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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메시지 나올 것" 쿼드 4개국 美서 정상회의
국제정치·사회 2024.09.21 20:05:54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 등 4개국(쿼드·Quad) 정상이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할 방침이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해 진행한 사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쿼드 정상들이 회의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특히 남중국해와 북한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표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동맹인 필리핀과 직접 충돌을 이어가며 해상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뿐 아니라, 최근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에 대해 쿼드 차원에서는 유례없이 강한 경고 메시지가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이라는 의미다. 북한은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하는 등 고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당국자는 "쿼드 정상회의의 의제는 광범위한 전략적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해양공간과 다른 곳에서의 경제적 측면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고려사항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북한과 다른 몇 가지 주요 고려사항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력한 대중·대북 메시지)는 이러한 도전들에 대한 4개국 정상의 견해가 수렴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쿼드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2년 전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태평양 국가 등을 상대로 출범시킨 '해양영역인식을 위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IPMDA)'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영역인식이란 안보·경제·환경 등 측면에서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인지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미 당국자들은 쿼드 정상들이 호주와 일본, 인도의 인력이 미국 해안경비대 함정에 승선하는 합동 해안경비 작전 계획과 군사 물류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쿼드 정상들은 미국과 중국이 각축전을 벌이는 태평양 제도와 동남아시아에 새로운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와 같은 중요한 보안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다. 윌밍턴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사저가 있는 곳이며, 그가 윌밍턴으로 외국 정상을 초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환대'를 보여주는 것인데 그만큼 쿼드 정상회의를 자신의 업적 가운데 하나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해 미국이 주축이 돼 만든 안보협의체인 쿼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장관급 회의체로 시작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정상급으로 격상됐다. -
[속보] 尹, 체코 순방 마치고 귀국길…"백년 내다보는 원전동맹"
정치정치일반 2024.09.21 19:24:41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의 체코 원전 순방을 마치고 21일(현지 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은 원전 건설부터 인력 양성까지 전(全) 주기에 걸쳐 협력하는 ‘원전 동맹’을 완성하는 한편 향후 제3국 원전 시장 진출도 함께 도모할 전망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의장대가 도열한 공항에는 에두아르트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홍영기 주체코 대사 내외, 김명희 한인회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은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1분 가량 대화한 후 전용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전의 설계와 시공, 모든 절차에서 체코와 함께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원전 인력 양성까지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백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 역시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라며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추가) 테믈린 신규 원전 사업이 고려될 것”이라며 “폴란드·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등 제3국 (원전) 시장 진출을 한국과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체코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는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제는 ‘팀 체코리아’가 돼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가 원하는 첨단 제조 기업을 소유한 5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14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첨단화학·소재(Chemistry), 디지털(Digital), 에너지(Energy) 등 ‘ABCDE’로 대표되는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순방으로 양국은 총 56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후 당분간 민생과 내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고 의료 개혁 문제를 비롯해 민생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
"임시공휴일? 그래도 출근합니다"…국군의 날 근무하면 휴일 수당 나올까?
