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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도 장관에 '휘영님~' 부른다…'님 호칭 문화' 도입한 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직급 대신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부르는 이른바 ‘님 호칭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열린 ‘업무 효율화를 위한 직원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문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목표로 ‘님 호칭 문화’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현장 반응과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목적이 불분명한 회의를 과감히 폐지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서울 출장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불필요한 업무 관행을 줄여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장관은 "공직자로서 더 본질적인 일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일들과 관성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다 함께 집중력을 갖고 일에 전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혁신안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부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 취임 이후 내부적으로 직급을 생략하고 '○○님'으로 호칭하는 문화를 도입했다. 내부 공지에는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대내적으로 직급을 생략하고 '○○님'으로 호칭한다"고 명시돼 있다.

호칭과 직책을 단순화하거나 일원화하려는 시도는 2000년대 초반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다. 상하관계가 강조되는 권위적인 분위기 대신 친숙한 호칭을 통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유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다.

이 같은 문화는 IT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토스는 기존 직급 체계를 최소화하거나 없애고, 우리말 이름 뒤에 '님'을 붙여 호칭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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