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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악행이 세계를 중독시킬 수는 없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7:22미국 사회를 넘어 세계적인 공중 보건 위기로 부상한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 이른바 '오피오이드 위기'는 통상 1996년을 출발점으로 본다. 미국 제약사 퍼듀파마가 80년 역사의 진통제 옥시코돈의 약효 지속 시간을 대폭 늘린 서방정 제제 '옥시콘틴'을 이때 출시했다. 대부분 약물이 그렇듯 올바르게 복용하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부수거나 가루를 내서 흡입할 경우 12시간 분량의 약효가 한꺼번에 방출돼 마치 헤로인같 -
일과 삶에서 단 하나의 무기를 쓴다면…바로 ‘친절’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7:00“호의가 반복되면 (이것을 받는 사람은) 권리인 줄 안다” “(남녀 불문하고) 성격 좋다는 것은 못생겼다는 의미다” “친절은 나약함의 다른 이름이다” 등 친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다. 정말 그럴까. 영국 최고의 생산성 전문가로 통하는 저자는 적어도 기업 등 조직생활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일과 삶에서 단 하나의 무기만 사용해야 한다면 ‘친절’하라고 말한다. 신간 ‘카인드, 친절 -
마약과 100년을 싸웠지만…중독은 더 늘었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6:38한 나라의 마약 위험도를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마약류범죄계수’다.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이 20명 이하, 인구 대비 0.2% 이하일 경우, 소위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5000만 명을 기준으로 마약사범이 1만 명을 넘지 않아야 이에 해당하지만, 2015년부터 이를 넘어섰고 2023년에는 2만 명을 돌파했다. 급속히 확산되는 마약 문제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역시 펜타닐 -
유대인들은 어떻게 글로벌 금융의 판도를 뒤흔들었나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5:18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유럽을 탈출한 수천 명이 유대인을 받아 들였다. 유대인의 금융 네트워크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 책은 현재도 막강한 유대계 금융 기업들과 J. P. 모건, 록펠러 등의 거대 기업들, 미국 정부는 물론 1차 대전과 러시아 혁명을 거치며 전 세계가 얽혀 들어간 대서사를 남북전쟁, 파나마 운하 실패, 러일 전쟁, 대공황 등 다채로운 역사와 함께 파노라마처럼 풀어냈다. 3만 800 -
황제 경영이 초래한 위기에서 회사를 구한 직원들의 이야기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4:482017년 3월 한국종합기술은 그룹의 주력사인 한진중공업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매각 위기에 처한다. 이에 임직원 830명은 1인 당 5000만 원을 출자하고 총 530억 원을 모아 회사를 인수했다. 1993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 3769억 원으로 인수 당시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책은 이처럼 황제 경영이 초래한 매각 위기에서 직원들이 힘을 모아 한국 상장사 최초 종업원지주제 기업이 된 한국종합기술이 만들어 낸 동화 같은 이야 -
부의 질서 개편 변곡점 '코스피 5000 시대'의 투자법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4:27저자는 30년 가까이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단기적 유행에 휩쓸린 전망이 아닌 역사와 데이터에 기반해 자본 시장의 본질적 흐름을 읽어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아 왔다. 책에는 자본 시장을 경험하고 분석해 온 저자의 커리어가 집약됐다. 특히 코스피 5000포인트는 단순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이 아니라, 왜 한국 자본 시장이 반드시 넘어야 할 구조적 장벽이자 부의 질서가 재편되는 변곡점의 신호인지를 분석하고 그 장벽을 -
과학자들이 나눈 과학 이론 없는 지적인 과학 잡담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4:06동명의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에 2024년 가을부터 올 초까지 연재한 글을 다듬었다. 책은 과학자들의 교환 편지인 동시에, 물리학자·천문학자로가 아닌 살짝씩 쏟아지는 ‘인간’ 김상욱과 심채경의 세상 탐구 일지다. 특히 책에 과학 이론은 없다. 대신 과학적인 태도로 가득 채웠다. 과학 지식을 쏟아붓는 것보다, 지극히 평범한 풍경 속에서 발견하고 성찰해낸 과학적 태도야말로 과학의 진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 -
'도파민 보상' 길들여진 뇌…SNS 중독에 빠지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35:06사람의 뇌에는 약 860억~1000억 개의 뉴런이 있고 각 뉴런에는 1만 개가량의 시냅스가 달려 있다. 수백 조 개의 시냅스로 얽힌 신경 네트워크가 학습과 기억, 감정 등을 관장한다. 그런데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습득한 학습 방식은 겨우 2만 개의 뉴런을 가진 해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해삼이 먹이를 얻으면 ‘보상’을 받고 독을 피하지 못하면 ‘처벌’을 경험하며 생존을 배운 것처럼 인간 역시 쾌감을 주는 행동을 기억하고 -
