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도시입니다. 대한민국을 통틀어 울산광역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아홉 번째 대도시이기도 하죠.
요즘 용인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바로 반도체 이슈 덕분입니다.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778만㎡)'와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5만㎡)'가 바로 이 지역에 건설되고 있죠.
홈즈투어가 최근 다녀온 곳은 바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건설 현장입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 은화삼지구에 총 3724세대 규모 푸르지오 타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1단지(1681세대)는 이미 완판 돼 2027년 8월 입주 목표로 착공했습니다. 오는 23일 2·3단지 1순위 청약 일정에 돌입합니다.
■ 총 2043세대 공급...전용 영화관 등 커뮤니티 눈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총 2043세대 규모로 공급됩니다. 2단지(13개동, 최고 28층) 공급 물량은 1804세대로 전용면적 59㎡, 84㎡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분양가는 59㎡ 타입 4억 7700만 원부터, 84㎡ 타입은 5억 9700만 원부터 마련됐습니다. 3단지(3개동, 최고 26층) 공급 물량은 총 239세대로 84㎡ 타입으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분양가는 5억 6700만 원에서 6억 3100만 원으로 형성됐습니다. 참고로 이미 분양을 마친 1단지는 84㎡ 분양권이 6억 3000만 원~6억 7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특화 커뮤니티 시설들이 눈길을 끕니다. 입주민 전용 영화관(1단지), 스크린골프장, 대형사우나,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푸르지오 대표 커뮤니티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카페, 도서관, 공유오피스)도 마련됩니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됩니다.
북서쪽에서 연결되는 국도 42호선과 북동쪽에서 들어오는 국도 45호선이 단지로 진입하는 메인 도로입니다. 특히 국도 45호선은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으로 연결되는 핵심 도로인데요. 1단지와 2, 3단지 사이를 가로지르는 국도 45호선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더 그린 게이트'로 이름붙여진 덮개공원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성을 맡아서 에버랜드급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 용인 행정 중심지 처인구...동탄도 가깝다고?
단지 인근 차로 10분 거리에는 에버라인 경전철 용인중앙시장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용인시청과 처인구청이 위치한 용인 행정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이마트, CGV,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용인중앙시장 등 도심 인프라가 가깝습니다. 용인시를 동과 서로 잇는 경전철 에버라인을 이용한다면 기흥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해 SRT와 GTX가 있는 수서역이나 도곡동, 왕십리, 청량리까지 쭉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강남까지 1시간 소요됩니다. 공항버스를 이용해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도 직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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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GTX 노선은 단지에서 이용이 어렵습니다. 용인 북부 GTX-A 구성역은 단지에서 30분 정도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용인 수지구와 기흥구에는 GTX-A,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등 서울로 향하는 철도망이 이미 다수 깔려있는데 용인 남부에는 에버라인 정도만 있는 상황이죠.
이 때문에 용인시가 경강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강선은 판교에서 여주 사이를 오가는 노선인데, 경기광주역에서 반도체클러스터가 있는 남사읍까지 연결되는 경강선 지선 연장을 논의 중입니다. 국토교통부도 추진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경강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갈아타고 강남까지 환승 한 번으로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용인 남부와 동탄을 잇는 왕복 4~6차로 국지도 84호선도 2026년말 개통 예정입니다. 84호선이 뚫리면 동탄이 꽤 가까워지겠죠. 동탄에는 300~400개 학원들이 모여있는 신흥 학원가가 유명합니다. 단지 서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있고 북쪽으로는 영동고속도로, 동쪽으로는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제2 경부고속도로라고 불리는 도로죠.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 지역에 단지가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개발 수요 탄탄…인구 152만명 광역시급 도시로 발전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삼성 계열사인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 세메스,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 아시아 1위 세계 4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까지. 반도체 대기업들과 수백여개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까지 입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입주할 직원들의 배후 주거지로 용인시 처인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앞으로 3도심 중심의 도시 공간 구조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용인시 북쪽에는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한 용인 수지 경제 중심지, 용인시 중앙에는 용인시청과 처인구청,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단지가 위치한 행정 중심지, 그리고 용인시 남쪽으로는 이동반도체신도시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 중심지가 있습니다. 또한 에버라인 중심으로는 고림지구, 역삼지구, 삼가지구도 함께 개발되고 있죠. 용인시에 따르면 오는 2040년께 인구수 152만명의 광역시급 도시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드론 영상과 함께 발품으로 샅샅이 촬영한 용인푸르지오 원클러스터 건설 현장의 생생한 임장 영상은 서울경제신문 부동산 유튜브 채널 '헬로홈즈' 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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