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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현실로…2금융권 가계대출 22개월만에 늘었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11 17:51:32올 8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9조 8000억 원 늘어 부동산 폭등장이 한창이던 2021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10월 이후 매달 줄고 있던 2금융권 대출까지 1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의 문턱을 높이자 수요가 2금융권으로 번지는 ‘풍선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2금융권에도 스트레스 이자가 적용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당초 7월에서 9월로 두 달 미룬 사이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금융 당국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11일 발표한 ‘8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월간 기준 가계대출은 4월(4조 1000억 원)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난 4개월간 월 4조~5조 원 수준의 증가 폭을 보여왔는데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이보다 2배가량 더 늘었다. 이는 2021년 7월(15조 2000억 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다. 가계대출의 폭증을 이끈 것은 단연 주택담보대출이다. 전 금융권의 주담대는 전월 대비 8조 5000억 원 증가해 전월 증가 폭인 5조 4000억 원보다 3조 1000억 원 늘었다. 7월에는 2000억 원 감소하는 등 5월부터 3개월 내리 줄었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역시 1조 3000억 원이나 늘며 상승 전환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9조 3000억 원 늘어나 전월(5조 4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주담대만 8조 2000억 원 급증한 영향이 컸다. 최근 증가세를 이끌던 정책 모기지 디딤돌·버팀목 대출(3조 9000억 원)보다 은행 자체 주담대(6조 4000억 원)가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따른 2금융권(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으로의 풍선 효과가 현실화했다는 점이다. 2022년 10월(2000억 원) 이후 내리막을 걷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5000억 원 늘어 1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월보다 주담대가 3000억 원, 기타 대출이 2000억 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여전사(7000억 원)와 저축은행(4000억 원)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상호금융권은 1조 원 줄어들며 감소세를 유지했다. 보험사의 경우 3000억 원 늘며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은행들이 지난달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 상황에서 2금융권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던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이 미뤄지면서 생긴 공백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2금융권 가계대출은 올 상반기(1~6월) 총 12조 9000억 원 축소되며 월 평균 2조 원대의 감소 폭을 보여왔는데 당초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었던 올 7월에는 2000억 원 줄어드는 데 그치더니 지난달에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여전사와 저축은행은 두 달 연속 가계대출이 늘며 7~8월 사이 각각 1조 5000억 원, 6000억 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2금융권 풍선 효과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한화생명의 경우 9월 중 주담대 ‘홈드림 모기지론’의 실행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이자율이 높더라도 부동산 수익률이 더 높다고 판단되면 대출을 선택한다”며 “1금융권 대출이 제한되면서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 효과가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당국은 2금융권 풍선 효과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 규제를 꺼내들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가을철 이사 수요와 부동산 가격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다”며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신용대출과 2금융권 대출 등을 모니터링하고 과열될 경우 관리 수단을 과감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악수로 시작했지만 인사도 없이 끝내…트럼프 토론후 "3대 1 대결" 불만 표출[美대선 TV토론]
국제정치·사회 2024.09.11 17:50:24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는 앞선 6월 토론과 확연히 다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토론 직전 악수를 나눈 해리스와 트럼프는 100분간 서로를 향해 맹렬한 공세를 펼친 후 인사도 없이 헤어졌다. 토론 후 양측 캠프는 “우리가 더 잘했다”고 자찬하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선 TV 토론의 첫 장면은 두 후보 간 이례적인 악수였다. 해리스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자 트럼프 역시 손을 맞잡으며 호응했다.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가 악수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앞선 6월 토론은 물론 2020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와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나 토론에 돌입하자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해리스는 빠르게 답변을 쏟아내면서도 토론 내내 미소를 유지하며 비교적 단호하고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의 공격적 발언에는 헛웃음을 짓거나 고개를 가로젓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트럼프 역시 반박하려는 해리스를 향해 “내가 지금 말하는 중”이라고 쏘아붙이는 등 날 선 태도로 일관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주최 측인 ABC방송의 사회자인 데이비드 뮤어와 린제이 데이비스가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 실시간 개입하는 등 과거 대선 TV 토론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트루스소셜에서 “3대1의 대결이었다”고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그렇기에 나의 역대 최고의 토론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토론 후 ‘스핀룸’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스핀룸은 토론 이후 관련 정치인들이 언론과 만나 자체적인 토론 평가를 내놓는 공간이다. 