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리 인하, 그렇게 쉽지 않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집값도 상승세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한은이 10월이 아닌 11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계부채만 보면 한은이 움직이기 어렵지만, 금리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상황을 입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직 한은 관계자는 “정책 실기를 피하기 위해선 10월에 금리를 내린 뒤 상황을 보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를 내리더라도 '매파적 인하', 즉 금리를 내리지만 추가 인하 기대를 낮추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실제로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했을 때 국채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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