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에는 경제부처 실무형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에이스’들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16일 출범한 국정기획위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장급 인력들이 대거 합류했다. 기재부에서는 주환욱 경제구조개혁국장, 김명중 재정성과심의관, 임영진 국고보조금부정수급관리단장, 김건영 조세개혁추진단장이 파견됐다. 산업부에서는 강감찬 산업정책관과 김성열 무역안보정책관이 국정기획위에서 근무하게 된다.
주환욱 국장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등 경제 정책 분야 주요 요직을 거친 ‘정책통’이다. 김명중 심의관은 예산총괄과장 등 예산 분야에서 이력을 쌓아왔으며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임영진 단장은 재정전략과장 등을 거치며 예산과 재정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건영 단장은 법인세제과장·소득세과장 등 세제실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세제맨’이다. 올해 초 유산취득세 도입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산업부의 강감찬 정책관은 에너지정책국·무역정책국 등을 거치며 산업,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산업 분야를 폭넓게 다뤄왔다. 김성열 정책관은 통상·안보·법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다만 산업부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에너지실은 이번 파견 인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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