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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컬처 시대, 지역문화의 기본 조건
    K컬처 시대, 지역문화의 기본 조건
    문화 2025.10.19 21:50:20
    재정분권은 중앙정부의 예산과 권한을 지방에 넘겨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2018년 이후 본격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문체부에 제출한 ‘문화체육관광분야 재정분권 지방이양 사업 지자체 추진실태 분석 및 정책방향 연구’에 따르면 지역 이양 이후 세부사업 수 기준으로 약 70%가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자치단체의 정책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재원 확보의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결과여서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
  • "조율은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소리 찾는 일"
    "조율은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소리 찾는 일"
    문화 2025.10.19 17:38:08
    “각자의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소리를 찾는 것이 ‘피아노 테크니션’의 일입니다. 이를 위해선 일주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스타인웨이 출신 피아노 명장 얀 키텔(사진)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13일부터 16일까지 삼성문화재단과 피아노조율사협회가 공동 주관한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심화 과정’의 강사로 방한했다. 스타인웨이에서 약 20년을 일한 그는 10년 전 독일 함부르크에 피아노 공방 ‘클랑마누팍투어’를 공동 설립해 세계 각지의 콘서트홀과 콩쿠르에서 활동해 왔다. 키텔은 자신을 ‘피아노
  • 설문대할망에서 4·3할망, ‘육지사위’로…제주의 생명력 보여준 ‘문화의 달’
    설문대할망에서 4·3할망, ‘육지사위’로…제주의 생명력 보여준 ‘문화의 달’
    문화 2025.10.19 13:56:09
    홍보 포스터 속의 ‘설문대할망’을 꼭 빼닮은 고완순 할망(‘할머니’의 제주 사투리)이 18일 저녁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문화의 달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주시 조천읍에 거주하는 고완순(87) 할머니는 제주 4·3 사건의 학살에서 살아남으신 분이다. 당시 9살의 나이로, 4살 동생을 포함해 일가족 6명을 잃었다고 한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당시를 증언하며 “살아남아 오늘 이런 좋은 자리에 있을 수 있어 고맙다. 이제 제주도가 다시 그 어떤 고통도 없고 평화로운 섬으로 살
  • ‘2025 조선왕릉축전’ 팡파르…허민 국가유산청장 “세계인과 함께 할 수 있어”
    ‘2025 조선왕릉축전’ 팡파르…허민 국가유산청장 “세계인과 함께 할 수 있어”
    문화 2025.10.18 02:05:36
    “지난주 추석 연휴 기간에 일주일동안 경복궁 등 고궁과 왕릉에 141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이제 세계인들 속에 한국의 어마어마한 한류와 K컬처, K콘텐츠가 들어와 있습니다. 이곳 선릉과 정릉도 세계인과 함께 하는 장소입니다. 우리의 이 자랑스러운 세계유산을 이제 전 인류와 함께 하는 날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앞서 17일 저녁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서울 강남구 선릉 내에서 열린 ‘2025 조선왕릉축전 개막제’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조선왕릉축전은 조선과 대한제국 임금들의 능묘를 활용해 다양
  • "정점 지났다" 80년 달러 제국의 균열 [북스&]
    "정점 지났다" 80년 달러 제국의 균열 [북스&]
    문화 2025.10.17 18:06:30
    1971년 여름, 유럽의 재무장관들이 미국 워싱턴으로 쫓아왔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금 태환 중단을 선언하자 유럽 각국이 들고 있던 미국 채권이 휴짓조각이 될 가능성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닉슨 행정부의 재무장관 존 코널리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달러는 우리 통화고, 문제는 당신들 거야(Our dollar, your problem).” 달러 통화 정책은 미국의 소관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각국이 알아서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오만하지만 정확한 진단이었다. 그 한마디는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질 달러 패권의 상징이 됐다.
  • [북스&]제국의 맥락에서 파악한 미국과 트럼프의 본질
    [북스&]제국의 맥락에서 파악한 미국과 트럼프의 본질
    문화 2025.10.17 18:03:20
    앤서니 홉킨스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가 방대한 분량과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미국 예외주의’ 신화를 해체한다. 핵심적인 방법은 미국의 국가적 서사를 제국의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에 대해 한국어판 서문에 “영토 제국 건설과는 다른 공세적인 경제 제국주의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중국을 쿠바처럼 다룰 수 없다”고 말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무역 전쟁과 높아지는 국제적 긴장이라는 긴 겨울의 시작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6만 6000원.
