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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00 현재 코스피는 36:64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유통업(0.97%↓)
증권News봇 2025.08.08 14:00:168일 오후 2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0p(-0.74%) 하락한 3203.78로, 36(매도):6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전기가스업(-5.02%), 철강금속업(-4.09%), 운수장비업(-1.64%)이며, 강세업종은 오락·문화업(+3.45%), 의료정밀업(+1.57%), 음식료품업(+1.53%)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유통업이 17:8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계업은 56:44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2,524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2,483억, 기관은 89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29.89% 오른 6,170원을 기록 중이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19.40%), 신풍제약우(019175)(+13.7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IG넥스원(079550)(-14.93%), 한국콜마(161890)(-12.14%), 넷마블(251270)(-9.69%)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527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5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여전히 ‘악성민원’ 전화 못 끊는다…지자체 10곳 중 3곳 “조치 시행 불가”
사회사회일반 2025.08.08 13:58:36정부가 욕설과 성희롱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통화 강제 종료’ 등 관련 대책을 마련했으나, 전국 지방자치단체 10곳 중 3곳은 아직도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소속 지자체 129곳과 교육청 7곳 등 총 1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부 악성민원 종합대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민원인과의 통화를 자동 녹음하고 폭언이 발생하면 통화를 먼저 끊을 수 있게 하며, 위법 행위 법적 대응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기관 차원 고발도 추진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책 시행 후 1년이 지났음에도 현장에서는 공무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거나 자리잡지 못했다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 조사 결과 지자체 27.1%, 교육청 57.1%는 악성 민원 대응 전담 부서가 없었고, 전담 인력이 없는 기관도 지자체 58.1%, 교육청 71.4%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또 지자체 31.0%, 교육청 42.8%는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한 기본 매뉴얼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노조는 "이는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악성 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 피해자 상담 및 보호 조치 등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에서 실효성에 큰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민원인의 욕설, 성희롱 등 발생 시 법에 따른 공무원 보호 조치 역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처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욕설이나 성희롱, 폭언이 있을 경우 통화를 강제로 종료할 수 있지만, 지자체 34.1%, 교육청 42.8%는 이러한 조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강제 통화 종료를 실제 시행한 사례도 지자체는 40.3%, 교육청은 14.2%에 그쳤다. 노조 관계자는 "전화를 끊어도 '왜 끊냐'면서 계속해서 전화가 오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녹음 전화 설치율은 지자체 89.1%, 교육청 71.4%로 높았으나, 자동 녹음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실제 녹음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반복 민원을 종결할 수 있는 부서장 권한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 지자체 37.2%, 교육청 57.1%가 부서장 판단으로 반복 민원 종결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안전 요원 배치에 있어 청원 경찰이 아닌 공무직 등 부적합 인력이 투입돼 현장 대응력에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공무원 노조는 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 민원 대책의 전면 보완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 대책으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현장의 냉정한 평가는 '형식적 이행'에 그치고 있다"며 "현재 방식으로는 제도가 현장에 제대로 정착되는 것이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성 민원 전담 부서 신설 및 전담 인력 배치 의무화 △통화 종료, 퇴거, 고발 등 대응 매뉴얼 전 기관 배포 △민원 담당자 보호 조치 이행 여부 정기 조사 실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노조는 "민원 공무원의 안전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대책 보완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국·정경심 이어…'위안부 후원금 횡령' 윤미향도 광복절 사면 대상에 포함
