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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4Q 영업손실 63억 원…"체질개선 주력"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지난해 4분기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와 게임 이용자 감소 등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3분기 세나테크놀로지 매각으로 인한 연결 제외, 카카오 VX의 일부 사업 철수 등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92%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1601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총 매출 7388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무려 92% 감소했다. 연간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매출 7638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하회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외형 성장을 이끌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장기 게임 타이틀의 자연 감소, 국내 배급을 맡은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 실적의 이연 회계처리 영향 등이 반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수익 사업 검토·경영 효율화,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대작 준비 등을 진행하며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자사와 파트너사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바일을 비롯해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선보이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식재산권(IP) 발굴·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말 ‘앞서해보기’(열리액세스) 형태로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앤슬래시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가미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출시 하루 만에 약 58만명의 스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지난해말 기준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로그 집계에서 PC방 최고 게임 순위 9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및 프로젝트를 정리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글로벌 무선통신기기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38%)를 매각해 785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스포츠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 VX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골프용품, 헬스케어 플랫폼, NFT 사업 부문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대작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상반기중 글로벌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하반기 내 글로벌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프로젝트 Q’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에서의 성공과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사업인 ‘게임’ 부문에 보다 집중하며, 다각화된 장르 및 플랫폼 기반의 웰메이드 IP를 선보이는 데 완벽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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