  • [북스&] 창작·삶·시대 성찰로 문학 속 진실 찾기
    [북스&] 창작·삶·시대 성찰로 문학 속 진실 찾기
    문화 2025.10.17 18:02:56
    왕비의 부정을 목격한 샤리야르 왕은 여자들에 대한 불신의 마음을 품고 잔인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누구나 알다시피 셰에라자드가 스스로 새 왕비가 돼 천일 하고도 하루 동안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은 마음을 고쳐 먹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온다. 수백 년간 내려온 흥미로운 스토리지만 살만 루슈디는 다르게 해석한다. 잔혹한 여성 학대를 정당화하는 거짓 시대라는 것이다. “어쨌거나 죽은 사람들의 최종 숫자는 삼천하고도, 이백 그리고 열여섯입니다. 죽은 사람 중 열세 명은 남자입니다.(그리고 여자는 3203명이나 죽습니다)” ‘아라비안나이
  • [북스&] 소 키우며 삶을 노래하다…귀농 퇴직자의 순수서정
    [북스&] 소 키우며 삶을 노래하다…귀농 퇴직자의 순수서정
    문화 2025.10.17 18:02:33
    30여 년간 공기업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 후 고향 옥천으로 돌아와 소를 키우며 시를 써온 구제근 시인이 첫 시집을 펴냈다.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기도 한 옥천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가족과의 삶을 시로 풀어내며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2024년 여름호 ‘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구 시인은 소년 시절부터 써온 70여 편의 작품을 이번 시집에 묶었다. 시에는 자연 속에서 느낀 평온함과 생명에 대한 경외,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새순’ ‘무지개’ 등 작품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같은 자
  • [핫 웹소설] 육신으로 만들어진 금서, 악인들을 단죄할 무기가 된다
    [핫 웹소설] 육신으로 만들어진 금서, 악인들을 단죄할 무기가 된다
    문화 2025.10.17 18:00:55
    죽음을 앞둔 순간 주인공 연소현은 금서(禁書)와 마주한다. 인간에 원한을 가진 이의 피부를 표지 삼고 하늘의 원한을 가진 이의 피로 쓰인 후 땅에 원한을 품은 이의 힘줄로 엮어낸 경전인 ‘제암진천경’. 연소현은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얻게 되고 스스로의 운명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천재적인 지략을 지닌 주인공이 악인들을 단죄하며 권력의 중심으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신무협 판타지다.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낸 심리전과 긴장감 넘치는 권력 다툼,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조회 수 1억 1000만 회를 기록하
  • [북스&]스테이블코인으로 본 글로벌 자본의 흐름과 변화
    [북스&]스테이블코인으로 본 글로벌 자본의 흐름과 변화
    문화 2025.10.17 18:00:30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금융 안정, 통화 정책 그리고 국제 금융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혁신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는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책은 투자자, 언론, 거시경제 전문가의 시선이 아닌 업계 전문가의 시각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싸고 산업 내부에서 벌어지는 비즈니스의 지각 변동, 나아가 글로벌 자본의 흐름과 변화를 현장감 있게 담아냈다. 2만 8000원.
  • [북스&]유비부터 이방원까지…운명을 가른 선택
    [북스&]유비부터 이방원까지…운명을 가른 선택
    문화 2025.10.17 18:00:06
    역사와 게임 이론을 접목한 전작으로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현장 강연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신간은 유비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 J. P. 모건, 이순신, 알렉산드로스 대왕, 주몽, 정도전과 이방원까지 나라와 시대는 다르지만 고독한 결단의 순간을 마주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운명을 갈랐는지를 게임 이론으로 해석한다. 2만 1000원.
  • [북스&] 국내 최고 법의학자가 알려주는 '건강하게 사는 법'
    [북스&] 국내 최고 법의학자가 알려주는 '건강하게 사는 법'
    문화 2025.10.17 17:59:38
    부검이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해부해 내부 장기와 조직을 검사하는 의학적 절차다. 실력이 뛰어난 부검의는 한국인의 실제 사망 원인을 누구보다 많이 접한 전문가라는 뜻이다. 국내 최고의 법의학자로 불리는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 교수의 책 ‘시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런 점에 착안한 일종의 건강 교양서다. 27년 간 3000건이 넘는 부검을 하며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된 저자가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알려준다. 실제로 책은 미스터리한 죽음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사건·사고보다는 ‘
  • [조상인의 미담] 한국미술 글로벌 열풍 뒤엔…'보이지 않는 문화외교' 있었다
    [조상인의 미담] 한국미술 글로벌 열풍 뒤엔…'보이지 않는 문화외교' 있었다
    문화 2025.10.17 17:59:26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누적 관람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70% 늘어난 수준이며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 한국 문화와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열풍은 왜,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국 미술이 주목받는 것은 미술 애호가인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 때문이고, 박물관이 북적이는 이유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분이다”는 얘기도 상당 부분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지금의 화려함 이면에는 우리가 그간 몰랐던 ‘보이지 않는 손’의 노력이 숨어 있다. ◇한국미술
  • [베스트셀러] 사탄탱고, 노벨문학상 이후 단숨에 2위
    [베스트셀러] 사탄탱고, 노벨문학상 이후 단숨에 2위
    문화 2025.10.17 17:58:21
    이번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2025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가 역주행하며 2위에 올랐다. 예스24가 집계한 10월 셋째 주 종합판매 순위에 따르면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국내 서점가에서 판매량이 폭증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e북 분야에서도 전주 대비 90배 가까운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위는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6’이 3주 연속으로 지켰다. 본격적인 4분기 돌입과 함께 내년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주 대비 판매량이 약
  • 김환기·이우환·김창열·우국원…인기작 경매 쏟아진다
    김환기·이우환·김창열·우국원…인기작 경매 쏟아진다
    문화 2025.10.17 17:40:00
    최근 미술품 거래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유찰 또는 저가 낙찰을 우려해 경매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한국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10월 대거 출품된다. 특히 9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점이 출품돼 모두 새 주인을 찾았던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 도합 10점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28일과 29일 강남 본사에서 10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옥션에는 낮은 추정가 총액 83억 원가량의 작품 112점이, 케이옥션은 106억 원 상당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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