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한 주택가에서 대낮에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대마초가 드러나 이 남성은 결국 구속됐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주택가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남성 A씨는 서성이다가 우연히 마주친 트럭 운전사를 아무 이유 없이 위협했다. 창문으로 손을 넣어 운전사의 멱살을 잡고, 문을 열어 젖히는가 하면 주먹으로 계속 치면서 난동을 부렸다. 그 결과 피해 차량의 문은 크게 찌그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제지하자 A씨는 바닥에 드러누워 반항했다. 경찰관들이 추가로 추입된 끝에 몸부림치던 A씨는 제압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A씨는 은색 통 하나를 집어던졌다. 확인 결과 안에는 대마초가 들어 있었다. 경찰이 A씨의 대마초 흡입·섭취 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국가에서 지정한 의약품 취급자가 아닌 사람이 대마초와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되는 약품을 취급하면 마약 사범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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