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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후 첫 다자외교 무대…"경주 APEC이 통상·안보 분수령"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09 17:39:0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이 이달 말 김해공항을 통해 속속 방한한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한미·한중·미중 정상회담 등이 잇따라 열린다. 9일 정치권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인 APEC 정상회의 주간에 21개국 정상과 각료, 기업인 및 수행 인원 등 총 2만여 명이 경주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통상 외교가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6년 만에 양자 회담을,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APEC 정상회의 직전에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오픈AI의 샘 올트먼, 애플의 팀 쿡,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 빅테크 거물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외교가에서는 “다자주의 퇴색 속에 경주 APEC이 통상·안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
6년만에 G2 담판·양자회담도 수십건…李 '가교 외교' 첫 시험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09 17:33:24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담판의 장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전략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6년 만에 시 주석과 얼굴을 맞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라는 기존 국제질서의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는 만큼 양측의 회동 결과는 전 세계에 청신호가 될 수도, 반대로 적신호가 될 수도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 정상회담 등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미중 정상이 각각 언제 한국으로 입국할지, 어디서 어떤 의제로 마주할지는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9일까지 외신 등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27~29일 일본을 방문한 뒤 29일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 한국을 들르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APEC 본행사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찌됐든 짧은 한국 체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미중 정상회담 등을 두루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중국이 내년 APEC 의장국인 만큼 31일 본행사 등에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미중 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가 합의에 다다른 데 이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부여되는 특별대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간 상호관세 조치 유예 시한이 다음 달 10일로 다가온 만큼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한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합의를 이뤄낼 필요성에 서로 공감대가 있다.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형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쪽 모두 파국을 바라지 않는 듯하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라며 “통상 분야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한 후 서로 선을 넘지 않도록 관리를 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APEC 계기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이야기로 얼굴을 붉히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다만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힘을 실어주느냐도 중요한데 이번에 그런 이야기가 없다면 동맹국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대만에 대한 약속’을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공개적인 대만 독립 반대를 이끌어내려는 중국의 구상에 대해 지난달 27일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세운 바 있으나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미국은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는 확언을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최대 관심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 예단이 쉽지 않다. 특히 3500억 달러 대미투자펀드의 구성, 투자 주체 등을 둘러싼 양국 간 이견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둘러보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도 한미 간 정상회담의 변수로 꼽힌다. 한중·한일 정상회담도 각각 개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한중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신임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 된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중러 연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눈길을 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조만간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우익 색채가 강한 그가 한일 협력에 얼마나 의지를 가졌는지, 또 역사 문제에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정상회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민당 내에도 한일 관계를 잘 가져가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정책 지속성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 정부의 ‘가교’ 역할도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보도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초강대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언급한 바 있다. 한미동맹이라는 우리나라의 기반, 동시에 인접국인 중국과의 관계, 치열한 미중 전략경쟁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가 강대국들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북미 회동이 실현될 경우 우리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정상 외교 행사의 특성상 대체로 종료 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수십 건의 양자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양자회담을 갖는 회원국 정상들은 대부분 정상회의장 내에 별도로 마련된 양자 정상회담장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가 바꾼 통상 패러다임…새 글로벌 가이던스 나오나
정치 정치일반 2025.10.09 17:35:36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다. 지난해 페루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APEC 회원들은 이른바 ‘마추픽추 선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문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국제 질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도 회원국들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새로운 글로벌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APEC 정상회의 주간은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주일로 지정됐다. 이 기간 동안 최종고위관리회의와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 기업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이틀간(10월 31일~11월 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다. 이 자리에서 발표될 ‘경주 선언’을 위해 회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고위관리회의와 재무·통상·디지털경제 등 각 분야별 장관회의를 이어오며 의견을 조율해왔다. ‘경주 선언’은 지난 1년간의 대장정을 집약한 종합판인 셈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4개의 분야별 장관회의와 고위급 회의가 고용·교육·여성·경제·디지털·인공지능(AI)·에너지·문화 등 분야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각 회의에서 21개 회원 간 컨센서스에 의거한 합의 문서가 도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년 만에 의장국이 된 우리 정부의 주도 하에 각 주제별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APEC을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 APEC의 본령이자 세계 무역질서를 떠받쳤던 자유무역주의가 어느 때보다도 위기에 처해 있는 탓이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아시아태평양 주요국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국중심주의 파고 속에서도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 관건은 APEC의 전통적 지향점인 다자간 무역체제에 대한 지지와 아태지역 무역자유화를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최근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서도 지난해 페루와 2023년 미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간 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을 공동선언에 담아냈다. 하지만 이번 APEC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정상회의다. 지난 1년간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앞세워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어왔다. 이번에도 다자주의 지지 등의 문구에 제동을 걸며 ‘비호혜적’ 무역 환경을 시정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할 공산이 크다. 이에 맞서 중국은 다자간 무역체제 수호를 앞세우며 미국에 날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APEC은 컨센서스(만장일치) 방식으로 의사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21개 회원 중 한 나라라도 반대하는 문구는 공동선언에 들어갈 수 없다. 5월 제주에서 열린 통상장관회의에서도 ‘WTO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정상선언 문안 도출까지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의장국인 우리 정부의 어깨 또한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소한의 공감대 마련에 실패할 경우에는 의장성명만 나올 수도 있다. -
