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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론직설] ‘선진국 초입 함정’ 빠진 韓…신인도 제고, 노동·연금·교육 개혁 나서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06 19:38:30우리 경제가 1990년대 이후 5년마다 1%포인트씩 성장률이 떨어지는 구조적 위기에 처했다. 올해는 계엄·탄핵 등 정국 불안 탓에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까지 떨어지고 잠재성장률마저 1.8%로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적으로 역동성이 떨어지고 지정학·지경학적 위기 심화 속에 정치 불안정까지 겹쳐 ‘선진국 초입 함정’에 빠지고 있다”면서 “노동·연금·교육·산업 등의 구조 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에서 한미 동맹을 핵심 축으로 한미일 공조를 지속할지 면밀히 보고 있다”면서 “이달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전략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경제가 올해 성장률 1%대 중반 추락이 예상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지금 우리 경제는 201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대 진입 이후 조로 현상을 겪으면서 ‘선진국 초입 함정’에 빠진 형국이다.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 이후 5년마다 1%포인트씩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국가적 역동성 상실, 산업 경쟁력 및 원천 기초 체력 약화, 인구 감소에 정치 위험까지 겹친 결과다. 1인당 GDP 3만 달러대 함정에 오랫동안 빠진 나라가 이탈리아·스페인·일본 등인데 우리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트럼프 2기가 몰고 올 지정학·지경학적 ‘퍼펙트스톰’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트럼프 2기의 백악관 참모와 내각 구성을 보면 대중 강경론자가 많다.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보다 한술 더 뜬다. 트럼프와 자문 그룹의 관심은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북한·이란의 전체주의에 맞서 신냉전 시대를 확고하게 제어하는 데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강한 경제, 힘을 통한 평화라는 레이거노믹스에서 따온 것이다. 지금 세계는 나 홀로 호황이라는 ‘미국 예외주의’가 심화할 정도로 세계경제에서 미국의 독주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 변곡점을 맞고 있다. -저성장 고착화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치 리스크로 국가 신인도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1997년과 2008년 발생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는 해외 위기가 우리에게 옮겨붙어 생긴 것이다. 이번에는 구조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치 갈등까지 분출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때는 지금보다 경기가 좋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외환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불안하고 소비 침체도 심각하다. 외부 충격 또한 트럼프 2기를 맞아 과거 어느 때보다 클 수 있다. 국가신용등급마저 떨어지면 정말 큰일이다. -국가 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도 한미일 공조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느냐’는 미국 등 해외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물음에 확고한 답을 줘야 한다. 정치 안정과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 12·3 계엄 사태 이후 해외 지인들이 ‘글로벌 롤모델인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냐’고 위로하면서도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과 민주주의 회복력을 칭찬하더라. 위기 상황에서 하나로 뭉치는 능력은 우리의 DNA 아닌가. 정치만 바로 서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결국 한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 △그렇다. 해외 전문가와 투자가들이 가장 예민하게 보는 이슈가 ‘한국이 트럼프의 동북아시아 전략과 잘 조화롭게 갈 수 있느냐’이다. 자유주의자인 트럼프가 당선 후 처음으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밀레이는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오랜 페론주의 타파에 나섰다. 트럼프가 1기 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좋아했던 것도 자신과 정치 노선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독일의 정상과는 좀 껄끄러운 상황이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유럽 국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분담을 둘러싸고 마찰을 겪고 있다. 우방인 캐나다·멕시코에도 불법 이민과 마약의 통로라며 25% 관세 부과를 내세우는데 두 나라의 지도자가 진보 성향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계엄·탄핵 정국 이후 한국 정치를 보는 해외투자자의 시각은. △만약 한국 정치가 노조 우선과 반기업주의, 친중 정책 등의 방향으로 가게 되면 해외투자자들 입장에서 리스크로 볼 것이다. 트럼프는 미소 냉전 체제를 해체한 레이건을 롤모델로 해서 신냉전의 종말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디커플링 기조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확고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중국과는 실용 관계, 일본과는 역사와 경제·외교·안보를 분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는 미국에 비교 우위가 있는 조선업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상당 수준 올려주더라도 원자력협정 개정 요구 등 주고받을 게 많다. -노동·산업·교육·연금 등 핵심 구조 개혁이 지지부진하다. △우리나라는 경직된 노동시장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노동의 양과 질에서 문제가 크다. 특히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주52시간제 규제 완화 등 유연한 노동 개혁이 시급하다. 비생산적 노조 문화도 바꿔나가야 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년여 전에는 대만 TSMC와 비슷했는데 지금은 3분의 1밖에 안 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분야 투자를 제대로 못 한 대가다. 