정치대통령실 2025.08.08 13:55:34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이 주목받는 가운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7일 회의에서 윤미향 전 국회의원을 사면 건의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돼, 기소 4년 만인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 씨,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과 함께 윤 전 의원도 사면 및 복권 대상에 올렸다. 윤 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해온 경력으로 2020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씨가 ‘윤 전 의원이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위안부 피해자 지원 명목으로 모금한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서울시 보조금을 허위로 수령하거나 관할관청 등록 없이 단체 및 개인 계좌로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로 2020년 9월 윤 전 의원을 기소했다. 1심은 1718만원의 횡령 혐의만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횡령액과 유죄 범위를 크게 늘려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대법원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지난해 11월 판결을 확정했다. 최종적으로 7958만원의 후원금 횡령과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명목으로 1억2967만원을 개인 계좌로 모금해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 그럼에도 윤 전 의원은 지난해 5월까지 국회의원 임기를 채웠고, 대법원 판결은 임기 종료 6개월 뒤에 내려져 ‘지연된 정의’라는 비판이 나왔다. 판결 후 윤 전 의원은 “정의연 활동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하거나 이를 위해 공모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반발했다. 사면 절차는 법무부 장관이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정한 명단을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대통령이 이를 검토해 최종 결정한 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식 발표하게 된다. -
인천시, 청년 창업기업 해외 진출 투자조합 결성…10억 원 펀드 조성
사회전국 2025.08.08 13:55:08인천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인천센터)가 국내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초기 창업 투자기관인 ‘더인벤션랩’과 공동으로 ‘인천창경-더인벤션랩 청년 해외진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조합은 총 1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세계 시장 진출 가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단계 청년 창업팀을 대상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운영된다. 투자 대상은 인천센터와 ‘더인벤션랩’이 함께 추진하는 대·중견기업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과 해외진출형 창업 지원 등의 프로그램에서 선정된다. 선정된 창업팀에게는 인천센터와 더인벤션랩이 보유한 △해외 시장 진출 전략 교육(BTB 캠프) △시장 조사(Market Assessment) △기업 맞춤형 상담 지원(FHF) △정부 지원 사업(TIPS) 연계 등 다양한 창업 성장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대기업과 협력으로 공동 개발, 시연 발표 행사(Demo Day) 등의 실질적인 사업 확장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투자조합으로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음식, 미용, 의류, 여행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창업 분야까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추가 펀드 조성 및 사업의 타 지역으로의 확장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투자 조합 결성은 인천시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인천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고 인천이 혁신 창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현대제철, 호주 철강지속가능성 인증 획득
산업기업 2025.08.08 13:52:23현대제철(004020)이 국내 철강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호주철강협회로부터 철강지속가능성(SSA)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호주철강협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철강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 1월부터 SSA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철강 제조 및 판매에서 환경적 영향 등을 평가해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 및 유통, 공급을 할 수 있는 회사에 이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중 처음으로 국내 전 사업장(당진제철소·인천공장·포항공장·순천공장)이 SSA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그린스타를 도입해 운영 중인 호주는 SSA 인증을 받은 철강제품을 사용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SSA 인증 획득을 포함해 호주 고객사의 요구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호주 시장에서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4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에서 최우수 멤버인 ‘2025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인정받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
강릉 한 병원서 '허리시술' 뒤 사망자 발생…이상 증상자 22명으로 늘어
