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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일본과 무역협상 완료… 관세율 15%”
국제 기업 2025.07.23 08:20:51트럼프 “일본과 무역협상 완료… 관세율 15%” -
트럼프 “일본과 무역협상 완료…상호관세 15%”
국제 정치·사회 2025.07.23 08:18: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과 대규모 거래를 방금 완료했다”며 “아마도 지금까지 이뤄진 가장 큰 거래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내 지시에 따라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고 이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를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과 특정 농산물 및 기타 것들을 포함한 무역에 자국을 개방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또 “일본은 미국에 15% 상호관세를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중요한 건 협상의 질"…韓 관세 영향은?[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7.23 05: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 "시한보다 중요한 건 합의의 질"…韓 고강도 압박하나 “상호관세 유예 90일간 90개의 무역 합의를 이루겠다(4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며 속도전을 강조했던 미국이 협상의 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합의안을 여러 차례 반려한 인도네시아 사례까지 거론하며 ‘더 나은 제안’을 가져오라며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합의의 질이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8월 1일까지 합의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상대국과 대화할 수 있지만 합의를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총 5차례 합의안을 가져왔는데 첫 제안이 매우 좋았지만 (미국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수정안을) 들고 왔다”며 “그들의 제안은 점점 좋아졌고 결국 환상적인(fantastic) 합의를 했다”고 흡족해했습니다. 그는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1만 1000개 미국 제품의 관세가 철폐됐고 비관세장벽도 사라졌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19%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반면 그들은 미국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높은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美 견제 급한 中·EU, 통상 칼날 거두고 공조하나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 현안에서 타협점을 찾아 대미 공조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양측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전기차 등 주요 현안에서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만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EU 양측 합의에 따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열리는 양측 간 정상회담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측 정부 역시 회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진전된 단계로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요. 다만,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정상회담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EU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관세 보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EU가 중국 기업의 의료기기 공공조달 참여를 제한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재했고 EU는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물러날 생각없다는 이시바에 자민당 '리콜' 초강수 두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여당의 참의원 선거 참패에도 ‘버티기 모드’에 돌입하자 당내 일각에서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선거 전날인 19일 도쿄 모처에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총무상,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 이시바 측근이 모여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총리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2일 보도했습니다. 선거 판세 조사에서 여당의 과반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총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뜻을 모은 것인데요.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민당 내 유일한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이자 이시바 총리와는 숙적으로 알려진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 당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세(勢) 규합에 나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총리 리콜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자민당 당규 6조 4항은 ‘총재의 임기 만료 전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도도부현지부연합회 대표 총수의 과반 요구가 있으면 임기 만료 전 총재 선거를 다시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지TV는 물밑에서 ‘리콜 서명 활동’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 내년 美출시 초읽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담보대출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FT는 “JP모건은 그에 앞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분 담보대출을 먼저 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유 비트코인을 압류하고, 이를 어떻게 처분하는지 등 기술적인 문제 역시 선결 과제라고 짚었습니다. JP모건의 이런 움직임은 8년 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한 발언을 떠올려보면 커다란 변화로 보입니다. 다이먼 회장은 이달 1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JP모건 예치금 코인(JPMD)과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관여할 것이며, 이를 이해하고 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나는 그것들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신이 왜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을 원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도 팔짱만 끼고 있을 형편은 아니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였습니다. -
트럼프 "필리핀과 무역합의…상호관세 19%·시장개방"
