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중구 충무로3가의 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 건축 계획이 확정돼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8일 제12차 건축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중구 충무로3가 남산스퀘어 리모델링 사업 건축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
여의도동 36-1의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해 지하 7층~지상 28층, 연면적 약 5만 5000㎡ 규모의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한다. 건물 저층부에는 금융 정보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복합시설이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금융 중심지 도약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무로3가 60-1의 남산스퀘어(옛 극동빌딩) 리모델링사업은 기존 지하3층~지상23층 건물 연면적을 약 7만 5000㎡에서 약 9만 8000㎡로 증축하게 된다. 내진 보강, 단열 성능 개선, 녹지 조성 등 친환경 설계를 도입해 용적률은 764%에서 1047%로 높아진다. 건물 남쪽 대로변에는 기둥에 지붕을 덮은 파고라 등 휴게 시설이 조성되며 건물 북쪽 1~3층에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남산스퀘어가 친환경적이며 현대적인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상권 회복과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로 여의도 복합시설은 금융 중심지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산스퀘어 리모델링은 지역 상권 회복과 도심 활력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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