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이르면 다음 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안팎 내린다. 금융 당국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며 은행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다른 은행들도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에 대한 금리를 내리기로 가닥을 잡고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가산금리 인하 폭은 0.2%포인트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인하 폭이 다소 커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 신한은행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인하 수준을 참고해 결정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서기로 하면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도 금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들 은행은 금리 조정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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