중국이 내수 침체에 시달리면서도 ‘과학기술·첨단산업 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우리도 산업 구조조정과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반도체법 등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 -생산가능인구와 핵심 인재 감소 문제도 심각한데. △우리나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1위에 그친다.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책’을 확대해야 한다. 인도 등 해외 우수 인재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우수 인재가 의대 가서 성형외과 등으로 몰려서는 희망이 없다’고 하더라. 미국은 핵심 인재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로 간다. 의학도 중요하지만 기초과학·공학 인재를 키워야 한다.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교육 혁신이 절실하다. 국가 연구개발(R&D)과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 확대도 중요하다. 금융·투자 시장의 자원 배분 시스템 또한 혁신적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밸류업’ 추진 등 증시 활성화 역시 긴요하다. -국민연금 개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초고령화사회에도 지속 가능한 연금 체계를 만들어야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고 우리 증시에 대한 연기금의 투자 확대도 이뤄질 수 있다. 연금 개혁이 국장 탈출 행렬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연금은 약 4000억 달러 선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보다 많은 거의 5000억 달러의 외화 자산을 보유해 외환시장 충격의 완충 역할도 할 수 있다. 지난 20~30년간 주요 국가 중 국민연금 보험료를 올리지 못한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지난해 5월 국민연금 개혁의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올 정기국회에서는 꼭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한국은행은 우리 잠재성장률을 올해부터 5년간 평균 1.8%, 2040년대와 2060년대에는 각각 0%대와 마이너스로 예상했다. △1인당 GDP가 8만 달러대인 미국보다 우리 잠재성장률이 낮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허약해졌다. 혁신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 탓이 크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한 미국은 글로벌 인재의 블랙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증시나 실물경제에서 세계 자본의 미국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우리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비중 가운데 90% 이상이 미국에 몰려 있다. -성장률 제고를 위해 재정 정책 병행도 중요한데. △재정 건전성 회복이 중요한 과제이나 경제위기 타파를 위해 실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써야 한다. 가계부채가 심해 통화정책에 한계가 있어 재정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송전선 같은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기업 활성화를 꾀하고 석유화학 등 산업 구조조정의 촉매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 진작도 필요하다. 독일이 마이너스성장에 빠지며 유럽의 성장 엔진에서 병자로 전락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에너지 정책 실패, 제조업 침체 등의 이유도 있지만 코로나19 시기에도 무리하게 재정준칙을 고수하다가 문제가 커졌다. 산업구조 전환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도 늦어지며 독일 내부에서 반성의 움직임이 있다. 통화·재정의 쌍발 엔진을 다 쓰면 좋지만 지금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he is…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1998년 귀국해 경제부총리 특보와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금융위원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는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30대도 희망퇴직 받아요” 최대 31개월 치 임금…몸집 줄이기 나선 은행들
경제·금융은행 2025.01.06 19:36:04국내 주요 은행들이 연말연초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일부 은행은 희망퇴직 대상을 30대까지 확대하는 등 희망퇴직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다.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생긴 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이 생각해 낸 고육책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최근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희망퇴직 절차를 확정했고, 최근 희망퇴직 접수를 마무리한 국민은행도 지난해(674명)와 비슷하거나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아직 희망퇴직 접수 중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신청 수요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NH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자로 391명이 짐을 쌌다. 전년(372명)보다 희망퇴직자가 20명가량 늘었다.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56세 직원이 대상으로 퇴직금은 최대 20~28개월치 임금이 지급됐다. 신한은행에서는 2일 희망퇴직자 541명이 은행을 떠났다. 지난해 234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한은행은 올해 희망퇴직자 대상자를 30대 후반인 1986년생까지 넓혔다. 이전에도 40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으나 대상이 보다 확대된 것이다. 희망퇴직금으로는 출생연도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7~31개월치 임금이 지급된다. 국민은행의 이번 희망퇴직 대상 연령은 1974년생까지로, 전년도 1972년생에서 확대됐다. 특별퇴직금으로는 18~31개월치 임금이 지급되지만 재취업지원금을 지난해(3400만 원)보다 많은 최대 4000만 원을 지급한다. 하나은행의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 자격은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직원이다. 