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1% 오른 12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 4500원(4.27%)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8% 오른 2조 33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3조 188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4%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호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30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도 각각 13만 원에서 13만6000원으로, 11만 4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익 부담 요소였던 해외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이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돼 증익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일평균 5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수급을 고려할 때 굳이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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