그는 “해리스는 토론을 또 하고 싶어하는데 (이번에) 패배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한 번 더 토론에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핀룸에 모인 민주·공화당 유력 인사들은 ‘토론 연장전’을 이어갔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국경 문제와 관련해 “해리스는 반복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고 질문을 피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10분가량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토론 결과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의 ‘TKO 승리’로 평가하며 “트럼프에게는 끔찍한 밤이었지만 미국 국민들에게는 위대한 밤이었다”고 전했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가 더 잘했다고 답했으며 트럼프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를 기록했다. 한편 토론 직후 세계적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해리스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만 2억 8000만 명에 이르며 하나의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평가될 만큼 영향력이 지대하다. 이에 그의 지지 선언이 현재 초접전을 이루고 있는 대선 구도에 어떤 형식으로든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레고랜드선 매일이 어린이날…부모 육아탈출 축제도 열것" [CEO&STORY]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11 17:49:48“덴마크 본사에도 얘기했는데 올해는 방문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돌아가는지에 더 주목하려고 합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레고랜드에 오는 날이 ‘어린이날’일 정도로 레고랜드에 오면 행복하게 놀 수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닌자고 라이드’ 등 새로운 어트랙션으로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계획입니다.” 이순규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대표는 최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레고랜드는 2022년 5월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연 글로벌 테마파크다. 1968년 덴마크 빌룬을 시작으로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 이어 전 세계 열 번째 레고랜드로 낙점됐다. 한국에서는 문을 연 지 2년이 갓 지났지만 다른 나라 레고랜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이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도입한 야간 개장이다. 레고랜드는 지난해 4월부터 연휴가 많은 4·5월 등 한시적으로 오후 6시까지였던 개장 시간을 금·토·일요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해가 진 뒤에도 이용객들이 레고랜드에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불꽃놀이 이벤트도 가능해졌다. 한국의 사례를 보고 최근에는 독일·일본 레고랜드에서도 야간 개장을 도입했다. 이 대표는 “낮의 레고랜드와 밤의 모습이 다른데 주변 경관과 불꽃놀이까지 함께 하니 방문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방문객들이 가장 행복한 기억 중 하나로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올해 봄 시즌에 야간 개장을 진행한 데 이어 추석 연휴에도 저녁까지 레고랜드를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야간 개장에 이어 레고랜드를 찾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무기로 새로운 놀이기구를 손꼽았다. 레고랜드는 내년 4~5월께 신규 어트랙션을 선보이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개장에 맞춰 공개한 현 놀이기구도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신규 라이드는 레고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닌자고’를 캐릭터로 한 롤러코스터 닌자고 라이드다. 레고랜드는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총 2640㎡(약 800평) 규모로 닌자고 라이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닌자고 라이드 역시 전 세계 레고랜드 중 최초로 도입하는 놀이기구”라며 “막내에 속하는 레고랜드코리아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잘할 수 있는지를 본사에 설득한 끝에 닌자고 라이드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고랜드는 미취학 아동들도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 ‘드래곤 코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닌자고 라이드는 이보다 더 스릴 있게 구현돼 드래곤 코스터보다 더 높은 연령대의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라이드 상단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는 것도 특징이다. 일조량이 많은 춘천의 지역적 특징을 반영해 친환경 파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레고랜드는 레고를 기반으로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을 주 고객층으로 둔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다.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고객 10명 중 9명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인 것도 이 때문이다.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 역시 대만에서 온 가족 단위가 가장 많다. 에버랜드·롯데월드 등 다른 테마파크가 단일한 지적재산권(IP) 없이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전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대표는 “6~11세가 마케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연령대”라며 “레고를 가장 많이 갖고 노는 연령대의 고객들이 레고랜드를 잘 즐긴다”고 언급했다. 그는 “평지에 있는 몇 안 되는 테마파크인 점도 장점”이라며 “수도권에서 가족 단위로 많이 오다 보니 레고랜드 호텔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른 숙박시설에 머무는 비율도 다른 테마파크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는 무더위와 잦은 비로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레고랜드가 방문객 숫자를 달성하기보다 이용객의 만족도,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춘천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레고랜드 방문객은 개장 첫해에 65만 명, 지난해 6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를 다녀간 손님들이 남긴 피드백을 모니터링해보면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레고랜드를 알릴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목표한 것보다 더 많이 알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레고랜드에 오는 고객들은 만족하고 있는데 이 만족도를 어떻게 하면 더 높일 수 있을지, 도시(춘천)에 다른 방문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과 레고랜드의 가치 간에 균형을 이루는 것도 숙제다. 개장 초기 레고랜드는 부모의 체력을 요구하는 놀이기구들이 화제가 되면서 ‘아빠들이 각오하고 가야 한다’는 ‘웃픈’ 후기들이 많았다. 