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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총 일주일새 3조 증발

연동 자산 가치와의 괴리 커지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락 겹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일주일 새 20억 달러(약 3조 원) 증발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디페깅(가치 연동 불일치)’ 사례도 잇따르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다시 위축되는 모양새다.

19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35억 달러로 일주일 전(3055억 달러) 대비 0.67% 감소했다. 규모로는 2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최고치(3090억 달러) 대비로는 55억 달러나 줄어들었다.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주 단위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테라USD(UST) 디페깅으로 촉발된 ‘테라·루나 사태’ 여파가 지속됐던 202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일주일 만에 약 300억 달러 증발한 바 있다.

이번 시총 하락도 최근 디페깅 사례가 잇따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XUSD·USDX·YU 등에서 연쇄 디페깅이 발생했다. 지난달 중순 가상화폐 대규모 청산 사태 당시 스테이블코인 시총 1·3위인 테더(USDT)와 유에스디이(USDe)마저 일부 거래소에서 잠시 디페깅되는 등 불안정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 급락장이 이어진 점도 스테이블코인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수요도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연료가 줄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변화가 가상화폐 시장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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