뉴욕 미술계의 민낯을 파헤치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29:31‘미술관이나 전시장 한구석에 서서 ‘대체 이건 뭘 그린 거지’라고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들에게 건네는, 한 이방인의 뉴욕 현대미술 생태계 취재기’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물론 그 이방인은 미국인이고 뉴욕타임스 등에 기고하던 언론인이니 상당한 지적 수준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미술계 밖 인사가 미술계 자체는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다는 뉴욕 미술계의 민낯을 파헤치고 이를 일반 대중에게 환하게 -
정치인의 레토릭·현란한 광고가 가린 진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29:07‘더블스피크(doublespeak)’는 사실을 호도하기 위한 거짓말, 속임수를 의미하는 명사다. 거짓말하다, 속이다 등 동사로도 사용된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소설 ‘1984’에서 묘사한 ‘뉴스피크(newspeak)’와 ‘이중사고(doublethink)’ 개념이 훗날 ‘더블스피크’라는 말로 확장되어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말의 힘을 경고하게 됐다. ‘더블스피크’는 그러한 언어의 실제 모습을 추적하고 언어의 악용을 분석하는 데 평 -
AI 시대의 강자 팔란티어를 해부하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28:39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대로 돈을 버는 회사로 팔란티어를 소개한다. 책은 데이터가 실질적인 힘을 가지는 시대에 이 회사가 가진 잠재력과 기술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탐구한다. 저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구상 모든 산업과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회사”라고 설명한다. 투자자는 물론 AI·데이터 업계 실무자들을 위해 세심하고 현실적으로 내용을 풀어낸다. 2만 3000 -
이번엔 술…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의 신작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28:11‘흑백요리사’ 출신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의 신작이다. 미국 대표 위스키인 ‘버번’의 문화와 역사를 이민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식재료로서 버번을 활용한 레시피를 다양하게 알려준다. 버번과 관련한 주요 인물 인터뷰도 참고할 만하다. 저자는 버번을 가리켜 언제 만나도 마음 편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소개한다. 국내에서도 이미 ‘짐 빔’ ‘잭 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등으로 친숙하다. 3만 300 -
피타고라스 밖으로 더 넓은 삼각형의 세계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27:45피타고라스만이 아니었다. 이번엔 삼각형의 매력에 빠진 괴짜 수학 커뮤니케이터가 현실 세계에 숨겨진 삼각형을 찾아 나섰다. 삼각형은 거리와 각도의 관계를 내포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형이다. 저자는 고대 파피루스에 그려진 삼각형을 영접하고, 행성과학자를 만나 소행성 충돌 각도에 관한 미발표 논문을 엿본다. 도로, 건축, 스포츠, 3D 게임, 우주, 음악, 세포까지 삼각형을 통해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다. 2만 1000원. -
"AI 이미지, 가짜 사진 아니다"…한국 최초 'AI 사진' 이론서 출간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1 09:15:55AI 생성 이미지를 단순한 ‘가짜 사진’이 아닌 새로운 감정 표현의 언어로 바라보는 국내 최초의 이론서 ‘AI 사진혁명’이 출간됐다. 저자는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언어”라는 문제의식을 출발점으로, 동굴 벽화에서 디지털 아트까지 이어지는 인간의 창작 욕망을 오늘날 AI 이미지 생성과 연결해 해석한다. 저자는 AI 이미지가 단순한 ‘가짜 사진’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라는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 -
'잉여인간' 전락하나…AGI가 변화시킬 미래
문화·스포츠 문화 2025.08.29 18:11:10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상과학(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상상으로 여겨졌던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오픈AI의 챗GPT가 빠르게 상용화되면서 테크 거물들은 “5년 안에 AGI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을 정도다. 신간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는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기술인 AGI의 등장이 변화시킬 미래에 대해 전망한다. 특히 인간의 '모든 능력'을 대체할 수도 있는 AGI의 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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