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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어캐피탈, 교보생명 지분 담보 8600억 대출…한투·신한 등 합류 [시그널]

SPC 세워 지분 담보 대출

한투·신한·하나·대신·키움

금리 5% 중후반 1년 만기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 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 지분을 2007년부터 보유 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세어(Corsair)캐피탈이 지분 매각 대신 담보 대출을 결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세어캐피탈은 지난 24일 교보생명 지분 9.79%를 담보로 약 8600억 원을 대출받는다. 기관출자자(LP) 자금은 상환하고 코세어캐피탈은 교보생명 주주로 남기 위해서다.

신한투자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대출 주체다. 신한투자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이 이 SPC에 출자했다. 금리는 5% 중후반대고 만기는 1년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만기를 짧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세어캐피탈이 매각 대신 지분 대출을 결정한 이유는 교보생명의 미래 투자가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EQT파트너스와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재무적투자자(FI)와 교보생명 간 분쟁은 일단 수습됐다.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커진 만큼 미래 수익률 측면에서 지분 보유를 택했단 분석이다.

현실적도 문제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세어캐피탈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미 교보생명 지분 4.45%를 보유한 SPC의 총 지분율이 14.24%가 돼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융 당국이 불허할 경우 코세어의 지분 매각 시점은 예단하기 어려워진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IMM PE와 EQT파트너스와의 갈등 해결이라는 과제를 남겨뒀다. 양사의 교보생명 지분율은 각각 5.23%다. 애초 사들인 주당 24만 5000원 이하의 가치로 매각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측이 지정한 기관이 주식 가치를 매겨 발표해야 하지만, 예정된 일정을 넘긴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과 세컨더리 전문 PE인 판테온(Pantheon)도 교보생명 지분을 각각 7.6%, 2.3%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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