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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우리는 글로벌 기업, 조직장회의는 모두 영어로"

한국앤컴퍼니그룹

가이드 제작·배포

구성원 5만여명 중

외국인 68% 달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 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이 조직장이 참석하는 주요 회의를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외국인 직원이 많은 글로벌 기업의 정체성에 맞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구성원들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5일 ‘영어 공용어 글로벌 언어 원칙’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가이드에는 그룹 임직원 중 조직장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영어로 쓰고 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해외 사업장 간 소통, 내부 공유 문서 작성 시에도 영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국과 헝가리 등에 공장이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와 캐나다·중국 등에 생산 기지를 둔 한온시스템이 주력 계열사로 포진해 있다. 전 세계에 생산과 판매법인이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직원 5만여 명 중 약 3만 4000명(68%)이 외국인이다.

이번에 도입한 영어 공용어 원칙은 글로벌 임직원들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소통을 할 수 있게 마련됐다. 조현범 회장은 경영전략 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임직원에게 “글로벌 기업으로서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회의 시 가능하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달라”고 권고해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가이드를 통해 △현지 공장 생산 기능직은 영어·현지어 병용(竝用) △발표·협의 등 발화·일상 언어는 현지어 자율 사용 △정부기관 등 대외용 자료, 법적 이슈 자료 제외 △해외 직원 참여 회의 시 사업장·공장 모두 영어 사용 등의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영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구성원을 위해 자동 번역·해석을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HK △번역 전문 서비스 컴HK △사내 메신저 AI 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조 회장이 주도하는 AX(AI Transformation)의 일환으로 지난해 업무 현장에 도입됐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정부로부터 AI 도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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