국제 정치·사회 2025.07.23 03:34: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무역합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르코스 대통령과 (필리핀의) 많은 대표단이 지금 막 백악관을 떠났다”며 “매우 아름다운 방문이었고 우리는 무역합의를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은 미국에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한다”며 “필리핀은 19%의 관세를 부과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의 20%에서 1%포인트 깎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군사부문에서 필리핀과 함께 일할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은 거친 협상가”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미국과 원칙적인 무역협상을 타결한 곳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4개국으로 늘어났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필리핀이 미군의 필리핀 군사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하고 희토류 등을 포함한 광산 채굴 허가와 관련해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며 "반대로 필리핀은 상호관세 인하, 필리핀 방위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때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아마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선트 美 재무장관 "다음주 미중 관세협상…유예시한 연장 논의"
국제 국제일반 2025.07.22 22:29:15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8월 12일로 예정된 대중 관세 유예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스톡홀름에서 중국 측 관계자들과 만나 관세 유예 시한 연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의 무역이 매우 좋은 상황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쌍방이 부과한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유예 조치는 기존 합의대로라면 다음 달 12일 만료된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다른 쟁점들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무역 외에도 중국의 과잉 생산 확대를 자제하고,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 잠재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내용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러시아 및 이란의 제재 대상 원유를 구매하고 있는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간접적 도움을 주는 행위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의 대화가 “매우 건설적인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무역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머스 前재무 "트럼프식 관세, 포퓰리스트나 하는 정책"
국제 경제·마켓 2025.07.22 15:43:20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매우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경고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 전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은)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지출을 위해 차입하고, 장기적 지출을 축소하는 등 대중의 장기적 본능을 따르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포퓰리스트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 남미·유럽 등 (포퓰리스트) 국가에서 많이 시도된 정책”이라고 지적한 뒤 “일반적으로 (관세정책은) 단기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우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전 정관은 그러면서 마치 종자 곡물을 심지 않고 먹어 치우는 셈이라는 비유를 들었다. 이 같은 비판은 백악관 복귀 6개월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 등으로 성과를 거뒀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가는 와중에 나와 주목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6개월을 맞은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6개월 동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며 자축했다. 또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없었다며 관세 여파를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를 유보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서머스 전 장관은 관세정책이 미국의 미래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최대 부채를 지고 있는 국가가 얼마나 오랫동안 세계 최강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드러낸 뒤 “미국은 현재 부채가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는 올 5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로 낮췄고 미국은 3대 신평사(피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 모두로부터 최고 등급의 신용등급을 잃게 됐다. -
"트럼프 관세법을 기회로"…K-배터리 생존법 모색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13:00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전문가들이 미국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률(OBBBA, 대규모 감세법)’ 제정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계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1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미국 OBBBA 대응을 위한 법률 및 비자 대응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달 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2025년 예산 조정 법안인 OBBBA 제정으로 배터리·태양광 등 미국 투자기업과 협력기업의 투자·생산·공급망 대응 전략 및 기회요인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이날 자리에는 외교부, 코트라, 산업연구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대륜을 비롯해 배터리·태양광·풍력·중전기기 등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OBBBA는 세액공제 수혜 기간을 기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이 2032년 말까지 유지하고, 핵심 광물에 한해 적용 기한을 1년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또 IRA 원안과 같이 제3자 양도를 허용해 투자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하고, 중국 공급망 규제를 위한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을 신규 도입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OBBBA 제정으로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존속되는 등 우리 배터리 기업의 미국 투자생산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FE 도입으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전환 부담은 있지만, 중국의 미국 시장 진출 차단에 따른 기회요인이 있다"며 "한미 양국이 OBBBA를 적극 활용해 한미 배터리 공급망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로봇, 국방 및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행사에서 별도 세션을 통해 △OBBBA의 배터리 분야 세제 개편 주요 내용 △PFE의 실질적 지원 요건 및 기업 준수 사항 △한미 배터리 협력 방안과 신수요 시장 진출 방안 △한국 기업의 미국 비자·입국 절차 및 실무 대응 노하우 등을 발표했다. 코트라는 새로운 변화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 미중 갈등 속 새 대체처·협력처 발굴, 북미 내 이차전지 글로벌 전시회 참석 등을 제안했다. 산업연구원은 무인 무기 체계 개발 강화로 인한 군사용 드론 시장 확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등을 설명했다. -
트럼프, EU관세 '최저 15∼20%' 고수…'10%유지' 논의하다 뒤통수?