특별퇴직금으로는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24~31개월치 평균 임금이 지급되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특별퇴직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30일 기준 정규직 입행 후 10년 이상 재직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특별퇴직금으로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19~31개월치 임금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희망퇴직 조건이 전년보다 낮아지자 퇴직자 수가 줄었지만 올해는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희망퇴직 대상 범위가 확대된 데다 앞으로 상황을 고려하면 희망퇴직 조건이 지금보다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대면·디지털 전환으로 은행의 점포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조직 슬림화’ 등으로 은행의 필요 인력도 줄어드는 추세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몸집을 줄인 바 있다. 희망퇴직자가 늘어나면 은행 입장에서는 인력 운용의 융통성이 커진다. 한편 주요 은행의 2023년 희망퇴직자는 3억 후반~4억 원대 특별퇴직금을 받고 은행을 떠났다. 은행별 2023년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 직원의 희망퇴직금으로는 평균 3억8100만 원이 지급됐다. 신한은행의 희망퇴직금은 1인당 평균 3억746만 원이 나갔다. 하나은행은 4억915만 원, 우리은행은 4억265만 원이다. 1억 원 내외의 기본 퇴직금을 고려하면 5억 원가량을 받은 셈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5대 은행의 1인당 평균 총 퇴직금은 5억4000만 원이었다. -
약물 폭로 운동 이끌었던 ‘80만 유튜버’ 박승현 사망…향년 34세
서경스타TV·방송 2025.01.06 19:13:35보디빌더 출신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6일 박승현의 형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 1월5일 오후 3시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다”며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는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며 박승현의 영정 사진을 공개했다. 박승현은 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고인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를 폭로하고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약사법 위반)와 관련, 2019년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일을 계기로 고인은 약을 써서 몸을 만들었다고 고백하는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박승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SNS에는 구독자들과 동료 보디빌더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공조본, 尹 체포영장 재청구… 기한 만료 전에 움직인 이유
사회사회일반 2025.01.06 19:07:12이달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에 한 차례 실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특수단)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체포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체포영장 청구 주체인 공수처는 절차 상 용이성 등의 이유로 기한 만료 전에 법원에 영장을 반환 후 재청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6일 공조본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하기 위한 영장을 재청구했다”며 “유효기간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31일 법원은 공수처가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그 유효기간은 6일에서 7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였다. 공수처가 밝힌 기한 연장은 체포영장 재청구를 의미한다. 형사소송규칙 제96조의4는 ‘검사는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그 사유를 소명하여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59조는 ‘검사는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경과하도록 집행에 착수하지 못할 경우에는 영장반환서로 체포영장을 법원에 반환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다만, 체포영장 발부 뒤에 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재청구 과정을 밟는 것과 기한이 끝난 뒤에 다시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난도가 다르다. 기한 내에 체포영장에 대한 영장반환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재청구한다면 영장 청구 이유를 다시 세세하게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기한이 끝나고 다시 청구한다면 죄명 및 공소사실 등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공수처는 기한 내에 법원에 반환서를 제출하고 재청구한 뒤 이를 집행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앞서 공수처와 국수본은 이달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한 차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에 가로막혀 불발에 그친 바 있다. 당초 이달 5일이나 이날 공수처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공수처의 선택은 달랐다. 공수처는 준비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 전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체포영장 및 수색 영장 집행 지휘’ 공문을 발송했다. 내용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이 주도적으로 맡아달라는 취지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 자체는 이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체포영장 집행만 경찰이 담당하고, 조사 등은 공수처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7시께 해당 공문을 접수해 법률검토를 진행했다. 