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활동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순자산도 합계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0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1687.27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77.80%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71.2%)을 6.6%포인트 상회한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밸류업 ETF 13개 종목의 순자산은 총 1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일 상품이 최초로 설정될 당시(4961억 원)보다 102.2%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167개사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8곳, 코스닥 상장사는 39곳이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브이엠(054950)이 예고공시를 제출했으며, 롯데쇼핑(023530)·iM금융지주(139130)·세아홀딩스(058650)·세아베스틸지주(001430)·롯데하이마트(071840) 등 5개사가 주기적 공시를 냈다. 지금까지 주기적 공시(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 포함)를 제출한 기업은 28곳, 2회 이상 공시한 사례는 60건이다.
한편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4.5%, 코스피에서는 49.9%를 차지했다. 공시 기업 중 시총 1조 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 비중은 65.3%, 1000억 원 미만 소형 상장사는 6.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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