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프로티나(468530), 올릭스(2269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69% 오른 10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만전자' 타이틀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생태계 다변화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에서는 구글의 자체 인공지능 칩(TPU)을 쓰는 '제미나이3.0'에 호평이 쏟아지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기존 시장을 지배하던 AI 칩 공급자인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날 KB증권은 리포트를 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높은 메모리 공급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글, 브로드컴, 메타 등의 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으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며 “엔비디아 GPU 구매 집중에 따른 빅테크의 과도한 자본지출 및 감가상각에서 불거진 AI 버블 우려는 향후 AI 생태계 다변화로 완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카카오다. 같은 시간 카카오 주가는 3.97% 오른 6만 300원에 거래 중이며, 6거래일 만에 6만 원대를 회복했다. 키움증권은 카카오를 인터넷 업종 중 최선호주로 지목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율형 에이전트 확대를 통한 주요 버티컬 서비스와 서드파티 연계로 카카오만의 생태계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저 증가로 광고 분야에서 높은 성장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3위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프로티나다. 프로티나는 올 7월 코스닥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은 12.46% 급등한 7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섹터가 재조명되면서 이달 들어 약 24%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티나는 AI 기반 신약 개발의 현실과 난제를 극복할 기업"이라며 "단일분자 단백질 상호작용을 고속·대량으로 정량화해 유효한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어, 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의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큐리오시스(494120), 대한조선(439260), 알테오젠(19617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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