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9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출시를 앞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상용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냈다. 기아가 IAA 모빌리티에 참여한 것은 4년 만이다.
기아는 ‘영감의 창(Windows of Inspiration)’이라는 고유의 전시 콘셉트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야외 공간인 IAA 오픈스페이스에 전시관을 조성했다. 약 650㎡ 크기로 구성된 이번 전시관은 뮌헨 루트비히 스트라세(거리)에 위치해 세련된 도시의 풍경들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연출했다 대중들은 전시관에 설치된 감각적인 LED 거울 기둥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관람하고 내부와 외부를 넘나드는 공간적 착시 효과를 경험했다.
기아는 IAA 모빌리티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2’를 비롯해 EV3, EV4, EV5, EV6, EV9, PV5 패신저 등 총 7개의 전동화 모델을 전시한다. 준중형 전기 SUV인 EV5는 유럽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아의 5번째 전용 전기차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해 넓은 공간과 활용성을 갖췄다.
PV5는 목적기반차(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바탕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PV5 패신저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PBV 정의 속에서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 다양한 시트 활용성을 특징으로 한다.
함꼐 전시된 콘셉트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아의 소형 SUV EV2의 콘셉트 모델로 2026년 양산형 모델의 유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전무)은 “기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지역별 주요 모터쇼에도 지속해서 참가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신뢰할 수 있는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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