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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K푸드 싣고…멕시코·러 뚫은 K물류
산업기업 2024.09.11 18:51:33해외에서 K뷰티 등 K제품을 구입하려는 역직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K물류의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멕시코와 러시아 등 물류사 직진출이 드물었던 국가에 물류사들이 속속 현지 법인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이 정체돼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멕시코 법인(LOTTE GLOBAL LOGISTICS MEXICO, S.A. DE C.V.)을 신규 설립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동안 중국·홍콩 등 동북아시아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및 미국·유럽에는 법인이 있었지만 남미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지리적 이점과 경제 성장성이 높은 멕시코에 새로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현지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최근 K뷰티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물류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의 멕시코 수출은 올 1~7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앞서 CJ대한통운(000120)도 멕시코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한진(002320)은 올 들어 태국·러시아·싱가포르 법인을 잇따라 세우는 등 국내 물류사 중 가장 속도감 있게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오너가인 조현민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가 해외 확장을 주도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상반기 국내 물류사 중 처음으로 러시아에 현지 법인(HANJIN GLOBAL LOGISTICS RUS)을 신규 설립한 것으로 확인해 눈길을 끈다. 러시아는 국내 물류업계 선두 업체인 CJ대한통운도 아직 진출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만큼 한진으로서는 큰 도전이다. 한진은 이달 5일에는 중국 물류사 에이왓글로벌코퍼레이션(AWOT)과 현지 합자법인도 만들었는데 출범식에 조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K물류의 해외 진출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 밖에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국내 택배의 경우 선두 e커머스 유통사인 쿠팡이 몸집을 빠르게 키우면서 물량 자체가 줄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CBE) 시장이 커지면서 K제품의 해외 물류 배송 등 파이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상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통합물류특구 운영사 ‘실즈’(SILZ)와 함께 현지 법인(CJ LOGISTICS SILZ LLC)을 만들기도 했다. 해당 법인은 해외 배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우디에 물류 허브인 글로벌 배송센터(GDC)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해외 법인 설립 이후 현지 물류사와의 협업 및 라스트 마일 배송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국내처럼 각지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운송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만큼 현지 물류사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배송 인프라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국가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며 “막상 진출한 후 물량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거나 현지 회사와 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어 이제 시작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군 헬기 가자 남부서 추락…군인 2명 사망
국제정치·사회 2024.09.11 18:49:43이스라엘군 헬기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건이 11일(현지 시간) 발생했다. 이스라엘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32분께 라파의 한 비행장에 착륙을 시도하던 공군 헬기 얀슈프호가 착지하기 직전 땅에 부딪혔다. 사고로 군인 2명이 숨졌고 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헬기가 적의 공격으로 추락한 것은 아니다”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추락한 헬기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에서 작전 도중 저격수의 총에 맞은 공병부대 병사를 구출하려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기는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후 총 2000명의 군인을 구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
빈곤·질병·고독…80대 이상 '황혼자살' 남성이 여성보다 5배 많은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4.09.11 18:45:13고령화에 따른 다사(多死)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80대 이상 고령 남성의 자살자 수가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부장 문화에 익숙했던 노년 남성이 개인화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 지지’ 결핍에 시달려 이 같은 ‘황혼 자살’ 문제가 불거졌다고 분석했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던 지난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개한 ‘2022년 연령별 남성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을 보면 60대까지는 40명 안팎이지만 70대는 60명이 넘고, 80대를 넘어서면 12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분기에도 80대 이상 남성 자살률은 25.59명이었으나 같은 연령대 여성 자살률은 5.09명에 그치면서 5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2분기에도 80대 이상 남성 자살률은 29.20명, 여성 자살률은 5.75명이었다. 