에버랜드·롯데월드 등이 놀이기구에 타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과 달리 레고랜드에서는 이용객이 직접 줄을 잡아당겨 올라가거나 펌프질을 해 놀이기구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레고랜드가 아이들의 행복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테마파크를 설계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 세계 레고랜드 10곳 중 두바이를 제외하고 아홉 군데를 모두 다녀온 이 대표는 “레고랜드를 방문한 부모님들이 가장 쉬고 싶어 하는 곳이 한국 레고랜드”라며 “손님들이 남긴 코멘트 중에 ‘나도 쉬고 싶다’는 코멘트가 있을 정도”라고 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일하는 시간이 길고 스트레스가 많아 부모들의 쉬고 싶은 수요와 아이들의 행복이 충돌되는 지점이 생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친구랑 있을 때보다 엄마·아빠와 같이 있을 때 표정이 덜 밝고 부모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며 “엄마·아빠가 아이를 통제, 제어하려고만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레고랜드에서만큼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고 했다. 레고랜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직 퍼레이드를 할 계획은 없다”면서 “레고 캐릭터가 가장 차별화된 콘텐츠인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모여 고객들을 만나고 고객들이 파크에서 퇴장할 때 다같이 인사하는 자리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장 이달 13일부터 가을을 맞아 열리는 새로운 시즌 ‘몬스터 캐슬’도 레고랜드가 기대하는 시즌 중 하나다. 이번 가을 시즌은 중세시대 성으로 변신한 레고 캐슬 구역에서 뱀파이어 백작과 스파이더 부인이 레고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는 축제를 콘셉트로 한다. 레고랜드에 입장할 때부터 몬스터들이 환영·댄스 파티를 하는 등 다양한 공연이 매일 열린다. 이 대표는 “가을에는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모층도 즐길 수 있도록 육아 탈출을 테마로 한 음악 축제가 10월 한 달간 진행된다”며 “아티스트는 아직 조율 중인데 부모님들이 좋아할 만한 분들로 섭외해 레고랜드만의 특색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 대표는 “(사람은) 어렸을 때의 추억을 갖고 평생을 산다”며 “레고랜드가 어린이들이 가장 행복한 공간, 가장 가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He is… △1978년 △2002년 중앙대 경영학과 학사 △2002년 나이키 프로덕트 매니저 △2010년 펩시콜라 비즈니스 매니저 △2015년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 아태 지역 영업 마케팅 이사 △2018년 레드불코리아 사장 △2021년 히어닷컴코리아 사장 △2022년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대표 -
[사진] 무너진 가자 난민캠프
국제국제일반 2024.09.11 17:49:471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 부레이즈 난민 캠프가 파괴된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난민 캠프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휘본부로 사용되고 있다며 연일 공습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
스벅 신임 CEO "美매장 정상화 집중"
국제국제일반 2024.09.11 17:49:08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체인 스타벅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커뮤니티 커피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청사진을 들고 나왔다. 신임 CEO 취임 이후 스타벅스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는 취임 이틀 만인 10일(현지 시간) 직원·고객·투자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미국 사업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임 초기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 내 매장 정상화에 쏟아붓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 실적 부진 등의 책임을 물어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를 해임하고 후임자로 니콜을 선임했다. 내러시먼 전 CEO의 경영 전략은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면서 드라이브스루 또는 배달 전용 서비스를 위해 설계된 매장 확대가 중심에 있었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스루에 점점 더 의존하면서 출근시간마다 매장에 긴 줄이 늘어섰고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와 함께 가자전쟁 이후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중동 등지에서 불매운동이 펼쳐지며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니콜 신임 CEO는 “고객을 스타벅스로 끌어들이는 마법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문제로 거래가 복잡하고 메뉴가 어렵게 느껴지며 제품에 일관성이 없는 데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며 인수인계가 너무 바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핵심에서 멀어졌다는 공통된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이크아웃과 매장 고객을 명확히 구분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니콜 CEO는 “역동적인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포착하고 우리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로를 이해해야 한다”며 “브랜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중동 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출 감소를 겪어오던 스타벅스는 CEO 교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3일 주가가 24.50% 급등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1992년 상장한 이래 일일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이달 9일 니콜 CEO 취임 이후 이틀간 주가는 2.19% 오르며 이날 93.34달러로 마감했다. -
트럼프, 거짓 발언 등 29건…해리스는 4건[美대선 TV토론]
국제정치·사회 2024.09.11 17:48:50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돌한 10일(현지 시간) TV 토론에서는 다수의 거짓과 사실 왜곡 발언이 난무했다. 특히 앞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에서도 거짓말을 일삼았던 트럼프는 이번에도 해리스보다 훨씬 많은 ‘문제성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타임스(NYT)·CNN 등은 이날 토론에서 나온 발언들에 대한 ‘팩트 체크’를 진행한 결과 트럼프가 16건의 거짓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과장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도 10건이 넘었다. 트럼프는 이민 문제를 거론하다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불법체류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사회자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제지를 받았다. 