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2025 이응노 예술제 : 미술관 옆 음악회’를 9월 20일 오후 6시 이응노미술관 야외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가을밤,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라는 취지로 기획됐고 국악·월드뮤직·샹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피아노 병창’으로 국악 대중화를 선도하는 소리꾼 고영열, 스페인 플라멩코와 한국 민요를 결합한 글로벌 음악 그룹 토케토리(ToqueTori), 프랑스 샹송과 한국 장단을 연결하는 싱어송라이터 누구세영이 출연한다.
소리꾼 고영열은 판소리를 피아노 연주와 결합한 ‘피아노 병창’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전통 판소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이번 무대에서도 사랑가, 희망가 등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토케토리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클레멘테와 민요 소리꾼 최윤영을 중심으로 2021년 결성된 그룹으로 한국 전통 민요와 스페인 플라멩코를 비롯해 다양한 민속음악을 융합하며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플라멩코의 즉흥성과 한국 민요의 정서를 중심으로 5인조 구성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는 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공연 진행을 맡은 누구세영은 대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빼빼로송, 기지개마스터, 토닥토닥 등 개성 있는 창작곡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샹송 오 상젤리제와 한국적 리듬이 어우러진 창작곡으로 관객들에게 서정적인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각자 고유한 음악을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모두 이응노 화백에게 헌정하는 노래를 한 곡씩 무대에 올린다는 점이다. 이들이 최초로 공개하는 레퍼토리들도 볼거리다. 미술이 묻고 음악이 답하는 무대라 할 수 있다.
지정석은 선착순 1인 2매까지 120석 신청이 가능하다. 자유석은 사전신청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편안한 관람을 위하여 가벼운 매트나 1인용 돗자리 등의 지참을 권장한다.
이응노미술관 이갑재 관장은 “이응노미술관은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이 만나는 곳”이라며 “선선한 가을밤 대전국악방송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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