21개국 정상 숙소 보문단지내에 배치
정치 대통령실 2025.10.09 17:38:18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 정상으로서 정부의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강대국 정상들의 참여가 예정된 만큼 이들 국가 간 ‘가교론’을 내세운 이 대통령에게 이번 정상회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APEC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미국·중국·일본 등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메가 이벤트’로 확장되자 대통령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준비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APEC 정상회의 실무 작업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총괄 지휘하고 있지만 ‘번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한중 등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략을 구상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총리가 총괄하는 만큼 APEC 정상회의의 모든 만찬·친교 일정을 이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지는 못하겠지만 중요한 이벤트 중심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EC 정상회의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 시설과 숙박·수송·경호 등 준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먼저 지난달 말 기준 정상회의장과 같은 주요 행사 시설의 공정률은 평균 98%를 넘어섰다. 기존의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고쳐 만든 APEC 정상회의장은 외벽에 LED 조명등 설치로 수리가 마무리 단계이다. 정상들 교류의 장이 펼쳐질 만찬장은 기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 대연회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숙소 준비도 마무리됐다. 경주 지역 12개 주요 호텔에 정상급 숙소(PRS) 35개가 마련됐다. 21개 회원국 정상의 숙소는 모두 보문단지 내 배치됐다. 각국 대표단, 경제인 등의 숙소는 호텔 외에도 리조트 시설 등을 활용했다. 정상들의 교통 수단은 어느 정도 준비됐지만 안전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APEC 준비단의 설명이다. 크게 김해국제공항과 KTX 경주역 등을 거점으로 지정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 간 경주역 KTX 정차 횟수를 하루 4~10회, 총 46회 추가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국제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은 예비 공항으로 활용한다. -
韓 'AI·인구 문제' 핵심 의제로 제시…경주선언 '합의 문구 수위'에 주목
정치 대통령실 2025.10.09 17:37:12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열리는 것은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APEC 출범 초기였던 과거 회의에서는 다자무역체제와 무역 자유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경주 정상회의에서는 복잡해진 국제 정세를 반영해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중을 중심으로 한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갈등 완화와 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자무역체제라는 큰 틀에서 세부적으로 인공지능(AI), 인구문제, 지속 가능한 성장 등 분야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AI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전통적인 무역·투자·공급망 중심 논의에 ‘미래 사회구조’ 의제를 결합한 시도로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새 협력틀을 제안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채택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만큼 회원국들의 밀도 있는 논의가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AI와 인구문제 논의를 주도하는데 이는 APEC이 기존에 다뤄오던 주제가 아니라 올해 처음 한국이 제시한 새 의제”라며 “회원국이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에 이르는지가 이번 회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경제구조 전환의 중심”이라며 “의장국으로서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도출하고 회원국 간 연구 인프라·인력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에서 이 대통령은 ‘AI 이니셔티브’에 대해 △AI 거버넌스 국제표준 논의 △디지털 역량 격차 해소 △공공분야 AI 활용 확대 등을 포함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도 의제로 내세워 단순한 사회 위기가 아닌 새로운 성장 전략의 기회로 접근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구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APEC 다수 회원국이 겪는 공통 과제”라며 “노동력 감소와 복지 부담 증가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의에서는 여성·고령층의 경제활동 확대를 비롯해 돌봄·헬스케어 산업 육성 및 AI 활용 생산성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의 성패가 ‘합의 문구의 수위’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즉 AI와 인구문제라는 ‘새 의제’가 기존 경제협력 틀 속에서 얼마나 현실적 합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APEC은 합의된 문장으로 결과를 내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 표현 하나가 중요하다”며 “한국이 제시한 새 의제가 ‘경주 선언’에 어떤 형태로 반영되는지가 이번 회의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평가했다. -
APEC 정상들, 경주서 농심 컵라면·교촌치킨 먹는다
산업 생활 2025.10.09 11:19:36국내 주요 식품 대기업들이 이달 열리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사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정부가 1~3차에 걸쳐 협찬사를 모집해온 가운데, 식품업계에선 CJ제일제당·농심·교촌에프앤비·동아오츠카·부창제과 등이 현물 협찬에 나설 예정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컵라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심은 행사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홍보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신라면 등 주요 제품에 캐릭터를 적용하고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도 공식협찬사로 확정됐다. CJ제일제당은 이 기간 APEC 행사를 찾는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맛밤, 김스낵 등 간식류 현물 지원에 나선다. 부창제과는 회의 기간 열리는 공식 만찬 등 주요 행사에서 호두과자를 공식 디저트로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업체는 아직 공식 MOU 계약 체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자사 기능성 캔워터 ‘더(THE) 마신다’를 공식 협찬 음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7월 경주에서 열린 제3차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각종 장관회의와 정상회의 기간 내내 제품을 공급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도 제주삼다수를 협찬한다. 2010년 G20 정상회의 때도 식수를 지원했던 인연을 이어, 이번 APEC 제1~3차 고위관리회의와 중소기업 장관회의(제주), 정상회의까지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경주 브랜드 황남빵은 APEC 공식 회의 참석자뿐만 아니라 외교부에서 APEC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전국 순회 푸드트럭에 간식으로 제공된다. APEC 행사를 앞두고 정부는 지난달부터 국내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협찬 참여 희망을 받아왔다. 협찬사로 선정되면 APEC 관련 엠블럼 사용 및 협찬사 명칭 사용은 물론, 홍보 부스 설치, 부대 행사 참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K푸드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한다. 공식협찬사는 APEC정상회의 참가자(대표단, 미디어 등)에게 K푸드 체험기회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협찬품에 대한 자연스러운 노출을 유도하고자 하며, 각 장소별 협찬품을 소개하는 배너를 제작하여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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