토론 도중 스프링필드시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1월 6일 사건(2020년 의회 폭동)과 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시 X(옛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의사당 집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던 것은 여러 보도를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 이밖에 “미국은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이는 21%에 달한다”는 발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9.1%로 정점을 찍었다. 또한 물가는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더 높았다. 해리스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는 “해리스는 출생 후 낙태를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낙태는 임신이 종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출생 후 낙태’라는 발언은 모순이 있다. 영아 살해의 경우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불법이다. 또한 해리스는 낙태를 헌법 권리로 보호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지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흑인이 아니라고 한 글을 읽었다”고도 주장했다. NYT는 “해리스는 공직에 재직하는 동안 항상 흑인이자 남아시아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2019년 쓴 회고록에서도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해리스의 경우 거짓 발언이 2건,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이 2건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뒤 퇴임했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준(14.7%)으로 치솟았지만 트럼프가 퇴임한 달에는 6.4%로 떨어졌다. 또 “트럼프는 재임 시절 적정부담보험법(ACA) 폐지를 60번 시도했다”고 했는데 이 역시 오해 소지가 있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 개혁법인 ACA의 폐지를 시도했지만 공화당의 ACA 폐지 시도는 대부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뤄졌다. -
경기 양주시에 새아파트…'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10월 분양
부동산정책·제도 2024.09.11 17:48:45한신공영은 경기도 양주 회천지구와 바로 접한 입지에 들어서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를 10월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 중이고, 정주 여건도 좋아 하반기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을 달굴 핵심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는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707-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5·84㎡ 총 724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5㎡ 68가구 △84㎡A 462가구 △84㎡B 194가구다. 단지 입주민은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덕정역에서 왕십리, 삼성역 등을 잇는 GTX-C(계획) 노선으로 환승 역시 편리하다. 단지 앞에 의정부와 서울 도봉구를 잇는 평화로가 위치하고 3번 국도,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된다. 단지 북동쪽은 마트와 아울렛 등의 상권을 갖췄고, 회천지구에 입주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물론 상업시설이 추가로 조성 중이라 편의시설은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이마트(양주점)도 평화로를 따라 연결되어 차로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덕산초, 덕계중, 덕계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시립 덕계도서관도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도락산, 불곡산 자락에 자리한 ‘숲세권’ 단지여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며, 도락산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테마정원은 물론 도락산과 연계된 둘레길 등 아파트 내부 곳곳에 조경특화 시설을 계획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양주시는 2023년 전국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어 이번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분양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의정부시 천보로 69 정원프라자(궁촌1교 인근)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입주 예정은 2027년 12월이다. -
헬로모바일, 아이폰16 유심·eSIM 사전신청 프로모션
산업IT 2024.09.11 17:48:39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애플 ‘아이폰16’ 공식 출시를 앞두고 '꿀조합 유심·eSIM 사전신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동통신사 결합으로 아이폰16을 구입한 고객이라도 보조 회선으로 eSIM을 개통해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통신비 부담 없이 두 개 번호를 가질 수 있다. '세컨드폰'을 마련할 필요 없이 eSIM 개통만으로 손쉽게 일과 사생활을 분리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폰16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이폰16 국내 출시일인 20일까지 헬로모바일 직영몰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뒤 원하는 유심이나 eSIM 요금제(LTE·5G 전 요금제 중 월 5000 원 이상 요금제 대상)를 선택해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사전신청이 완료된다. -
정부 "응급실 사망률 증가? 올해 사망자 작년보다 3% 줄었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1 17:48:27전공의 집단 사직 후 올 상반기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통계에 대해 정부가 “사망자는 늘지 않았다”며 실제로는 소폭 감소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올 1~7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2만71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고 전했다. 경증환자 중 숨진 이는 올해 484명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으며 기타 및 미상 환자의 경우 지난해 909명에서 올해 665명으로 줄었다. 정 실장은 “응급실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올해 (내원 환자 수가)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고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한다. 사망률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건 중등증,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일이 줄어서 분모에 해당하는 내원 환자 수도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정 실장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학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종별 중증도 분류 결과별 응급실 진료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 1~7월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662.5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3.7명에 비해 13.5% 증가했다. 중증도별로 살펴보면 응급실 내원환자 중 레벨 1·2단계인 중증환자의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지난해 1~7월 8523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8315.6명으로 2.4% 감소했다. 중증도가 낮은 레벨 4·5단계는 22.2명에서 25.7명으로 16.0% 증가했다. 중증도 분류상 '기타 및 미상'인 응급실 내원환자들의 경우는 31.9%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본인 부담금을 올리는 대책이 아니라 지난해에 비해 왜 응급실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지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신사, 내년 성수동에 2500평 대형 매장 낸다
