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알카라스는 8일(한국 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8월 말 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가 됐다. 그는 최근 끝난 US오픈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3대1(6대2 3대6 6대1 6대4)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전 신네르가 1위, 알카라스가 2위였던 순위는 US오픈 결과로 알카라스가 1위, 신네르가 2위가 되면서 자리를 맞바꿨다.
알카라스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건 2023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알카라스는 19세의 나이로 세계 1위에 올라 역대 최연소 단식 세계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3년 9월 이후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지난해 6월까지 1위 자릴 지켰고, 그 뒤로는 신네르가 줄곧 1위였다. 조코비치는 US오픈 4강에서 탈락해 7위에서 4위로 3계단 상승했다. 3위는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US오픈 단식을 제패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지난해 10월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코코 고프(미국)각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고, 올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모두 준우승한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가 9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US오픈 4강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24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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