이처럼 고령 남성들의 ‘황혼 자살’ 현상에 대해 송인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정신보건)는 “고령 빈곤, 육체적 질병 등과 더불어 고령층의 ‘사회적 지지’ 결핍이 심각한 것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적 지지(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도와줄 사람이 있는가)에 대한 지수는 65세 고령층에서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이다. 송인한 교수는 “고령층이 빈곤과 건강 문제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고 성별로만 보더라도 남성의 자살률(35.3명)이 여성(15.1명)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원인으로 △높은 알코올 관련 정신질환 비율 △저조한 의료기관 이용률 △사망률 높은 자살방법 선택 및 높은 실행률 등을 꼽았다. 우울증 빈도는 여성들이 더 높지만 우울증이 자살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남성성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남성의 자살률을 높이는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전 국민 대상 자살예방 상담 서비스인 ‘마들랜’을 정식 오픈했다. ‘마들랜’은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의 줄임말로, '마들랜' 앱과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누구나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109번으로 통합된 자살예방 상담 전화로도 언제든 상담받을 수 있다. -
'1심 무죄' 양승태 전 대법원장 항소심 첫 공판…“檢 근거 부족해”
사회사회일반 2024.09.11 18:45:08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 측에서는 원심 무죄 판단이 법리 오해라고 주장했으나, 양 전 대법원장과 피고인 측은 원심을 뒤집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오영상·임종효 부장판사)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고병한 전 대법관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원심이 직권남용 법리를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법행정업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외관을 갖추었으나 실제로 재판에 개입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정당한 직무권한을 넘어 사법행정권 남용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 등 피고인 측은 검찰 측에 별다른 주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양 전 대법원장 변호인은 “검사가 원심 판단이 왜 부당한지, 왜 위법한지에 대해 구술뿐만 아니라 서면으로도 제출했으나 별다른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법관 측은 검찰 측 항소이유서가 법정모욕죄를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낯뜨겁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전 대법관 변호인은 “원심이 부화뇌동해 피고인을 위한 재판을 진행했다, 제 식구 감싸기, 온정주의, 조직 이기주의에 따라 재판을 진행했다. 법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태도다 등 이러한 항소 이유서는 외국에서 법정 모독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고 전 대법관 변호인도 “사법부의 위상 강화는 법원에 부여된 헌법 사명이다”며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여 직권 남용 목적의 계획을 세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자의적인 프레임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대법원장 재임 시절 재판 개입과 법관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등 47개 혐의로 2019년 2월 기소됐다. 5년에 걸쳐 진행된 1심은 지난 1월 “재판에 개입할 수 없는 대법원장은 남용할 권한 자체가 없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
C숏폼 공습에 K콘텐츠 스타트업 흔들
산업중기·벤처 2024.09.11 18:38:14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외국계 숏폼 드라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국내 이용자 수가 반년 만에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영상 소비 패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중국 콘텐츠에 점차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뒤늦게 반격에 나선 국내 콘텐츠 업계는 규제를 무시하며 마케팅 공세를 퍼붓는 중국 플랫폼에 시장을 선점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1일 애플리케이션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외국계 숏폼 드라마 OTT 앱 5개(드라마박스·쇼트맥스·릴숏·모보릴스·시리얼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달 총 69만76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년 전인 2월(13만910명)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올해 안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드라마박스의 8월 MAU가 23만96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쇼트맥스(19만4624명), 릴숏(14만5039명), 시리얼플러스(6만2014명), 모보릴스(5만6258명)가 뒤를 이었다. 이들 앱은 시리얼플러스(미국)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플랫폼이다. 중국 숏폼 드라마 앱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미국에선 릴숏이 지난해 11월 앱스토어 다운로드 2위,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드라마박스가 전 세계에서 거둔 누적 인앱 구매 수익이 약 1억6000만달러(약 2130억 원)이며 누적 다운로드 수가 4000만 건을 넘어섰다. 중국 플랫폼은 해외에서 성공했던 대로 국내에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드라마 광고를 마구 올려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국내에 법인을 세우지 않은 채 각종 규제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상물 심의가 대표적으로 국내 기업과 달리 자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에 한국어 자막만 입혀 그대로 유통하는 실정이다. 