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답을 안 했으니 해석은 국민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안보는 보수’라는 소리를 많이 들으셨을텐데, 분명하게 얘기하면 언제나 우리 민주 정권이 국방비 지출 규모가 훨씬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 정권이 북한에 퍼줬다고 비판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보수 정권 때가 더 많다”며 “안보를 특정 정치 집단의 이익을 위해 왜곡했다면 얼마나 큰 범죄인가. 선거에 불리하니까 총풍 사건이라고, 소위 보수 정권이 저지른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 정권이 북한에 돈 줄 테니까 총 쏴 달라고, 안보에 위협 가해 달라고 말한 적 있나”라며 “안보는 보수라는 건 거짓말이다. 안보는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정권 만들어주면 한 가지 뚜렷한 계획을 실천할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 위에 한미 동맹을 좀 더 심화 발전시키고, 그 토대 위에서 북한을협박하고 강대 강 대치를 능사로 삼는 게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며 진정한 안보를 확실히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
한동훈 "尹·김건희 뒷배로 '호가호위' 친윤 청산해야 이재명 이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4 16:47:17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친윤석열계 정치인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 구태 청산은 국민의힘, 보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고 이 절체절명의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만 지금 지지율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아첨하다가 나라를 망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계몽령'이라며 혹세무민하고, 극우 유튜버에게 굴종하고, 전광훈의 행사를 따라다니고, 급기야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벌인 친윤 구태 청산 없이 상식적 중도의 표가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중도 국민들은 이런 친윤 구태 청산 없이는 우리가 이겨봐야 윤석열·김건희만 없는, 친윤 구태들의 세상이 똑같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한 전 대표는 "친윤 구태들이 익명으로 꼭꼭 숨어서, 자기들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제게 해당 행위라느니, 책임을 묻겠다느니 하면서 욕을 하더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없더라도 계속 친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들이 무리하게 쫓아낸 사람과 당권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 친윤 구태들의 진짜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친윤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당권 거래를 제안했다는 개혁신당 측의 주장을 예로 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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