사회사회일반 2025.08.08 13:51:35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고 황색포도알균(MSSA)에 감염된 이상 증상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불안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18명이던 황색포도알균(MSSA) 감염 추정 사례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달 4일 8명에서 5일 4명, 7일 6명이 늘어난 데 이어 4명이 더 늘었다. 총 22명 가운데 중환자실 입원 5명, 일반병실 입원 12명, 사망 1명, 퇴원 4명이다. 이 중 15명은 황색포도알균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받은 다수의 환자에서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의료 감염이 집단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에서의 동일 시술을 받은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의료기관 대상 감염병 예방 특별점검도 벌이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이번 의료 감염의 원인균인 황색포도알균은 치료가 가능하고 비말 등으로 쉽게 전파되는 일부 법정감염병과는 다르다”며 지역사회에서 확산하는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포도송이 모양의 황색포도알균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 중 하나지만, 감염 시 이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색포도알균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식중독을 유발하기도 하며, 침습적인 시술 과정 등에서 의료 감염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해당 병원은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휴업 중이다. -
공매도 잔액 10조 돌파…한미반도체·SKC·호텔신라 순[마켓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8 13:51:00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관세'와 세제개편안 이슈로 증시 내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코스피 상승세가 약해진 상황에서 공매도 잔액가 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가장 최신 통계인 이달 5일 기준 10조 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엔 10조 440억 원까지 늘며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5일 기준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6.05%), SKC(011790)(5.32%), 호텔신라(008770)(4.77%), 신성이엔지(011930)(4.18%), 두산퓨얼셀(336260)(3.52%)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상승 추세가 둔화하면서 공매도 경계감이 확대하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상승 탄력이 둔화세로 접어들면 유동성이 약해지며 거래대금이 감소한다"며 "공매도 거래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 공매도 경계감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하고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앞으로 주가가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이런 기법을 많이 쓴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공매도 뒤 미상환 물량)가 높다는 건 앞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보통 해석된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율은 지난 5일 기준 0.37%로 집계됐다. 최근 공매도 순보유 잔액 수준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던 2018년 3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대비 공매도 잔액은 0.83%였다.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공매도 잔액 10조 원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시장 상승세 둔화와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개별 종목 측면에서 변동성이 커질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이어 “공매도 잔액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한해 경계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223억 부채 감축 대구교통공사…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1위
사회전국 2025.08.08 13:50:54대구교통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도시철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1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 경영시스템, 사회적 책임, 안전관리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해 이뤄졌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83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108억 원의 비용 절감 및 178억 원의 부대 수익을 창출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223억 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또 미혼남녀 만남행사, 다자녀가정 무료운임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늘봄학교 운영, 채용 지역제한 폐지 등 생애주기 맞춤 및 지방소멸대응 5대 정책을 추진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시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공기업의 지속가능성·책임경영 진수 전남개발공사…2년 연속 경영평가 우수
사회전국 2025.08.08 13:46:11전남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해 지난해 최우수 등급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 2개 분야, 총 20여 개 세부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특히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을 반영해 저출생·지방소멸 등 공공성 지표의 비중을 확대하고, 부채관리 이행 여부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의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추진,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모델 수립, 단계별 수익환원을 고려한 ESG경영 실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나주․고흥 국가산단 조성, 10년 연속 흑자경영 및 부채비율 26%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통해 공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경영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성과는 도민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덕분이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남을 대표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좀비펀드' 갇혔다…자금회수 어려워진 글로벌 사모펀드
