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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MR 종목 담은 ETF 나온다…미래·신한 출시

원전 산업 내 SMR 관련 기업 엄선

두산에너빌 편입비 높이며 차별화

현대건설·한전기술 등도 많이 담아

"SMR, 2050년 900조 규모 예상"

이미지투데이




원자력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속한 국내 기업 중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특화한 종목만 엄선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SMR 사업 활성화에 따른 주가 상승분을 최대한 따라가겠다는 전략이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원자력 기업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상장에 필요한 표준코드 발급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다음 달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9일 상품 출시를 확정했다. 기존 원자력 ETF 보다 SMR 관련 기업의 편입 비중을 높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양사 ETF 모두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편입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가 추종하는 기초 지수 내 두산에너빌리티 편입 비중을 현대건설(000720)과 함께 최대한도인 25%로 설정했다. 신한자산운용도 두산에너빌리티의 편입 비중을 20% 이상으로 가져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대표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파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올해 주가가 270% 폭등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 한전기술(052690), DL이앤씨(375500), 비에이치아이(083650), 한전KPS(051600), 비에이치아이 등 기존 원자력 ETF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SMR 관련 국내 기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울러 원전 매출 비중이 10% 미만인 한국전력(015760)을 편입 종목에서 아예 제외했다.

원자력은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지구 온난화로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탄소 중립 가치 실현과 전력 수요 충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시장 규모를 키우는 중이다. 특히 SMR은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에 비해 건설에 드는 비용이 적고 투입 기간도 짧아 더욱 각광받고 있다. 원자력 산업의 치명적인 단점인 안정성 측면에서도 SMR이 대형 원전 대비 훨씬 우위에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장 급성장에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올 들어 140% 넘게 상승했으며 미국 SMR 개발 기업 오클로 주가는 260% 올랐다. 이외 센트러스 에너지(215.34%), 콘스텔레이션 에너지(58.64%), 비스트라 에너지(55.26%) 등 관련 기업 모두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에이치아이(173.96%), 현대건설(165.75%), 한전기술(70.00%), DL이앤씨(43.55%) 등 국내 기업 주가도 함께 고공 행진 중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SMR 시장 규모의 경우 2030년 0.9GW에서 연평균 16.9% 성장하여 2050년에는 405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50억 달러(약 7조 원) 수준인 SMR 분야 글로벌 투자 금액은 2050년 6700억 달러(약 931조 원)로 괄목상대하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원전 규모를 4배 확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며 원전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SMR 시장은 미국 정부의 인허가 기간 축소 정책이 반영되면서 성장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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