국제 국제일반 2025.07.19 15:38:5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에서 모든 EU 제품에 대해 최소 15~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논의되던 10% 기준선보다 대폭 상향된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 시간)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10% 기준 관세를 유지하는 틀 합의를 논의해온 상황에서 갑자기 관세율을 크게 높여 EU의 고통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부문의 품목 관세율을 인하해 달라는 EU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장대로 25%를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그가 최근 미국 수도 워싱턴DC로 가서 미국 측과 벌였던 협상의 진전 상황을 회원국 대사들에게 설명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EU와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미국이 EU 상품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은 현행 임시 세율인 10%를 초과할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U 상품에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EU 측은 만약 협상이 결렬돼 미국이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대응조치 실행 여부를 놓고 회원국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10%를 초과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더라도 EU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15∼20% 수준의 관세율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EU가 보복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8일 미국 측이 부문별 관세 인하 제안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우리(EU와 미국)가 여전히 부문별 규칙을 만들 수 있는지, 우리가 일부 개별 부문을 다른 부문들과 달리 취급할 수 있는지는 ‘오픈 퀘스천(결론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라며 “유럽 측은 이를 지지하지만 미국 측은 더욱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U의 한 고위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5~20%의 영구적 상호 관세를 고집한다면 이는 4월 무역 협상이 시작됐을 때만큼 높은 수준이어서 브뤼셀을 보복 조치로 내몰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이 우리에게 선택권을 남겨둘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베선트 만난 이시바 "25% 관세 이야기는 안 해…지속 협의"
국제 경제·마켓 2025.07.18 20:26:5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미일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위해 정력적인 협의를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18일 교도통신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미국의 날'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베선트 장관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다만 미국이 내달 1일 일본에 적용하기로 한 25%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선트 장관이 "반드시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협상의 향방을 잘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오는 19일 '미국의 날' 행사가 굳건한 미일 동맹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함께 협력을 강고히 하고자 한다는 것, 일본이 주체적으로 방위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것, 경제 안보에서도 미일이 연계할 분야가 많다는 것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19일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을 둘러보고 공식 행사에 참가한다. 미국 대표단 대응은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맡는다. 다만 관세 협상 업무를 보좌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일본 방문에 동행하지 않아 공식적인 미일 관세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HK는 "관세 협상은 거액의 투자,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는 일본 측 제안을 미국이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며 일본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일본을 찾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통해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첫 협의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
"한국 화장품 없으면 못 살아, 다 쓸어 담자"…트럼프 관세 폭탄에 '사재기' 확산
국제 국제일반 2025.07.18 18:03:3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리(32)는 최근 1년 치 한국산 아이라이너와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했다. 에스더 리는 "평소 구매량의 3배 수준으로 수백 달러를 지출했다"며 "관세로 가격이 오르면 한국 방문 때마다 대량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구매를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로워 50만명의 인플루언서 테일러 보스만 티그도 한국 화장품 언박싱 영상을 올리며 "특정 한국 화장품을 잃고 싶지 않다"고 표현했다. 롭 핸드필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미국인 일부가 관세에 앞서 선제적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8월 1일 이전 미국과 합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NYT는 K뷰티 제품의 높은 가성비와 미국산 대비 가벼운 질감, 낮은 자극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세련된 포장 디자인과 한류 스타들의 영향력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과 시 한국 브랜드들의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소재 K뷰티 브랜드 운영자 리아 유(36)는 "관세가 뷰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6개월간 상황 추이를 관찰하겠다고 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화장품의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부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구매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
이명구 관세청장 "美관세대응 최우선과제"
경제·금융 정책 2025.07.18 17:48:49이명구 관세청장이 18일 “미국 관세정책 대응은 현시점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라며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전날 취임 후 첫 행보로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및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특별대응본부(미대본)’ 실적 점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대본 본부장을 본청 차장에서 청장으로 격상해 정책적 최우선순위에 두고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수출입기업들과 함께 통상 불확실성에 전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올 3월 말 출범한 미대본은 본부장 산하에 기업지원단, 위험점검단, 무역안보특별조사단 등 3개 단으로 구성된다. 이 청장이 6년 만에 내부 승진한 것도 관세청 차장으로서 미대본을 이끌면서 한미 세관당국 간 실무협력을 공고히 하고 5~6월 두달간 131억 원 상당의 한국산 둔갑 의심 사례를 적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까지 한국철강협회·상공회의소와 협업한 외국산 철강재 원산지 표시위반 기획단속에서도 165억 원 상당의 위반 행위를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 최종 유예 시한인 8월 1일이 다가오는 만큼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청장 역시 전날 미대본 소집에 이어 이날 미국 관세정책에 대응 중인 자동차부품 수출기업도 방문해 현장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
EU, 美에 '자동차 무관세' 카드 만지작…8월 앞두고 협상 총력
국제 정치·사회 2025.07.18 15:07:4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무관세 제안을 협상 카드로 꺼내 들었다. 미국이 유럽산 차량의 관세를 인하할 경우 EU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제의한 것이다. 1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무역협상단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20% 이하로 낮출 경우 EU는 무관세 조치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국이 현재 수입차에 적용 중인 25%의 관세를 조정할 경우 EU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관세 철폐를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초 EU는 유럽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타국으로 수출하는 규모만큼 EU산 차량의 대미 수입에도 관세 혜택을 주자는 ‘상계 방식’을 제시했다. 하지만 BMW·폭스바겐 등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보유한 독일 업체에만 유리하다는 지적과 복잡한 운영 구조 탓에 EU 내에서 반발이 커지자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EU 관계자는 “상계 방식은 EU 전체에 유리하지 않고 미국 측도 반기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복잡한 제도보다 간단한 무관세를 선호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역시 EU가 자동차 무관세를 시행할 경우 EU산 자동차 관세율을 17.5%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전해지면서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관세’에 대비해 EU 역시 별도의 보복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이달 14일 EU 통상장관회의에서 미국산 상품을 제외한 분야에서 대응 수단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EU는 서비스 부문에 대한 보복 조치와 함께 미국 기업의 공공조달 입찰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한미 무역 협상을 담당했던 마이클 비먼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한국의 최종 관세율이 두 자릿수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인 합의라고 볼 만한 합의를 하면 (한국의) 관세가 15~18%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세계 무역 조건을 재설정하는 것”이라며 “일본과 EU도 10~20%의 평균 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미,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4% 반덤핑 관세…전기차 값 자극하나