모든 온라인 동영상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 등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회피하고 있는 셈이다. 영상 심의는 1달까지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이 속도 경쟁에서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숏폼 드라마 OTT ‘비글루’를 론칭한 스푼랩스의 최혁재 대표는 “중국 앱들이 영등위 심의를 받지 않는 반면 국내 숏폼 플랫폼은 영상 시청등급을 받기 위해 영등위 심의를 거치고 있다”면서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이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숏폼 콘텐츠의 유해성이 자국 내에서 불거진 만큼 국내에서도 심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의 방송과 인터넷 관리 감독을 총괄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폭력, 음란, 저속한 내용을 담은 웹드라마 2만5300여편을 삭제했다. 중국 앱의 무리한 운영 수법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푸시 알림으로 이용자가 알림 받기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하루에만 수차례 알림을 보낸다. 무리한 과금 유도 방식 또한 소비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OTT의 공세가 ‘반짝’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낮은 제작 비용을 앞세워 물량 공세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인건비가 훨씬 낮은 데다 촬영 기간이 짧아 드라마 제작 비용이 적은 것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공개된 숏폼 드라마 ‘우솽’의 총 제작비는 50만위안(약 9400만 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로덕션의 한 대표는 “중국 플랫폼이 국내 제작사들과 손잡고 현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에 국내 플랫폼이 시장 안착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응급실 경증환자 본인부담금, 13일부터 90%로 상향… 추가 부담 최대 9만원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1 18:35:05응급실을 찾은 경증환자에게 본인부담금을 진료비의 90%로 인상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이 13일부터 시행된다. 경증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게 되면 현재 평균 13만원인 본인부담금이 22만원으로 9만원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평균적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가는 경우 이전에는 13만원 정도를 부담했는데 22만원 정도로 평균 9만원 본인부담이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본인부담금이 6만원 선이었으나 13일부터는 평균 10만원으로 올라, 4만원 가량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다만 본인부담금이 늘어나는 정도는 질환에 따라, 중증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한국응급환자중증도(KTAS) 분류기준에 따른 경증·비응급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가면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을 90%로 끌어올렸다. 한편 정부는 전날 추석연휴 대비 응급실 대책으로 공개했던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 현재 지역응급의료센터 20여곳이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 정책관은 “완전히 신청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현재 20개 이상의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신청을 했다”며 “내부적인 기준들을 가지고 선정해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전국 136곳 중 15곳을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한 바 있다. -
‘37년간 고장 無’ 전자레인지…삼성 품으로 돌려준 서울대 교수
사회사회일반 2024.09.11 18:32:51세계적인 암 연구자가 37년간 사용하던 삼성전자 전자레인지가 삼성의 품으로 돌아왔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규원 서울대 약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에 1986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 시절 구입해 사용해온 삼성전자 전자레인지를 기증했다. 김 교수는 2005년 삼성호암재단에서 수여하는 호암상(의학 분야)을 받은 항암 연구의 권위자다. 그가 기증한 전자레인지는 삼성전자의 클래식 컬렉션 제품이며 1986년에 수출형으로 만들어진 MW5500 모델이다. 우드 캐비닛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호하던 버튼식 작동 방식을 채택했다. 사각 트레이(플랫 베드 타입)를 사용해 넓은 면적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는 “미국에 가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게 1985년인데 그때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일제 아니면 미제였다”며 “백화점과 마트를 돌아다니다 삼성 로고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전자레인지를 바로 구입했다”고 구입 당시를 회고했다. 전자레인지는 바쁜 연구 생활에도 따뜻한 식사를 거르지 않게 해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한다. 그는 “연구하느라 학교생활이 바쁘기도 하고 아내도 몸이 안 좋아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워 먹었다”며 “37년 동안 아무런 고장 없이 잘 썼는데 전자레인지 안의 전구도 한 번도 안 갈 정도였다”고 전했다. 전자레인지 내부는 여전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래 아내와 전자레인지를 40년간 사용하고 SIM에 기증하려고 했던 김 교수는 2022년 말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전자레인지를 예정보다 일찍 기증하게 됐다고 한다. -
류현진 통역했던 마틴 김, LIV 골프 구단 대표로 합류