산업생활 2024.09.11 17:48:27무신사가 내년 하반기 서울 성수동에 자체 최대 규모인 8264㎡(약 2500평) 면적의 대형 편집 매장을 열기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 개발 중인 신축 건물에 대규모 편집 매장을 준비중이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라는 이름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과거 CJ대한통운 부지에서 무신사 주도로 개발하던 공간이다. 새 매장은 5개 층 8264㎡ 규모다. 이는 성수동 패션·잡화 매장 중 최대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회사 측은 “구체적 매장 운영 방향이나 내부 구성,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여성 패션 전문이 될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과는 차별화를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 매장이 오픈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성수동에서 무신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선 무신사 스토어 성수가 남녀 패션 브랜드를 브랜드를 총망라할 것으로 내다본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이후 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2021년 서울 홍대 인근에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처음 화면 밖으로 나왔다. 이후 오프라인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무신사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공간은 30여개에 달한다. -
최상목 "반도체 보조금·세제 지원 검토"
정치정치일반 2024.09.11 17:48:16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보조금이 필요한데 정부가 주지 않을 경우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면 보조금이 됐든 세제 지원, 인프라 지원이 됐든 검토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본지 9월 11일자 1·3면 참조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반도체 보조금 지원 의지를 묻는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차피 재정 여건이나 재원은 효율적으로 써야 되는 부분이 있어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할 의사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재정 보조금이나 직접 보조금을 받아서 생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구 개발이나 생태계 지원, 인력 양성 등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에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통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집중적으로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재정을 아끼기 위해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다거나, 의지가 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수요자가 원하는 방식이고,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고민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특별법’을 기반으로 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수급 방안을 묻자 “여야가 합심해 반도체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법을 기반으로 해서 인센티브를 보강하고 지자체와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해서 전력망 확충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거듭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일회성 지급은 소비 증대 효과가 크지 않다. 경제학에서는 항상 소득이 늘어나야 소비 진작 효과가 있다”며 “정부가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효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역상품권에 재정을 지원하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최 부총리는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상품권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언주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온누리상품권은 소상공인·전통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고 지역상품권은 사용 대상이 훨씬 광범위하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비 진작 효과가 있는지 의구심이 많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서는 “소수의 큰손뿐만이 아닌 1400만 투자자에게 영향을 주고 외국 시장,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유출돼 자본시장 순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며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여야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티메프 사태에 정부 공동 책임이 있다는 이언주 의원의 질의에 “제1 책임은 돈을 갖고 제대로 갚지 않은 위메프의 경영자들”이라며 “공동 책임이 되면 같이 물어내야 하는 것인데 그런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피해 자금 금리로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는 이 의원의 비판에는 “보통 금리보다 낮춰서 하고 있는데 도대체 몇 퍼센트로 해야 만족하시겠나”라고 되물었다. 한 총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에 대해서는 “과거 투자 쪽에 역점을 뒀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환원 차원은 상당히 우선순위가 낮았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중국산 관세장벽' 높이는 캐나다 광물·배터리·반도체도 인상 착수