국제정치·사회 2025.08.08 13:46:07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투자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떨어지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변동성이 커진 한편 기업공개(IPO) 시장까지 침체되며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하는 탓이다. 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사모펀드의 투자 대비 매각 비율은 지난해 2.6배에서 3.14배로 증가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모펀드가 기존 투자한 기업 1곳을 매각하는 동안 약 3곳의 새로운 기업에 투자했다는 의미다. 펀드의 운용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대개 사모펀드는 10년 만기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자산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15~16년까지 연장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좀비 펀드'라는 새로운 유형도 등장했다. 투자금 회수나 후속 자금 유치 등 액티브한 자산 운용이 불가능하지만 여전히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연명하는 펀드를 가리킨다. CNBC가 지난해 자산운용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이 좀비 펀드에 노출돼 있다고 응답했다. CNBC는 "매각이 어려운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LP들은 세컨더리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일부를 매각하거나 컨티뉴에이션펀드를 결성해 현금을 확보하는 등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컨티뉴에이션펀드는 운용사는 유지하면서 기존 펀드가 보유한 자산을 신규 펀드에 이전해 투자자들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구조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410억 달러 규모가 컨티뉴에이션펀드를 통해 회수됐다. 전체 매각 거래의 19%로 사상 최고치다. 제프리스의 사모펀드 부문 공동대표 토드 밀러는 "사모펀드들은 3~4년째 낮은 자금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며 "자산매각 환경은 어렵고 IPO 시장은 거의 멈춘 상태"라고 진단했다. 영국의 투자회사 3i그룹은 지난 4월 오들리트래블 매각을 추진하다 철회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시장이 격변하면서 회사의 밸류에이션 평가에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FT에 따르면 3i그룹은 오들리트래블을 매각해 6억 파운드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적정한 매수자가 나오지 않아 계획을 수정했다.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PAI는 이달 하겐다즈, 오레오 등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네리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 두 번째 컨티뉴에이션펀드를 결성했다. 골드만삭스가 140억 달러를 투입해 새로운 투자자로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컨티뉴에이션펀드에 대해 투자자금을 ‘재활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모펀드 투자자의 약 2/3는 여전히 기업 매각이나 IPO 등 전통적인 방식의 엑시트를 선호한다”며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중은 투자자의 6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
삼성·LG,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서 AI홈 솔루션 띄운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8 13:42:0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다음 달 5∼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8일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콘퍼런스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개막 하루 전인 4일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는 생활가전 사업부장인 김철기 부사장이 나선다. 삼성전자는 AI가 가정에 가져올 혁신적인 가능성을 조명하고 AI 기반 제품과 ‘스마트싱스’ 생태계가 어떻게 연동되는지 강조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선보일 최신 제품들과 몰입형 쇼케이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IFA 2024’에서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며 ‘LG AI홈’의 청사진을 구현했는데 올해는 고객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더욱 구체화된 AI홈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 고객에 맞춘 다양한 AI 가전을 포함해 LG AI 홈의 핵심 허브인 ‘LG 씽큐온’을 중심으로 집 안의 AI 가전과 외부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연결된 모습을 선보인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는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
자기장 하나로 치료·추적·제어까지 가능한 플랫폼 세계 최초 개발
사회전국 2025.08.08 13:40:43자기장 하나로로 치료·추적·제어까지 가능한 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전자및정보공학과 김성훈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자기입자영상(MPI·Magnetic Particle Imag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올인원 전자기 테라노스틱스 마이크로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가의 의료영상 장비없이도 마이크로로봇의 정밀한 위치 추적과 자극, 세포 전달이 가능한 마이크로로봇 및 전자기 테라노스틱스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며 차세대 의료 로봇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성훈 교수(교신저자, 고려대학교 전자및정보공학과)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연구팀에는 곽소정 교수(공동 교신저자, 원광대학교 화학융합공학과), Armando Ramos-Sebastian 박사(제1저자, 고려대 광전자신소재연구소), 이자성 박사과정(공동 제1저자, 고려대 전자·정보공학과), 송원일·지동민 박사과정(고려대 전자·정보공학과)이 참여했다. 