경찰은 사전에 공수처로부터 해당 공문 발송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률검토 결과 경찰은 “공수처의 집행지휘 공문은 법률적 논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1년 검경수사권조정 이후 검찰과, 검찰청법을 준용하는 공수처검사의 사법경찰에 대한 일반적인 수사지휘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는 하면 안되며 (체포영장 집행은) 강제수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위법 여지가 있는 부분을 적극 해석한다면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체포영장 집행 주체는 공수처이며, 경찰은 공조수사본부 체계 내에서 적극 협조하는 등 공조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무언설태] 李 “崔대행 책임 물어야”…탄핵 역풍 두렵지 않나요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1.06 19:06: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의원총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직무대행의 질서 파괴, 내란 행위에 대해 또 하나의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질서를 파괴하고 왕이 되려 하다가 죄수의 길을 가게 됐는데, 사태를 수습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 직무대행이 똑같이 질서 파괴 행위를 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공격했습니다. 사실상 ‘권한대행의 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겁박한 겁니다. 요즘 거대 야당이 ‘탄핵 폭주’ 탓에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데 역풍이 두렵지 않나요. ▲북한이 6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도발을 감행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속셈이겠죠. 계엄·탄핵 정국 속에 우리의 군통수권자가 거듭 바뀌는 혼란을 틈타 한미 동맹의 균열을 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을 쏘는 비용이 상당할 텐데 그럴 돈이 있으면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민생부터 먼저 살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만파식적] 팰런티어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1.06 19:06:372024년 1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우스트루가 항구의 거대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러시아군에 공급하는 연료를 처리하는 운송 요충지다. 우크라이나에서 1500㎞나 떨어진 이곳을 성공적으로 폭격할 수 있었던 것은 전파 방해에 취약한 위성항법장치(GPS) 대신 인공지능(AI)을 드론에 탑재했기 때문이었다. AI가 자체적으로 지형을 탐색하고 자율적으로 경로를 설정해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한 후 자폭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러시아 타격에 큰 역할을 한 이 드론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드론에 탑재되는 지능형 분석 플랫폼을 만든 곳이 미국의 AI 빅데이터 기업 팰런티어(Palantir)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835억 달러(266조 원)로 1년 새 3배나 급등했다. 전통 방산 업체인 록히드마틴(1159억 달러)과 레이시언(15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어 빅테크 방산 공룡으로 부상했다. 전자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을 세운 피터 틸이 페이팔을 팔고 2003년에 팰런티어를 설립했다. 이후 미국 중앙정보국(CIA)·국방부 등의 투자와 수주를 받고 성장했다. 2024년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나스닥100 지수에도 편입됐다. 사명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천리안 수정 구슬에서 따왔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최근 이 주식을 대거 담았다. 중동·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무인 함정, AI 군사 시스템 등 첨단 무기의 위력이 입증되면서 방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유럽과 중동·대만 등의 방위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를 제외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에서 무기 제조 능력을 평가받는 한국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기존의 방산 제조 능력에만 안주하면 미국의 전통 방산 업체들처럼 뒤로 밀려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정부와 방산 대기업·스타트업들이 무기 고도화에 도전하고 기술 혁신에 나서야 한국 방위 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
"수능 끝났는데 예뻐지셔야죠"…피부미용 420만원? 과잉진료 '주의보'
사회사회일반 2025.01.06 19:05:10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과 N수생들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하면서 터무니없는 고가의 피부미용이나 시력교정 시술을 유도하는 등 과잉진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고3인 딸과 함께 수험생 20∼30% 할인 이벤트를 한다는 유명 피부과를 찾아 5차례 진행하는 피부미용 시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420만원을 결제했다. A씨는 터무니없는 상품이라고 생각해 주저했지만, 딸이 "내가 돈을 보태겠다"며 울먹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2차례 시술받은 뒤 딸의 피부 상태가 오히려 악화해 환불을 요구했고, 병원 측은 2차례 시술 비용을 정상가로 책정한 뒤 나머지를 환불해줬다. 부산 수영구에 사는 N수생인 B군은 최근 다른 피부과를 찾았다가 5차례 피부미용 시술을 받는 데 280만원인 견적서를 받았다. B군의 부모는 비용이 과하다고 생각해 아들에게 1차례 시술받는 데 5만원인 단골 피부과를 이용하도록 했다.