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운전 1시간 출근길, 마음도 막힌다”… 자차출근족, 외로움 위험 49%↑ [헬시타임]

강북삼성병원, 직장인 2만 4000명 분석

대중교통·도보·자전거 출근은 영향 없어

"우울증·치매 등 건강 악영향 우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출근 길이 길면 길수록, 혼자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직장인일수록 외로움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백용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2만 4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통근 시간이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30분 이하인 그룹에 비해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나 높았다. 가족이 아닌 타인 관계에서의 외로움 위험 역시 36% 증가했다. 통근 수단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통근 시간이 60분이 넘게 걸리는 직장인들 중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 외로움 위험이 가족간 관계에서 72%, 가족이 아닌 관계에서는 81% 크게 치솟았지만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도보·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경우 외로움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외로움은 단순히 기분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은 물론 치매와 뇌심혈관계 질환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경제협력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58분으로 OECD 평균(28분)의 두 배에 달한다. 최 교수는 “통근 시간이 개인의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연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전 1시간 출근길, 마음도 막힌다”… 자차출근족, 외로움 위험 49%↑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강북삼성병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