사회피플 2024.09.11 18:29:41한화이글스의 투수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 통역을 맡았던 마틴 김이 LIV 골프 구단의 대표가 됐다. LIV 골프는 11일 아이언 헤드, 클릭스 GC, 레기온 13, 리퍼 GC, 스팅어 GC 등 5개 팀에 구단 대표직을 신설하고 스포츠·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계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했다. 이 가운데 교포 케빈 나(미국)와 대니 리(뉴질랜드)가 소속된 아이언 헤드 대표로 미국 교포인 마틴 김을 선임했다. 마틴 김은 한국·미국·중국을 거점으로 여러 게임단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젠지(Gen.G) 이스포츠에서 5년 동안 비즈니스 수익 창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총괄했다. 그는 앞서 2011년부터 8년 동안 MLB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파트너십, 마케팅, 글로벌 행사 유치, 선수 관리 등을 담당했다. 2013~2014년에는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마틴 김은 앞으로 아이언 헤드 팀의 비즈니스·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과 선수 관리 등을 총괄하며 팀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LIV 골프의 비전에 깊이 감명을 받았고 창립 프랜차이즈인 아이언 헤드를 이끌게 돼 영광스럽다”며 “새롭게 출범한 프로 투어의 일원으로서 아이언 헤드를 성공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는 목표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영구제명’ 손준호, 눈물의 폭로…“中 공안이 가족 얘기하며 협박해 거짓 자백”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1 18:29:20승부 조작 등 혐의로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수원FC)가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서 입장을 밝혔다. 손준호는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사 과정에서 중국 공안의 강요와 협박이 있었다”며 “외교부를 통해 아내를 체포해 내가 있던 구치소에서 같이 조사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공안이 지금이라도 혐의를 인정하면 빠르면 7~15일 뒤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외국인이고, 외교 문제도 있고, 보석도 가능하다고 회유했다”며 “무엇인지도 모르는 혐의였지만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울먹였다. 공안 조사 당시 음성 파일을 공개해 자기가 불법적으로 수사받은 과정을 밝히고 싶었다는 손준호는 “내 결백을 떳떳하게 밝히고 싶지만, 공안은 수사 과정 영상만 있을 뿐, 음성 파일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한다”며 “그들에게 증거라는 건 초기 압박 수사를 통한 내 거짓 자백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준호는 “이제라도 얘기해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사실만을 얘기 드린다.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일 CFA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소속 당시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승부조작으로 불법 이익을 얻어 중국 축구 내 관련 활동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2022년부터 승부조작과 온라인 도박, 뇌물 수수 등 관련 용의자 128명을 체포했다. 손준호는 사건에 연루된 61인 명단에 포함됐다. CFA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징계 내용을 통보하고, FIFA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뒤 각 회원국에 해당 선수의 징계 내용을 전달하면 손준호는 어느 국가에서도 축구선수로 뛸 수 없게 된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혐의로 공안에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해당 혐의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손준호는 승부 조작 가담이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왔다. 약 10개월 뒤 석방된 손준호는 지난 6월 K리그1의 수원FC에 복귀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 2차전 명단에서 손준호를 제외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뭔가 명확하게 돼 있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의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
국내 연구진 ‘바닷물로 전기 생산’ 기술 개발
사회피플 2024.09.11 18:29:17국내 연구진이 해수 기반 자가 충전 에너지 하베스터를 개발했다. 에너지 하베스터는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진동·압력 등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장치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나노융합연구본부 나노디스플레이연구실의 현승민 책임연구원, 소혜미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정수환 경북대 응용화학공학부 교수팀과 해수 내 이온 이동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자가 충전 에너지 하베스터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너지 하베스터는 산소 기능기 함량이 다른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와 산화 그래핀 필름을 각각 양극과 음극으로 사용하고 전해질로 바닷물을 활용해 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전해질 내의 양이온들이 상대적으로 산소 기능기 함량이 높은 음극 쪽에 더 많이 모여들게 되고 두 전극 사이의 이온 재배열로 인해 전기에너지 차이가 생기는 원리다. 연구팀은 방전 이후에도 외부 에너지 투입 없이 다시 초기의 개방 회로 전압을 회복해 지속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기기의 회수가 어려운 바다와 같은 환경에서도 센서의 에너지 공급 장치로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물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는 에너지 전환 효율이 낮거나 재사용을 위해 물의 기계적인 움직임을 계속 발생시켜야 하므로 외부 에너지가 투입돼야 한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사용이 어렵고 외부 에너지를 투입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에너지 하베스터는 기존의 이온 하이드로겔로 이뤄진 물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의 약 4.2배에 달하는 수치로 계산기·시계·센서와 같은 소형 기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 책임연구원은 “지속적인 자가 충전이 가능해 외부 에너지 투입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라며 “바다에서 온도, 화학적 산소 요구량, 용존무기질소 등 환경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의 센서 및 장치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 ‘케미칼 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 -
