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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좇던 서학개미 괜찮을까…美 레버리지 ETF 역대 최대 손실 [마켓시그널]

레버리지 집중하다가 큰 폭 손실

TQQQ 보유액 5일 만에 29% 줄어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와 중국의 보복관세 등으로 세계 각국의 무역 갈등이 불이 붙자 미국 등 주요국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미국 증시 투자를 크게 늘린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3일과 4일 동안 257억 달러(약 38조 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전체 레버리지 ETF 평가 가치의 4분의 1 수준으로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을 넘어선 수준이다. 당시에도 레버리지 ETF는 감소액은 147억 달러 수준이었다.

S&P500은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3~4일 10.5% 감소해 시가총액이 5조 3800억 달러(7962조 원)가 감소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라는 분석이다.



가장 크게 하락한 상품은 ‘반도체주 4배 추종(Leverage Shares 4x Long Semiconductors) ETF’로 이틀 동안 59.1%나 급락했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티커명 TQQQ)도 전체 2000억 달러 가운데 63억 달러가 삭제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TQQQ ETF는 2일 25억 6068만 달러(약 3조 6800억 원)에서 7일 18억 1338만 달러로 29% 가까이 감소했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옵션 계약에 기반을 두고 변동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52.24로 마감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 104% 부과 강행에 시장 불안이 크게 확산한 것이다.

앞서 한국은행 등은 서학개미가 일부 종목과 레버리지 ETF 등 리스크가 큰 상품에 투자가 쏠린 만큼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았으나 시기를 놓친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연간 40% 평가손실을 입은 이후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했을 때 원금을 회복하려면 최소 8.6년을 보유해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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