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기구에서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의장국을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환일(사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PPSTI는 APEC 회원국 간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21개국이 참여 중이다. 이곳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한국인은 박 선임연구위원이 처음이다.
그는 지속가능 발전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정책을 전문으로 연구해온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 지난 5년간 PPSTI 부의장직을 역임하며 회원국 간 정책협력과 의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는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되며 내년과 2027년 2년 간 APEC 내 과학기술 혁신 의제 설정과 실행을 주도할 방침이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한국 전문가의 국제기구 의장단 진출은 매우 뜻깊은 성과로 아태 지역에서 한국의 과학기술혁신 리더십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박 신임 의장 선출을 계기로 한국이 APEC 내 과학기술혁신 의제와 협력을 선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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