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CJ CGV에 대해 “극장 전체 관객이 줄고 국내에서 인건비, 임차료, 판관비 등이 증가해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4분기 CJ CGV의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526% 증가한 53억원을 달성하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11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극장 전체 관객은 전년동기대비 0.8% 역성장했다”며 “국내에서는 인건비, 임차료, 기타 판관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판관비는 2017~2018년에 4.5~5%의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매출액은 성장세가 2.5~3%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영화 흥행이 없었던 점이 매출 부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해외자회사의 2017년 이익 성장성이 높다”며 “3·4분기는 한국과 중국의 영화 성수기”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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