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고3인 C양은 최근 시력교정을 위해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하는 부산진구와 해운대구에 있는 유명 안과를 찾았다가 비용이 500만원대인 렌즈 삽입술이 최선이라는 권유를 받았다. C양은 비용이 200만∼300만원대인 라식이나 라섹 시술은 적절하지 않다거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렌즈 삽입술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다른 안과에서 라식 시술로도 충분히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 매체에 "해마다 수험생 할인을 미끼로 한 바가지 피해 사례가 다수 접수된다"며 "합리적인 제안인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세상 놀라게 할 진화 지속해 나가자”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1.06 19:04:57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세상을 놀라게 할 진화’를 지속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웰니스&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강조했다. 6일 김 부회장은 2025년 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삼양식품(003230)은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불닭’ 수출액 1조 원을 달성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첫 번째 키워드로 ‘핵심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생산량 증대, 생산 현지화 실현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품 생산 역량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에도 ‘맵(MEP)’의 글로벌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과 ‘탱글’과 ‘잭엔펄스’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한 건강기능식 시장을 공략하는 등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로 ‘웰니스&헬스케어’를 꼽았다. 현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라운드힐의 웰니스 센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정밀분석을 통한 개인별 맞춤 건강개선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헬스케어와 식품 간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도를 통해 업의 가치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시너지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제시했다. 연구개발(R&D), 제품 개발, 마케팅, 콘텐츠, 물류 등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통합을 추진하고 라면 외에 소스, 스낵, 간편식 등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넓히는 동시에 헬스케어 카테고리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헬스케어 컴퍼니’라는 새로운 가치를 기반으로 새해에도 삼양인답게 세상을 놀라게 할 진화를 지속하자”고 말했다. -
너도나도 ‘러닝 열풍’에…웃돈 붙어도 불티나게 팔린 '이 브랜드' 뭐길래?
산업생활 2025.01.06 19:04:44최근 들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불면서 신흥 러닝 브랜드도 날개를 달았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지난해 하반기 러닝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크림은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한 ‘2024 하반기 인사이트 리포트’를 이달 3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러닝 브랜드 ‘새티스파이’의 개인 간 거래(C2C) 규모는 같은 해 상반기 대비 약 5160% 증가했다. 중고 제품이 아닌 미개봉 새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 측은 “새티스파이는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여서 구하기 어려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또 다른 러닝 브랜드 ‘온러닝’과 ‘호카’는 같은 기간 1252%, 70%씩 증가했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크림에선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경우도 많지만, 러닝 열풍에 따라 관련 브랜드 제품 거래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2년여간 러닝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갤럽이 작년 11월 52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아웃도어 활동·실내외 운동 15종 경험률’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조깅, 마라톤 등을 했다는 사람의 비율은 32%로 2021년 23%에서 9%포인트 상승했다. -
규제 안받는 킴스편의점…SSM 형평성 논란
산업기업 2025.01.06 19:03:07기업형슈퍼마켓(SSM)으로 불리는 준대규모점포 관련 규제가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유지되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신규 진입자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e커머스 업계와 역차별 지적에 이어 신규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SSM 가맹점주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영업시간 및 출점 제한 규제를 받는 주요 SSM업체는 GS더프레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다. 이들 업체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오전 10시 이전 개장 금지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주말 의무 휴업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반면 이랜드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킴스편의점은 대기업 계열이지만 SSM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제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 킴스편의점은 편의점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영업하고 담배를 팔지 않으며, 신선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편의점 업계의 자율규약인 출점 제한도 받지 않는다. 킴스편의점은 편의점과 SSM의 중간 형태를 지향하면서 채소·과일·정육 등 신선식품을 전체 판매상품 가운에 20~30% 팔고 있고, 이랜드계열 외식업체인 애슐리의 반조리식품도 판매한다. 이랜드 측은 올해부터 킴스편의점의 가맹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킴스편의점이 대기업 계열이어도 사업자가 슈퍼마켓이나 음식료품 종합소매업으로 등록하지 않았다면 SSM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다만 지자체가 실질적인 영업 형태를 토대로 판단해 규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킴스편의점과 달리 기존 SSM이 규제 대상이 된 이유는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기업 계열이면서 산업분류상 준대규모점포에 해당하는 슈퍼마켓과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으로 사업을 등록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대기업 계열이 운영하는 매장면적 3000㎡(907평)이상인 소매업을 기준으로 하지만 SSM은 면적과 관계없이 운영주체가 대기업이면서 업종을 슈퍼마켓 등으로 등록했는지 여부로 따진다. 