"담배 피울 거면 뱉은 연기 다 마시고 나와라"…흡연자 '가스실' 만든다는 병원장
국제인물·화제 2024.09.11 18:28:38태국 방콕의 한 병원장이 흡연자들을 일명 '가스실'에 가두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마티숑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락시 지구에 있는 몽쿠트와타나 병원의 리엔통 난나 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스실을 만들어 흡연자들이 연기를 전부 흡입할 때까지 가두겠다"고 말했다. 난나 원장이 가스실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시설은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증된 부스들이다. 그는 해당 시설을 그냥 방치하지 않고, 흡연 금지를 시행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이를 '히틀러 룸'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해당 부스는 연기를 감지하는 잠금 센서를 부착해 담배 연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문이 열린다. 내부에는 환기 시설이 없어 흡연자가 스스로 담배 연기를 다 마셔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난나 원장은 "100% 흡연자의 호흡기로 돌아가기에 타인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없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잔인해 보일 수 있지만, 흡연자에 대한 가혹한 조치를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난나 워장은 병원 화장실에서 흡연하던 14세 소년의 뺨을 때리고 옷을 벗긴 체벌로 인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
“고전은 ‘영혼의 피난처’…어렵지 않아요”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11 18:28:29“고전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감각만 남아도 그 자체로 충분한 독서 경험입니다.” 팟캐스트 ‘책읽아웃’과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말하기를 말하기’ 등으로 MZ세대 사이에 ‘텍스트힙’ 현상의 원조가 된 김하나 작가가 고전은 재미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 6월 출간한 고전 읽기 가이드 ‘금빛 종소리(민음사 펴냄)’를 통해서다. 고전 감상법을 나누는 이 책은 출간 한 달 만에 4쇄(1만 1000여 부)를 찍고 벌써 후속편인 ‘금빛 종소리2’ 출간 계약도 마쳤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작업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김 작가는 “여행을 떠났을 때 여행자들이 도시에서 저마다 다른 무언가를 얻어오는 것처럼 고전 읽기도 꼭 작가가 의도한 것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얻어온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고전의 시대적·공간적 벽을 뚫는 방법으로 ‘감각 열기’를 제시했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생각해보세요. 황무지와 바람에 흔들리는 으스스한 저택이 있는 풍경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잖아요.” 김 작가는 고전 읽기를 생각하면 여름방학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국어 교사였던 담임선생님이 까무룩 잠이 들더라도 고전을 읽어보라고 방학 숙제를 내준 것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고전 선정을 위해 작가가 살았던 시대, 성별, 문화적 배경 등 다양성을 기준으로 작품들을 골랐다. 그중에서도 그의 애정이 담뿍 담긴 작가는 ‘순수의 시대’를 쓴 이디스 워튼(1862~1937년)이다. 미국 뉴욕의 명망가인 존스 가문에서 태어난 작가는 당시 상류층에서는 경멸의 대상이던 ‘소설 쓰기’로 스스로 경제력을 갖추고 여성의 공적 글쓰기에 대해 남다른 문제의식을 가졌다. 김 작가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워튼 작가의 중요성이 저평가됐지만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사실 김 작가는 연세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 관련 일을 한 적은 없다. 책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기 전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그의 표현에 따르면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팔아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영혼의 위기’가 오는 순간이 있었고 그때 도피처로 찾은 게 고전이었다. 처음 민음사에서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나에게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에 고민이 컸다. 문학박사도 아니고 고전 전문가도 아니라는 점에서였다. 고민하던 그에게 동거인이자 친한 친구인 황선우 작가가 “네가 맡지 않으면 50대 남성 평론가가 그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조언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김 작가는 “여성들이 특히 자격이나 역량에 대해 생각하기 쉬운데 기회가 왔다는 것 자체가 곧 자격이 있다는 의미”라며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에게 가장 아쉬운 점은 독자들이 어린 시절 의무적으로 고전을 읽다가 성인이 돼서는 한번 읽은 책을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다. 김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만 봐도 마흔 넘어서 읽으면 다시 깨닫는 게 있다”며 “고전의 경우 그 나이대에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장시간 비행을 하거나 몰입의 시간이 생길 때 단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면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꼽았다. 책을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너무 경직되거나 무거운 마음을 가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에게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젠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취향을 내세우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왠지 높은 기준이 필요할 것 같아 좀처럼 이야기를 못했지만 책을 사랑한다는 것을 내뱉었을 때 상쾌했다”며 “금종단(금빛 종소리 독서단) 분들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