기존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은 CT, X-ray, 광학카메라 등 외부 장비를 통해 위치를 추적해야 했고 이로 인한 방사선 노출과 고비용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MPI 신호만으로 자성 물질의 농도와 위치를 실시간 정량 추적할 수 있어, 환자 안전성과 정밀 진단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생체적합성 높은 알지네이트 하이드로겔에 초상자성 나노플라워(iron oxide nanoflowers)와 NdFeB(네오디뮴 자성입자)를 복합 삽입해 MPI 신호, 로봇의 고정밀 위치제어, 열발생 제어, 세포 및 약물전달 기능을 모두 갖춘 다기능성 소프트 마이크로로봇을 제작했다. 특히 연구팀은 다중 자성나노입자를 이용하여 소프트 마이크로로봇의 모티모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 제조 방법을 제시했다. MPI 신호, 로봇의 고정밀 위치제어, 열발생 제어, 세포 및 약물전달 기능을 모두 갖춘 이 마이크로로봇은 실제 혈류 환경을 모사한 3차원 유동 시스템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해 세포를 전달하고 생장까지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다중 마이크로로봇 간의 선택적 제어 기술도 구현됐고 이를 통해 원하는 특정 로봇에만 선택된 영역에서 자성 열치료(magnetic hyperthermia)를 수행하는 정밀 온열 자극 기술도 실험적으로 구현했다. 기존의 자성 열치료 방식은 정상세포 내에 자성 나노입자가 존재할 경우, 발열에 의해 정상조직이 함께 손상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선택적 열치료 기술은 병변 주위에 자성 나노입자가 존재하더라도, 3차원 공간상에서 치료 영역의 위치와 크기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설정된 특정 영역의 자성 나노입자 또는 마이크로로봇에서만 국소 발열을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선택적 치료 효과를 실험적으로 구현하고 검증했다. 하나의 자기장 시스템을 통해 위치 추적, 이동, 치료, 세포 전달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어 및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진단과 치료 기능을 각각 분리해 수행하던 기존 의료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올인원 테라노스틱스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 영상, 자극, 치료, 전달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자성 기반 올인원 테라노스틱스 플랫폼”이라며 “향후 장기 생체실험 및 동물모델을 통한 실용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제조 분야 세계 1위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xtreme Manufacturing(IF 21.3, JCR 상위 0.7%)’에 7월 온라인 게재됐다. -
주민 참여 문턱 낮춰 진정한 지방자치 꽃피우는 순천 '읍면동 주민총회' 떴다
사회전국 2025.08.08 13:39:59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 중심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전남 순천시가 ‘2025년 읍면동 주민총회’를 오는 8월 19일 낙안면을 시작으로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초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의제를 발굴하고 지역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8일 “주민총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순천형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가장 현장적인 방식”이라며 “시민이 직접 결정한 마을사업을 행정이 끝까지 책임지고 실행하는 시민행정 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발굴한 마을의제 중 내년에 실행할 사업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민주주의 공론의 장이며, 각 읍면동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과 연계해 실제 예산이 편성되는 주민 제안사업을 직접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민 권한 강화를 의미한다. 순천시 읍면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초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마을계획단 운영, 마을의제 제안 접수, 동네한바퀴 돌아보기 등을 실시하여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체감도를 반영한 사업을 발굴했다. 또한 직장인, 청년, 학생과 접근이 불편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투표, 온라인(QR코드)을 활용한 사전투표도 실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의 활동 경과 및 운영계획 보고와 2026년 마을계획 실행사업을 투표로 결정하는 등 내년도 마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순천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신한은행, 신한카드·KT와 패키지 할인 혜택 제공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8.08 13:33:24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월 최대 3만 7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거래 이력이 없는 KT 가입자 중 △요고34 △요고46 △요고61 △요고69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자사에 연동하고 입출금 계좌에 100만 원 이상 입금하면 마이신한포인트를 매월 5000포인트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KT가족만족DC카드’를 신규 가입하고 통신비 자동이체 등록 등 요건 충족 시 매월 최대 1만 5000원의 통신비를 할인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생활 필수 지출 통신비에 금융 혜택을 더해 KT 이용고객에게도 더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한 패키지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가족 외식? 꿈도 못 꿨는데” 다섯살 딸에게 찾아온 변화[메디컬 인사이드]