이에 따라 주요 대기업 계열 SSM은 면적이 작더라도 슈퍼마켓 등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그램(g)등 무게를 기준으로 판매하는 신선식품을 다루면 슈퍼마켓, 그렇지 않으면서 24시간 영업하는 경우에는 편의점 업종으로 등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SSM매장 크기가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반대로 편의점은 규모를 대형화하고 신선식품 판매에 나서는 등 편의점과 SSM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GS더프레시나 롯데마트 등 각사가 가맹사업을 확장하면서 일반 가맹점주들이 매장을 연 경우에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SSM 가맹점에 대해서는 규제완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무관심 속에 임기만료 폐기됐다. 서울에서 개인 슈퍼마켓을 하다가 SSM 가맹점으로 전환한 한 점주는 “가맹형태 중에 가맹점주의 투자 비중이 높고 매장 면적이 80평(264㎡)이하인 경우는 오전 10시 이전 개장이라도 허용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아침에 두부나 콩나물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발걸음을 돌릴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
합참의장, 나토 군사위원장과 공조통화…"질서 유지 위한 협력 확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06 18:45:03김명수(사진) 합참의장이 6일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네덜란드 해군대장)과의 공조통화를 통해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NATO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힘에 의한 불법적 현상변경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더불어 최근 러북 군사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도전이라는 점, 이처럼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NATO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오는 15, 16일 개최되는 NATO 군사위원회 국방총장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를 설명하고 NATO와의 협력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바우어 위원장은 이번 NATO 군사위원회 국방총장 회의를 끝으로 3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7일 이임할 예정이다. 신임 NATO 군사위원장으로는 이탈리아 국방총장을 역임한 쥐세페 카보 드라곤 이탈리아 해군대장이 취임한다. -
기업 최다 수강 과정은 ‘챗GPT 활용법’…중소기업도 AI 교육 열풍
산업중기·벤처 2025.01.06 18:44:43기업 교육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학습 분야는 인공지능(AI)인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업무 생산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중소기업계에서도 AI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6일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기업들의 AI 관련 교육 수요는 급증했다. 휴넷 관계자는 “지난해 휴넷이 자체 제작한 AI 관련 강좌 수가 전년 대비 3배 넘게 늘었다”고 전했다. 강좌를 수강한 7000여 개 기업의 교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습자들이 가장 많이 수강한 과정도 ‘ChatGPT·AI’ 분야였다.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도 AI와 관련한 학습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휴넷이 지난해 8월 중소기업 대표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약 87%가 “AI가 회사 비즈니스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78.3%로 AI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비용 부족 등으로 AI 기술을 당장 도입할 수는 없어도 관련 역량을 쌓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선 AI를 당장 활용하지 않더라도 모르면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교육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AI 교육은 앞다퉈 시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같은 설문에서 AI 관련 교육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라는 중소기업은 80%에 달했다. 기업들의 AI 교육 열풍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휴넷이 발간한 ‘2025 에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700명의 기업 교육 담당자들은 올해 기업 교육 수립 시 핵심 요소를 △학습 문화 구축 △교육 성과 평가 △AI 역량 향상 등으로 꼽았다. 관련 학습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다. 휴넷은 지난해 ‘AI 칼리지’ 플랫폼을 선보이고 직무별 AI 학습 자료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에도 ‘AI 러닝코치’ 등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
VC 43곳, 지난해 투자 0원…"페널티 부과해야"
