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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국중박에도 없는데”…李대통령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케데헌' 굿즈 정체는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 취재기자가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로 만든 핀버튼을 가슴에 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굿즈’가 등장해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달 11일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기자들에게는 통상적인 일회용 출입증 대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즈’(케데헌)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그려진 동전 모양의 핀버튼이 배포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 출입증을 굿즈 형태로 기획했다며 “저작권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자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샵에서도 구할 수 없는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현장의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실은 이번 굿즈 활용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회견 전날 이규연 홍보수석이 직접 핀버튼을 보여주며 “현장 호응이 클 것”이라고 예고했던 바 있다. 실제로 기자들 사이에서는 “귀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기자들은 지인에게 전해주겠다며 추가로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배려 차원에서 기념용으로 한 개씩 더 제공하기도 했다.

핀버튼 속 ‘더피’는 입을 크게 벌린 채 편지 봉투를 내미는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제작됐다. 극 중에서도 여주인공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대통령실이 강조해온 ‘소통’의 가치를 이미지에 투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왼쪽)이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로 만든 핀버튼을 가슴에 달고 있다. 연합뉴스


케데헌은 K팝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자 웹툰 IP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굿즈를 출시했으며, 노트·키링·인형 등은 이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더피 캐릭터 제품은 자주 품절돼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소템’으로 불린다.

대통령 기자회견장에서 캐릭터 굿즈가 비표를 대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K콘텐츠를 현장 소통 장치로 적극 활용하는 점이 흥미롭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취임 100일, K-콘텐츠 굿즈 등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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