국제 국제일반 2025.07.18 11:24:51미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각)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상무부는 중국 업체들이 고순도 흑연을 “덤핑” 수출한 것으로 판정해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가격이 1000 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순도 흑연은 거의 전량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미 정부는 오는 9월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예정이며 이번에 고순도 흑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전기차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관세 부과로 포드 자동차와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배터리 제조에서 흑연은 전체 생산비용의 8% 미만을 차지한다. 그러나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흑연 가격이 2배로 오르면 전기차 가격도 1000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수입 자동차 부품과 차량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 회사들은 앞서 미국과 캐나다 흑연 공급업체들이 제기한 관세 부과 청원에 반발해왔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흑연 공급업체들이 “배터리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순도의 흑연을 대량 생산할 기술적 능력이 없다”고 밝혔었다. 파나소닉은 이번 주 캔자스 주 드소토의 공장에서 새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 주 등 2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된 곳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정부의 지원을 폐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
미중 정상회담 원하는 트럼프, ‘90일 관세휴전’ 연장 검토
국제 정치·사회 2025.07.17 17:51:51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월 ‘제네바 합의’에 따라 다음 달 12일로 정해진 대(對)중국 관세 휴전 종료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본 등 동맹을 포함해 주요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달리 유독 중국에는 유화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연일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백악관 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90일로 정했던 미중 무역 휴전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최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중국과의) 무역 휴전 종료 시한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행정부 안에서 중국에 가장 유화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그가 최근 참모들에게 자신이 1기 행정부 때 시 주석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음을 강조하고, 중국과 싸우더라도 ‘우호적인(friendly)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중국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며 압박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외신들은 쇼맨십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태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금지했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 재개를 ‘깜짝’ 승인한 배경에도 정상회담 성사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 합의 이행을 목적으로 6월 영국 런던에서 프레임워크를 맺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제트엔진 등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를 완화하고 반도체 설계 사용 제한 조치를 푼 데 이어 H20 수출 재개라는 선물을 안긴 것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마약 대응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는 사람에게 사형이 내려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펜타닐의 치명적인 밀매를 모두 중단하라’는 명칭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동맹인 일본, 유럽연합(EU) 등에는 고율 관세를 때리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살만 빈 하마드 알칼리파 바레인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중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들(일본)과 협상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아마도 일본과는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참의원(상원) 선거에 고전 중인 이시바 시게루 정부가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무역 합의에 나설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일본에 통보한 25%의 상호관세를 그대로 부과하게 될 것 같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에 대해 언급을 삼가겠다” “미국과의 협의를 계속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인도와의 협상 타결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 중이지만 인도와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인도 무역 협상단이 미국에 체류 중인 가운데 인도는 인도네시아(19%)와 베트남(20%)보다 유리한 관세율을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4월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며 인도에 대해서는 26%의 관세율을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브릭스(BRICS) 회원국에 1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최종 관세율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미지수다. -
캐나다 총리 "美와 관세 없이 무역합의 희박" 입장 전환
국제 국제일반 2025.07.16 21:55:16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 ‘관세 없는 무역협상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트럼프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기존 태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참석 전 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우리가 관세 없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증거가 많지 않다”며 “어떤 국가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전 세계의 상업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통제할 수 있는 것, 강력한 캐나가 경제를 건설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했다. 카니 총리는 그동안 캐나다에 부과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를 없애는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3월 취임 후 진행된 첫 연설에서는 “우리의 경제를 약화하려 시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우리는 그가 성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대미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고, 지난달 2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디지털서비스세(DST)’를 문제 삼으며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이틀 만에 이를 폐지했다. 카니 총리는 이달 21일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캐나다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 4월 발표됐다 유예된 상호관세율은 25%였다. 카니 총리의 이날 발언에 대해 야당인 보수당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미국 대통령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던 인물의 또 다른 일방적 양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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