포스코퓨처엠, 1.8조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수주
산업산업일반 2024.09.11 18:25:16포스코퓨처엠(003670)이 전기차 시장 캐즘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양극재 대규모 수주를 목전에 뒀다.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제조사에 1조 8454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회사 매출 총 4조 7599억 원의 38.8%에 육박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상대 업체와 계약 기간 등은 밝히지 않았다. 공시 유보 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공시에 따르면 본 계약은 조건부 계약으로 특정 조건이 유보 기한 내 합의되지 않을 경우 해당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판매 금액이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의 의무 기준에 해당해 공시했으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향후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며 “최종 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거래 상대방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양 사가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 낭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한 영업 부진 속에서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점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수요 정체 속에서 체결된 큰 계약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155억 원을 기록해 6개 분기 만에 매출이 1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또 리튬 등 핵심 원료 가격 약세로 매출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이차전지포럼 창립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즘 때문에 투자 속도를 조금 조정하는 정도”라며 “이차전지 사업 전반적인 추진에 대한 동력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
“샤워부터”…구급차 대기시킨 시민 지적한 구급대원 제재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4.09.11 18:21:33구급대원이 구급차를 개인 사유로 대기하도록 한 시민에게 항의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인천지부에 따르면 지난 달 인천지방법원은 구급대원 A씨가 인천시장을 상대로 낸 경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작년 8월 7일 “열과 콧물 때문에 힘들어 병원에 가야 한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런데 신고자는 샤워를 마치고 구급차로 왔다. A씨는 신고자에게 “30분 넘게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 긴급차량인데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한다”라고 항의했다. 신고자는 이 항의가 부당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 민원을 받아들여 A씨에게 경고 처분을 했다. 친절하고 공정하게 업무 처리를 해야 한다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 4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구급대원 A씨는 경고 처분이 부당하다며 올해 2월 21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2일 법원은 경고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인천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승소 판결은 당연한 결과”라며 “밤낮 없이 응급환자를 처치하고 이송하기 위해 헌신하는 구급대원의 사기를 꺾는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
증선위, '매출 부풀리기' 시큐레터 검찰 고발키로
증권국내증시 2024.09.11 18:20:19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매출 부풀리기 혐의 등으로 시큐레터를 검찰 고발하기로 했다. 증선위는 11일 제16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시큐레터와 소속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는 대표이사에 과징금 4000만 원 부과, 감사인 지정 3년, 대표이사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회계 담당 임원 면직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전 경영직원팀장 면직권고 상당 등의 조치도 결정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법 등으로 매출을 부풀렸다. 허위 계상한 금액은 2021년 5억 9900만 원, 2022년 8억 9400만 원, 2023년 3분기 11억 9300만 원 등이다. 시큐레터는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재무제표를 기업공개(IPO) 관련 증권신고서에 사용했다. 시큐레터는 외부감사도 방해했다. 감사인이 재고 실사에 입회했을 때 일부 재고자산을 은닉했고 감사인이 요청한 매출 관련 검수확인서, 구축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감사인이 2023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지난 4월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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