국제경제·마켓 2024.09.11 17:48:13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광물, 배터리 및 부품, 태양광 제품, 반도체 등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산 전기차 등에 고관세 방침을 꺼내 들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도 대(對)중국 무역 분야에서 강경 노선을 밟아나가는 모양새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재무부는 “중국의 주요 광물 제품, 배터리 및 부품, 태양광 제품, 반도체에 추가 관세를 물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잠재적인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30일간의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주도로 이뤄진 과잉공급으로 자국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캐나다 정부의 판단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캐나다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 관련 제조업 공급망은 중국 기업들과의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정부가 주도한 의도적인 공급과잉 정책과 엄격한 노동·환경 규제의 결여로 중국 기업들이 엄청난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들어 대중 통상 분야에서 고강도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캐나다 정부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관세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이은 ‘관세 폭탄’으로 중국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캐나다의 관세 인상은 중국의 추가 보복을 촉발할 수 있는 조치”라고 전했다. 실제 캐나다의 전기차 고관세 발표 이후 중국 정부는 이달 9일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유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중국은 캐나다산 화학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캐나다 중국대사관 측은 “중국은 이러한 조치에 강력히 반대하며 합법적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발끈한 트럼프…해리스 작전 통했다[美대선 TV토론]
국제정치·사회 2024.09.11 17:48:0210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을 50여 일 남기고 열린 첫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방위로 격돌했다. 토론 전까지만 해도 경험이 많은 트럼프가 우세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해리스가 주도권을 잡으며 대선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는 이날 대선의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방송 주최로 열린 토론에서 악수를 나눈 뒤 10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제·이민·외교·낙태 문제 등을 둘러싸고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올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담한 모습을 보인 TV 토론 이후 미 대선 구도가 완전히 재편된 가운데 이번 토론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정면 대결로 주목받았다. 해리스는 자신이 ‘중산층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면서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두고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당시 중국에 반도체를 계속 팔아 중국의 군사력이 강화됐다”고도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나의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은 없었다”면서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외교정책과 관련해 “그(트럼프)는 독재자들을 존경하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고 싶어한다”면서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 받은 친서들을 ‘러브레터’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중국과 북한 등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날 작심한 듯 초반부터 트럼프를 자극했으며 트럼프가 이에 말려드는 상황이 종종 목격됐다. “불법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 등의 무리한 발언이 나온 것도 트럼프가 눈에 띠게 흥분하면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캠프의 전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를 촉발하는 것이었다”며 “그 지점에서 해리스는 크게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CNN이 이날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가 더 잘했다고 응답했다. 앞서 6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토론에서는 67%가 트럼프가 더 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가 토론 직후 경합주 유권자 25명에게 ‘누가 토론에서 승리했는지’를 물은 결과에서도 23명이 “해리스가 이겼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다만 “대선 판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 직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
'장거리 미사일로 러 본토 공격' 허용되나…우크라 전쟁 중대 전환점
국제국제일반 2024.09.11 17:47:34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방안이 현실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러시아 본토 타격을 반대하던 미국이 기존 입장에서 선회하는 것으로, 해당 조치가 실현될 경우 2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정원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약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working that out)”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 범위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영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타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며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 전에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13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워싱턴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몇 주 내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와 영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전격 허용한다면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도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당장 사거리 300㎞의 미국산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사거리 250㎞의 영국산 공중발사순항미사일인 스톰섀도가 우크라전에 투입될 수 있다. 러시아 국경 밖에서 러시아의 주요 군사시설 및 핵심 기반시설에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수도 모스크바도 안전하지 않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이 먼저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있어 우크라이나는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공한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후방에 위치한 목표물을 노리는 것에 완강히 반대해왔다. 자칫하다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서방과의 전면전으로 번지거나 러시아가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지난주 이란이 서방의 경고를 무시한 채 러시아에 수백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제공해 러시아의 화력 증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미국이 기존 입장을 재고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날 미사일 제공에 관여한 이란과 러시아의 개인·기업을 신규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미사일 거래에 관여한 이란과 러시아 개인 10명과 6개 회사, 선박 4척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이어 이란항공과 해운 회사 2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유럽연합(EU)도 이란에 대한 신규 제재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관련 의혹은 추악한 허위 선전”이라고 반발했다. -