산업중기·벤처 2025.01.06 18:44:04지난해 1월~11월 투자 실적이 전무한 벤처캐피털(VC)이 4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고금리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중소형 VC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자금 집행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벤처투자조합을 신규로 결성하지 않은 VC도 18곳에 달해 벤처 투자 시장의 자금 경색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 실적을 공시한 367곳의 VC 중 11월까지 투자 집행 이력이 아예 없는 곳은 43곳이었다. 12월에 투자 집행 VC가 늘어날 수 있지만 우선 2023년 연간 집계치인 41곳와 2022년의 32곳 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통계는 벤처투자법상 벤처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 유한책임회사(LLC) 등을 포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금 회수(엑시트) 과정에서 양도 차익 비과세 등 VC가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투자 실적이 전무한 투자사가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경색된 자금 조달 시장이 지목된다. VC는 통상 외부 출자자(LP)를 모집해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 뒤 이를 운용하는 역(GP)를 맡는다. 벤처 투자 시장의 주요 출자자로는 모태펀드를 투입하는 각 정부 부처를 비롯해 은행, 연기금 등이 있다.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원활해야 이를 바탕으로 투자 운용을 할 수 있는 구조인데 지난해 1월~11월 조합 결성을 아예 하지 않은 VC는 18곳에 달했다. 이는 2023년 연간 집계치인 11곳보다 많다.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투자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투자를 촉진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VC는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양도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는 등 각종 정책 수혜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들이 본업인 벤처 투자에 장기간 소홀하더라도 등록 취소 등 벌칙을 주기는 어렵다. 법령상 VC 등록 취소를 ‘할 수 있다’라고 돼 있지만 이를 실제 이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시정 명령과 경고를 거치고 관련 심의위원회도 열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초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한 투자사 대표는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자격 유지만 하고 본업을 하지 않고 있는 하우스(투자사)가 상당수"라며 “미투자에 따른 등록 취소 등 페널티(벌칙) 규정 강화도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식품 포장 소재, 유럽서 파트너십 러브콜”
산업중기·벤처 2025.01.06 18:43:22“저희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는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식품 포장 소재 사업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민(사진) 에버켐텍 대표는 3일 경기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포장용 소재는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에 기여할 수 있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버켐텍이 개발한 식품 포장 소재 ‘넥스리어(Nexrier)’는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과 같은 폐기물 단백질을 활용한 것으로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우수한 산소 차단성으로 식품의 산패·부패를 막을 수 있으며 재활용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포장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포장용 산소 차단 소재는 원래 일본이 거의 독점하는 분야였는데 넥스리어가 일본 제품(EVOH)에 비해 훨씬 친환경적”이라며 “국내 식품 대기업은 물론 플라스틱 대체 소재에 관심이 많은 유럽의 포장재 제조 전문 기업들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 가시적인 사업 논의 결과가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설립된 에버켐텍은 창업 초기에는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았다. 이 회사의 코팅 소재는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정전기나 이물 등으로부터 전자재료를 보호하는 제품으로 전 세계 대전방지(정전기 방지) 소재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나노 단위의 전도성 고분자 입자가 물 속에서 골고루 퍼져 물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초정밀 수계 분산기술을 적용했다”면서 “최근 다수의 중국 전자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제휴를 맺자는 요청을 받고 있어 중국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장 소재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발판으로 올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란 게 이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에버켐텍은 창업 이후 2022년까지 단 한번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는 견실한 기업”이라며 “지난해 매출로는 약 200억 원, 올해 매출로는 2배 이상 성장한 500억 원 수준의 실적 달성이 목표”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결실은 오랜 기간 집중한 연구·개발(R&D)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수원대 신소재 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소재 업계에서 몸담아온 전문가다. 회사 임직원 60명 중 연구 인력이 53%를 차지하며 매출액의 10% 이상이 R&D에 투입되고 있다. 신(新) 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에버켐텍은 60억 원 규모의 정부지원을 받아 국내 2차전지 전문기업, 독일 프라운호퍼 IVV 연구소와 전기차 배터리에 스테인리스 파우치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기존 파우치에는 알루미늄이 적용돼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에버켐텍은 이 밖에 배터리 내에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잘 오가도록 돕는 물질인 도전재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소재 국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재 국산화가 많이 이뤄지긴 했지만 여전히 대기업은 일본 소재를 쓰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에버켐텍과 같은 차세대 소재 기업이 계속 나오는 등 국내 소재 생태계가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에버켐텍은 ‘대한민국의 꺼지지 않는 등대 같은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
[속보] 공조본, 尹 체포영장 기한 연장 위해 재청구
사회사회일반 2025.01.06 18: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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