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신세계(004170)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였다.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실적 개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백화점은 2분기 본점 명품관인 ‘더 헤리티지’를 열고 8월 강남점 식품관 재편 등 리뉴얼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별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매출은 1조 6867억 원, 영업이익은 1357억 원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7% 줄었지만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백화점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면세점 부문은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신세게인터내셔날은 패션 매출 부진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고 센트럴시티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국정 불안 요인 해소, 내수 부양 기대감 등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백화점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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