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구조적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기업들을 향해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기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26일 석유화학 최대 집적지인 여수 산업단지를 찾아 “대산 석유화학 산단이 사업 재편의 포문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 재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8월에 ‘석유화학 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을 통해 발표한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 말”이라며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로드맵 상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시한이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여수 지역 기업들에 최후 통첩을 날린 셈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LG화학 산업 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안전 관리 현황도 종합 점검했다. 김 장관은 “LG화학은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기존 설비의 합리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표 고부가 스페셜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해 달라”며 “생산 과정에서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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