사회사회일반 2024.09.21 19:23:22다음달 1일인 올해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아직 상당수 직장인들은 이날 근무를 해야 하는지 쉬어야 하는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근이 확정된 경우 휴일 처리 및 수당 지급에 대해 혼동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20일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은 관공서 및 공무원은 물론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된 만큼 휴무 시 유급휴일로 처리해야 하며 근무 시에는 휴일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휴일이 주말과 겹쳤을 때 지정하는 대체공휴일의 경우에도 임시공휴일과 마찬가지로 유급휴일을 보장하거나 휴일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임시 공휴일에 출근한다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취업 규칙에 ‘임시공휴일은 무조건 쉰다’고 규정되지 않은 이상 임시공휴일에 근무해도 상관없다. 다만 임시공휴일에 일을 한 경우 무조건 유급 휴일로 취급해야한다. 즉 5인 이상 사업장이면 다음 달 1일을 무급휴일로 처리해서는 안 되며 쉬지 않고 근로시킨다면 평일처럼 일반임금을 지급하면 안 된다. 김스롱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5인 미만 사업장이 아니면 근로 시 유급휴일 임금 규정에 맞춰 휴일수당을 줘야 하고 근무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면 그에 따른 연장근로수당도 지급해야 한다”며 “사용자가 무급휴일로 처리하거나 근무시켰음에도 일반 근무일처럼 원래 임금만 지급하면 위법한 처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근로기준법에 공휴일 규정이 명시돼 있음에도 이번 국군의 날에 직장인 10명 중 3명만 당일 유급휴가가 결정됐다는 설문조사도 나왔다. 10명 중 4명가량은 이날 근무를 해야 하는지 쉬어도 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날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79%포인트)으로 지난 5∼9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40%는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답했다. 22%는 ‘부적절하다’며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
13억 아파트 4개월 새 3억 껑충…분당 등 1기 신도시 '선도 지구 호재'에 들썩
부동산정책·제도 2024.09.21 19:17:14수도권 1기 신도시 주요 단지들이 선도지구 공모 접수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선도지구에 선정될 경우 정부 지원으로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소재 지자체들은 오는 23~27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신청을 접수한다. 국토부는 앞서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규모를 2만6000가구로 정했다. 분당 8000가구를 비롯해 일산 6000가구, 중동·산본·평촌 각 4000가구 수준이다. 여기에 지자체 재량으로 1~2개 구역을 추가 선도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정부 지원 속에 먼저 안정적으로 재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단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주민동의율(60점)과 가구당 주차대수 등 주거환경(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10점), 참여 단지와 가구 수(각 10점) 등을 평가한다. 일찌감치 통합재건축에 나선 선도지구 경쟁 단지는 가장 배점이 높은 주민동의율 확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경쟁이 치열한 분당에선 아름마을(건영·태영·한성·두산삼호)이 91%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효자촌(현대·동아·임광·삼환)과 시범(우성·현대)과 샛별마을(동성·라이프·삼부·우방)도 90%를 넘어섰다. 일산은 후곡마을 3·4·10·15단지와 강촌·백마마을, 백송마을 1·2·3·5단지 등이 90% 안팎의 주민동의율을 달성한 상태다.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선도지구 경쟁에 나서면서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시범우성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5억7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 12억9500만 원에 비해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일산 백송마을은 전용 59㎡가 지난 7월 3억73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동일 면적이 3억1000만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0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가격 상승을 내다보고 있다. 선도지구 경쟁 단지들이 정부 지원으로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고 사업성도 높아 투자자들 입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 뿐만 아니라 주변 단지도 덩달아 가격이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시간당 100㎜ 호우에 전남 119 신고 급증
국제국제일반 2024.09.21 18:37:46시간당 100㎜ 이상 극한 호우가 쏟아진 전남지역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급증했다. 2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호우 피해 신고(소방 활동 실적) 건수가 총 365건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만 해도 19~21일 사흘간 누적 신고 건수가 87건에 그쳤지만 오후들어 시간당 최고 10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 신고가 폭증하면서 278건 추가됐다. 신고 종류도 '침수가 우려된다'는 수준의 내용에서 '주택·농경지가 침수됐다'는 내용 등으로 실질적인 피해가 접수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곳도 진도, 영암, 해남 등에서 장흥·강진·고흥·여수 등으로 강한 비구름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확대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로 인한 재산 피해와 농경지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도내 전 지역에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119 신고가 급증했다"며 "폭우 피해 외 긴급하지 않은 민원 전화 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 전남도와 각 지자체는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며 "위험 지역 주민들은 대피하고, 야간 외출은 자제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수시로 발송하고 있다. -
