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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도 미국행…관세협상 지원사격

◆韓 '베선트 담판' 총력전

김동관 부회장 이어 전격 합류

반도체 투자확대 등 가능성 제기

정부, 재계 지원 힘입어 '배수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31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최종 담판을 앞두고 반도체는 미국의 마음을 흔들 회심의 카드라는 점에서 이 회장이 측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업 협력을 위해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이 전날 미국으로 간 데 이어 이 회장까지 합류하면서 국익을 위한 ‘민관 원팀’이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29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떠났다. 이 회장은 주요 고객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정부도 워싱턴DC에서 경제·통상 수장을 앞세워 ‘배수의 진’을 치고 최종 협상 타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선업과 같이 양국이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협력 프로그램과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 경제부총리는 31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담판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협상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로 갔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러트닉 장관을 따라 다시 워싱턴DC로 이동해 추가 협상을 벌인다.

정부는 조선·반도체 등 전략산업 투자·협력뿐만 아니라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에너지 구매 확대,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 등 가능한 한 모든 카드를 들고 패키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상호 및 자동차 품목관세를 25%에서 15% 수준으로 낮추고 미국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품목관세도 향후 최혜국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정부는 앞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약속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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