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2585억 원으로 같은 기간 0.1% 증가했다.
산업자재 부문 일부 제품군의 회복세 지연, 패션 소비심리 위축 지속,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이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에어백, 카시트 등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꾀했다. 아라미드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지만 가동률 및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조선 경기 호조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확대와 신규 5세대(5G) 통신소재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다만 경쟁사 판가 인하 등 외부 경쟁 요인에 의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영향을 받았다.
패션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국내 소비심리 위축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경우 최근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중심의 체절 변화를 이어가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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