부산, 밤까지 최대 150㎜ 비 더 내릴 듯…강서구 "조만강·서낙동강 범람 위험"
사회전국 2024.09.21 18:18:41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21일 부산지역 강수량이 300㎜를 넘어섰다. 강서구 일부 지역에는 주민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에 323.5㎜의 비가 내렸다. 부산진구가 344㎜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금정구 343㎜, 남구 324㎜, 북구 322.5㎜, 사상구 315㎜ 등이다.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까지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10시 28분께는 밀물 시간과 겹칠 전망이어서 침수 피해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서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만조 시 조만강, 서낙동강 등 범람 위험이 있으니 둔치도 마을, 성산2구 마을 주민은 가까운 마을회관이나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
LG, 11년 만 시즌 최다관중 자체 신기록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21 18:18:0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구단의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11년 만에 갈아 치우고 잠실구장에서 최초로 시즌 관중 13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LG 구단은 21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더블헤더 1차전에 2만 3236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130만 4656명으로 구단의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LG의 종전 최다 관중은 2013년의 128만 9297명이다. 아울러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이 2012년 세운 잠실구장 시즌 최다 관중(129만 1703명) 기록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역대 시즌 최다 관중은 롯데 자이언츠가 2009년 동원한 138만 18명이다. -
뉴욕 이어 캘리포니아까지…미성년자 'SNS 보호법' 제정
국제국제일반 2024.09.21 18:10:02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중독성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법을 제정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SNS가 부모의 동의 없이 고의로 미성년자에게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법안에 이날 서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에서 "모든 부모는 SNS 중독이 끼칠 수 있는 해악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 법안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파괴적인 습관을 키우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요소들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법은 학기 중인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주중 오전 0시∼6시, 오전 8시∼오후 3시에 SNS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것을 금지한다. 시행은 오는 2027년부터다. 미성년자 계정에 대해선 SNS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최근 미국에서는 SNS가 미성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려는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뉴욕 주의회는 SNS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자녀가 받지 못하도록 부모가 차단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타주 역시 최근 몇 년간 미성년자의 SNS 접근을 제한하는 여러 법안을 통과시켰다. -
서울시의사회 "블랙리스트 작성자, 본보기식 구속" 유감 표명
국제국제일반 2024.09.21 17:50:05서울시의사회가 법원의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자에 대한 구속 결정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의사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사직 전공의 구속을 '본보기식 구속'이라 규정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정 씨의 구속을 결정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정부가 독재 정권 때처럼 공안 정국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의 실정 때문에 사지에 몰린 개인의 행위를 두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전공의들에게 전가하는 정부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에서는 대화를 청하면서 뒤로는 검경을 통해 겁박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더 이상의 사직 전공의 탄압을 멈추고, 사태 해결에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초법적 행위에 대한 저항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정부는 6개월여에 걸쳐 공권력을 동원해 전공의 사직 금지, 의대생 휴학 금지 등 초법적 조치를 밀어붙였다"며 "잘잘못을 떠나 이에 대한 저항 수단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구속된 전공의를 면회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구속된 전공의와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들 모두가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며 "정부가 의사들 사이를 다 결딴내고 있다"고 규탄했다. -
분당 카페거리서 깊이 2m 땅 꺼짐…신고자 빠져 "경미한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4.09.21 17:25:10경기도 분당 백현동 카페거리에 깊이 2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께 분당구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유동인구가 많은 해당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경찰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주변을 통제 중이다. 신고자인 인근 상인은 싱크홀에 빠져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후속 조치를 위해 시청과 건물 관리인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