사회사회일반 2025.08.08 13:33:00“예전엔 밥 먹는 시간이 오히려 두려웠어요. 아이가 몇 숟갈 먹고는 금세 열이 오르고 설사를 하니 외식은 엄두도 내질 못했죠. 제대로 먹지도 못하던 아이와 종종 가족 외식을 갈 때면 지금도 꿈만 같아요. ” 8일 서울아산병원 신관 1층에 위치한 어린이병원에서 만난 서경(5·가명) 양의 엄마는 "외래에서 곧장 초음파로 아이의 장 상태를 확인해 주시니 ‘갑자기 입원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사라졌다"며 웃어 보였다. 서경이는 첫 돌 무렵부터 원인 모를 장염 증상이 반복됐다. 크론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약을 써도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고 병변이 연속성 없이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서경이는 2022년 초 서울아산병원 소아염증성장질환 클리닉에서 오석희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만나고서야 정확한 병명을 알았다. 체내 염증 조절을 담당하는 ‘인터루킨-10 수용체 알파(IL-10RA)’ 결핍에 따른 유전성 장염이었던 것.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단된 환자가 20명 남짓일 정도로 희귀한 유형이다. 오 교수와 만나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 지 4년만에 염증으로 뒤덮였던 장과 항문 주변이 깨끗해지고 키, 몸무게도 또래 평균치에 가까워졌다. ◇소아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국내 유일 ‘유전성 장염’ 진단 서울아산병원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성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클리닉을 개설한 이래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크론병 환자의 체중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엘리멘탈 다이어트(Elemental diet·완전성분 영양식이)'를 도입했고 2012년부터 염증성 장질환센터를 설립해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가동 중이다. 소아청소년 환자 비중이 급증하며 조기 진단 및 집중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2015년 소아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열었다. 매년 40~60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으면서 지난 20여년 간 서울아산병원을 거쳐간 소아청소년 환자는 2000명에 달한다. 치료 난이도가 높은 환자들이 몰리다 보니 가슴아픈 일도 벌어졌다. 유전성 장염에 대한 진단법이 정립조차 되지 않았던 시절, 제대로 손쓰지도 못한 채 10명에 가까운 환자를 떠나보내야 했던 것. 오 교수는 “사망률이 높은 간이식 사례를 수없이 마주하면서도 환자를 잃어본 적이 없었다”며 “크론병이 급속도로 진행돼 소장, 대장이 터지고 패혈증을 초래해 사망하는 케이스를 보면서 충격이 컸다”고 털어놨다. 10년 전 국내 유일의 유전성 장염 진단 플랫폼을 구축한 이유다. 오 교수는 “유전성 장염은 나이가 어린 영유아 시기에 주로 발견되는데 일반적인 크론병 치료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전유전체 검사 결과만으로 확진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며 “실험실 수준의 면역검사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난 뒤 최종 확진을 검사 시스템을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아 크론병, 합병증 위험 높아…키 성장도 저해 소아의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보다 크론병이 더 흔하다. 두 질환 모두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다.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환자에게서 환경적 요인으로 변형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면역계의 비정상적 활성화를 초래해 장염을 발생시키고, 비정상적인 면역 기억이 형성돼 만성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환자 수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위생 수준 향상, 항생제 사용 증가 등이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으로 내원한 소아청소년 환자는 2015년 4149명에서 2024년 7106명으로 10년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염증성 장질환의 병변 범위가 넓고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유병기간이 긴 탓에 장손상이 누적되고 협착, 장 천공 등이 발생해 수술을 받아야 할 위험도 커진다. 오 교수는 "염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체내 축적되면 영구적으로 키 성장이 저해될 수도 있다"며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인 만큼 정밀한 질병 활성도 평가와 맞춤 치료 전략을 통해 아이들의 삶의 질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임상적 관해, 내시경적 점막 관해, 장벽 전층 관해의 3가지 목표에 도달하는 게 핵심이다. ◇ 내시경 대신 초음파로 장 내 상태 수시 평가…염증성 장질환 밀착 관리 서울아산병원은 초음파를 소아 염증성 장질환의 표준 진료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영유아 시기에는 내시경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한 접근이 제한적이다. 검사 과정에서 협조가 어려워 마취를 하거나 진정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아이나 부모 모두 고통스럽다. 오 교수는 “질환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정확하게 개입하려면 자주 점검해야 한다”며 “몇 년 전 유럽 학회에 참석했다가 소아의 복강 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초음파가 유용하다는 깨달음을 얻고는 사비를 털어 초음파 기기 1대를 들여놨다”고 했다. 통증 없이 장의 벽 두께, 혈류, 주변 림프절 등을 실시간 평가할 수 있으니 번거롭고 비싼 영상검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치의가 외래진료를 보면서 환자의 장 내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실시간 공유해주니 무엇보다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오 교수는 최근 세계 최초로 유전성 장염의 일종인 IL10RA 결핍증과 XIAP 결핍증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을 앞두고 있다. 복부초음파의 유용성을 알리기 위해 핸즈온 교육도 시작했다. 그는 “살리지 못했던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잊지 않고 새로운 치료법 연구와 교육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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