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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빠 좀 말려 달라" 황당 민원 시달린 끝에…5년도 못 버틴 교사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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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5년 미만 저연차 교사들의 중도 퇴직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직 경력 5년 미만 교사의 조기 퇴직 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중도 퇴직 교원 수는 2020년 6704명에서 2024년 7988명으로 약 19% 증가했다. 이 중 교직 경력 5년 미만의 교사는 같은 기간 290명에서 380명으로 31% 늘었고, 전체 중도퇴직자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4.8%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러한 저연차 교사의 중도퇴직 비율은 수도권보다는 충남, 전남, 경북 등 지방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부산·강원·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제도 변화에 따른 효과라기보다 통계상의 변동으로 해석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교권 추락,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 및 가중된 행정 업무로 젊은 교사들의 교단 이탈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지방의 높은 중도 퇴직률은 인력 불균형으로 이어져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사의 권위를 회복하고 합당한 보상 및 제도적 지원을 마련하여 교직의 사명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부모 교권 침해 민원 사례집’에 수록된 한 사례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교사 A씨는 해당 사례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던 중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는 A씨에게 “지금 남편이랑 싸웠어요. 선생님이 애 아빠 좀 말려주세요”라는 황당한 요청을 했고, 이에 A씨가 “그걸 왜 저한테요?”라고 묻자, 학부모는 “애가 이 학교 다니잖아요. 교사가 개입해 줘야죠”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 아빠 좀 말려 달라" 황당 민원 시달린 끝에…5년도 못 버틴 교사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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