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사진) 국방부 장관이 “K방위산업을 단순한 군수 공급 체계를 넘어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자 국제적 기술 표준 형성의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안보대화(SDD)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강군 건설을 국방의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인공지능(AI)·우주·사이버 등 신흥 안보 영역에서의 기술 혁신을 국방력 강화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면서도 관련 분야의 국제 규범 형성을 주도해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국방력을 건설해나갈 것”이라며 “(K방산과 관련) 개방적이고 탄력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개발, 공동 생산, 공동 유지 협력을 확대하고, 수출부터 품질·후속 군수까지 아우르는 방산 신뢰 패키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주최하는 제14회 SDD는 ‘지정학적 도전의 극복 : 협력을 통한 평화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5개국 국방장관, 8개국 국방차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등 68개 국가·국제기구 대표단까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북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는 한반도와 역내 안정, 글로벌 비확산 체제에 중대한 도전”이라며 “우리나라는 강력한 억제력과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북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전날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까지 필리핀·나토·몽골·크로아티아·남아프리카공화국 국방장관들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열고 소통 및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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