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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센터 14곳뿐인데…테슬라 리콜 15배 폭증

작년에만 국내서 21만대 리콜

모델Y 11만대·모델3 8.4만대

충돌방지 미흡 등 결함 다양한데

서비스센터 14곳뿐…수리 하세월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테슬라의 자동차 리콜 대수가 1년 새 15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타이어공기압감지장치(TPMS), 후방카메라 문제로 2만 3700대 넘는 차량이 리콜되는 등 잦은 결함으로 소비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코리아의 리콜 대수는 21만 13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 3992대)보다 15배(1401.8%)가량 증가한 것으로 모든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테슬라 차종별 리콜 대수는 모델Y가 11만 1273대로 가장 많았고 모델3(8만 4318대), 모델X(8571대), 모델S(5838대)가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총 8차례에 걸쳐 리콜을 진행했다. 1월에는 모델S·X·3·Y 등 네 개 차종에서 오토스티어 기능과 관련한 리콜이 있었다. 오토스티어 기능을 사용할 때 운전자에게 충분한 경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운전자가 오토스티어를 작동하고 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때 해당 기능을 제한하는 장치도 불충분해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토스티어는 차량이 주행 차선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국토부는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오용해 차량 주행 책임을 유지하지 않거나 해당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봤다.



도어 잠금 장치의 리콜도 이뤄졌다. 모델S·X 일부 차량에서 차량 충돌 시 도어 잠금이 해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차량이 충돌하면 도어 잠금이 해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탑승객의 부상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밖에도 계기판 표시등 글자,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 보행자 경고음, 운전자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부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테슬라코리아의 리콜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2월까지 테슬라코리아의 리콜 대수는 2만 3741대로 기아(21만 2274대), 현대차(16만 955대), KG모빌리티(10만 7932대), BMW코리아(2만 4609대)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모델Y·3 2개 차종에서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TPM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타이어 공기압 부족에 대해 운전자에게 적절히 경고하지 못해 추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델Y·3·X·S 4개 차종에서는 전원 공급 시 과도한 전류로 인해 컴퓨터 손상과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의 미작동 가능성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운전자의 후방 시야도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컴퓨터 손상이 발생한 차량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컴퓨터를 교환해야 한다. 반면 전국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14곳으로 지난해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한 볼보코리아(39곳)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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