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1조 488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1조 3215억 원)보다 12.6% 많은 규모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2022년 3분기(1조 594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 비용 감축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한 가운데 기업 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1%, 1.55%로 지난해 4분기(1.86%·1.52%)보다 각 0.05%포인트(p), 0.03%p 올랐다. 다만 지난해 1분기(2.00%·1.64%)와 비교하면 모두 0.09%p 낮아졌다. 1분기 그룹 이자 이익(2조 8549억 원)은 1년 전보다 1.4%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9%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 128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9286억 원보다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1079억 원), 신한라이프(1652억 원)의 순이익은 각각 42.5%, 7.1% 증가했다. 반대로 신한카드(1357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6.7% 줄었다.
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주당 57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계획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3월 말 그룹의 잠정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7%, CET1 비율은 13.27%로 안정적 수준의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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