해리스 예상밖 공세에 흔들린 트럼프…공수가 바뀌었다[美대선 TV토론]
국제정치·사회 2024.09.11 17:47:14“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까지 나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10일(현지 시간) ABC방송 주최로 열린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서 민주당의 ‘검사 출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이며 토론의 주도권을 끌고 갔다. 당초 ‘트럼프가 공격하고 해리스는 방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해리스는 토론 초반부터 상대를 능숙하게 자극했고 트럼프는 종종 이에 말려들었다. 해리스의 ‘압승’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대선 주자로서 그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데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가장 논란이 된 장면 중 하나는 ‘불법 이민자들이 오하이오에서 반려동물을 식용으로 삼고 있다’고 트럼프가 주장한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해리스는 ‘미국의 리더상’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화제를 돌려 “트럼프의 유세장에서는 사람들이 지치고 지루해져 떠난다”고 했는데 이 말을 들은 트럼프가 흥분해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꺼내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트럼프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짚었다. 트럼프는 유세 규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를 해리스가 파고든 전략이 보기 좋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 주요 언론들도 이날 토론과 관련해 일제히 “해리스가 낚싯바늘을 던졌고 트럼프가 미끼를 물었다”고 총평했다. 해리스는 트럼프 유세장의 군중 규모, ‘금수저’ 트럼프의 상속 재산, 국제 무대에서 트럼프의 위상 등을 비꼬았는데 트럼프는 이에 대응하느라 불법 이민과 인플레이션 등 자신이 유리한 영역에서 해리스를 충분히 공격하지 못했다. 올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토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NYT에 따르면 해리스는 총 37분 41초의 발언 시간 중에 17분 25초를 트럼프를 공격하는 데 할애한 반면 트럼프는 총 43분 3초의 발언 시간 중 12분 54초만 해리스를 공격하는 데 썼다. 해리스의 공격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트럼프는 색깔론을 꺼내드는가 하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모두가 그가 ‘마르크스주의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의 아버지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이고 그가 해리스를 잘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자메이카 출신인 해리스 부친은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트럼프는 또 중동 정책과 관련해 설전을 벌일 때는 “해리스가 당선되면 이스라엘이 2년 안에 없어질 것”이라고 궤변을 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리스는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에 걸맞지 않은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며 토끼굴로 유인했다”면서 “트럼프는 때때로 분노를 억제하고 메시지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묘사했다. 트럼프와 가까운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기회를 놓쳤다”면서 “그는 몇 차례 흔들렸다"고 했다. 해리스는 이번 대선 TV토론을 통해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대선 후보로서 자신의 입지를 어느 정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등장한 해리스 입장에서는 이번 토론이 바이든과 자신을 차별화하고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앞서 NYT와 시에나대 조사에서 유권자의 28%가 해리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답할 정도로 해리스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의식한 듯 해리스는 이날 트럼프가 ‘그는 바이든’이라고 공격하자 “당신은 조 바이든이 아니라 나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거세게 되받아쳤다. 해리스가 이번 토론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기는 했으나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두고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론 직전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의 우위가 줄어드는 등 ‘해리스 돌풍'이 꺾이는 추세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FT는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에 대한 해리스의 우위는 이제 2.2%에 불과하다”면서 “트럼프는 대선 성패를 결정한 7곳의 경합주 중 4곳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마가(MAGA)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지지층이 토론 성패와 관계없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다는 점도 해리스에게는 부담이다. 실제로 CNN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날 토론을 계기로 트럼프 지지자 중 6%가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생각이 있다고 했고, 해리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2%만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NYT도 “이번 토론에 쟁점은 많았지만 치열한 접전이 될 11월 선거의 역학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결정타는 없었다"고 짚었다. 한편 해리스 측은 이날 토론이 끝나자마자 트럼프 측에 두 번째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는 이날 토론과 관련해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면서도 해리스 측 추가 토론 제안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10월 1일에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의 TV토론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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