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엔진(082740), 파마리서치(214450), HD현대마린엔진(071970)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엔진이다.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보다 8.57% 오른 4만 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 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엔진이 4분기부터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4만 8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까지 2022년 수주 엔진 납품이 매출의 70%를 차지했으나 2023~2024년 수주한 고가 엔진 비중이 4분기부터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고, 4분기는 398억 원으로 11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는 1조 62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한 상태”라며 “최근 중국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증가한 가운데 연말엔 컨테이너선 엔진 수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2위는 파마리서치로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6.32%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씨티씨바이오 보유 지분 50%를 바이오노트에 매각했다. 바이오노트는 씨티씨바이오 보유 지분을 12.44%에서 23.04%로 늘리면서 단일 최대주주가 됐고, 파마리서치 지분은 21.21%에서 10.61%로 줄었다. 파마리서치는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이쥬란’ 상표권 지정 상품에 ‘모발 및 두피용 화장품’을 추가하면서 탈모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3위는 HD현대마린엔진이 차지했다. HD현대마린엔진도 전 거래일보다 5.91% 오른 8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의 단가 상승과 수주 증가로 중장기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9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174억 원으로 9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생산 부족분을 감당하면서 중국 조선소 수주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LPG 이중연료(DF) 교체 발주, 유지보수(AM), 기자재 실적도 장기적으로 좋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알테오젠(196170), 삼성SDI(006400) 등으로 집계됐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000660), 지투지바이오(456160), 한화시스템(272210) 순으로 나타났다. 전일 순매도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전자(00593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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