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탄탄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다지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5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1년간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거둔 R&D 성과를 전시·발표하는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는 2012년 처음 시작해 14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삼양그룹은 우수 성과를 올린 R&D 과제를 선정·포상해 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지식 공유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창립 101주년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삼양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성장하면서 가장 위기의식을 느껴야 할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진 연구원일 것”이라며 “업무에 AI를 얼마나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넘어 개개인이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삼양그룹은 올해 최우수상에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라풀렌) 개발’을 선정했다. ‘상쾌환 부스터와 부스터 제로 개발 및 숙취 해소 실증제 대응’ 과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에는 각각 5000만 원과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리카프로락톤(PCL) 다공성 미립구 필러 기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 점이 인정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 입자 안에 미세 구멍을 만들어 기존 제품 대비 빠른 효과 발현을 돕고 뭉침 부작용을 줄이는 한편 PCL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2년간 효과가 유지되도록 하는 고급 필러 기술이다. 윤혜성 의약바이오연구소 팀장은 “의료·미용 부문에서 신성장 기반을 확보한 성과로 관련 사업 매출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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