꼬리 말고 집게에 독침있다는 신종 '가짜 전갈' 국내서 발견
사회사회일반 2024.09.21 17:11:24전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침이 꼬리가 아닌 집게에 있는 ‘전갈붙이’ 신종 3종(種)이 충남 해안가와 강원·충북 지역 산속에서 발견됐다. 20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연관은 2022년 4월에서 10월 사이 충남 서산 간월도 바닷가, 소백산과 태백산맥이 있는 방태산에서 각각 새로운 종의 전갈붙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갈붙이는 다리 4쌍을 가진 절지동물로 거미강 앉은뱅이목 무척추동물이다. 전체 형태는 전갈과 비슷하지만, 독침이 달린 꼬리가 없어 ‘가짜 전갈’로 불린다. 전갈과 달리 꼬리가 아닌 집게에 독침을 지닌 게 특징이다. 이 독침에서 독을 뿜는다. 주로 해충을 잡아먹어 이로운 동물로 알려져있다. 세계적으로 4000종 이상의 전갈붙이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몸 크기가 5㎜ 이하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전갈붙이는 보통 사막과 같이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지만 이번에 국내 바닷가와 산속에서 새로운 종이 이 발견되면서 습한 곳에서도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전갈붙이 학명은 ‘해안광택전갈붙이’, ‘소백긴팔전갈붙이’, ‘태백긴팔전갈붙이’ 등이다. 해안광택전갈붙이는 2022년 7월 서산시 간월도 바닷가에서 처음 발견됐다. 주로 사막에 서식하는 올피대과(Family Olpiidae)에 속하는 종으로 올피대과 전갈붙이류가 한국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몸 크기는 2㎜ 내외로 집게에 적으니 수의 이빨이 나 있으며 집게다리 넓적마디가 다른 종보다 길게 발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백긴팔전갈붙이와 태백긴팔전갈붙이는 소백산과 방태산 낙엽 더미에서 2002년 4월과 10월 처음 발견됐다. 파라로노쿠스속(Genus Pararoncus)에 포함된 이들 종은 같은 속 종보다 긴 집게다리를 지니고 있으며 주로 동굴에 서식하는 긴팔어리전갈과(Family Syarinidae)에 속한다. 소백긴팔전갈붙이는 몸 크기 4㎜ 내외로 네 개의 눈을 갖고 있으며 대백긴팔전갈붙이보다 큰 키와 긴 다리를 갖고 있다. 태백긴갈전갈붙이는 몸 크기가 3㎜ 정도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은 올해 4월과 7월에 관련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면서 학계에서 신종으로 공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매년 갱신되는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 전갈붙이 3종을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 발견으로 국내에 서식이 확인된 전갈붙이류는 26종으로 늘었다. -
[속보] 전남 장흥 금강천 감천교 홍수경보 발령
사회사회일반 2024.09.21 17:06:47전남 장흥 금강천 감천교 홍수경보 발령 -
부하 58명과 성관계, 113억 뇌물…中 '아름다운 지방관' 결국
국제정치·사회 2024.09.21 16:52:02중국 남서부의 한 여성 고위 공무원이 58명의 부하직원과 성관계를 맺고, 6000만 위안(약 113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3년형과 벌금 100만 위안(1억887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물의를 빚은 인물은 올해 52세의 중양이다. 그는 구이저우성 출신으로, 천난현 현장과 부서기, 묘족자치구 성장을 맡는 등 고위 공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고,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22세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 전인대 부의장까지 올랐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그는 눈에 띄는 외모로 그는 재임 동안 종종 '아름다운 성장'으로 불리는 등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고위직에 재직하면서 '초과 근무'와 '출장' 등을 핑계로 남성 부하직원과 어울리며 수많은 불륜을 저질렀다. 일부 남성 직원은 그가 제공하는 인사상 이점 때문에 그녀의 연인이 되기를 스스로 선택했고, 일부 다른 남성은 그녀의 권위에 눌려 마지못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모두 58명의 부하직원을 연인으로 두었다. 이뿐 아니라 수많은 뇌물도 받았다. 그는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해 모두 60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정부는 그녀의 행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부패 혐의가 입증돼 징역 13년 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에 대한 뉴스가 다시 부상한 것은 지난 1일 중국 공산당이 그의 당적을 박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공산당 당적 박탈은 정치적 사형선고로 가장 큰 처벌로 간주된다. -
與 "李 '먹사니즘' 선택적?…野, 서둘러 금투세 입장 정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21 16:49:5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조속히 입장을 정하기를 바란다”며 강하게 압박했다. 21일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오락가락하며 시간만 허비하지 마라”면서 “금투세 문제야말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먹사니즘은 선택적 구호인가”라며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현금 살포용 ‘지역화폐법’은 먹사니즘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의 절실한 외침에는 왜 애써 외면하나”고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금투세는 재명세’라는 반발이 나오자 마지못해 오는 24일 토론회를 연다”면서 “정작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투세 폐지’는 논의에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지금과 같이 주식 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답”이라고 재차 말하면서 “폐지가 아닌 유예로 간다면 결국 오늘과 같은 사태는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두고 24일 오전 공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유예팀’ 5명과 ‘시행팀’ 5명 등 10명이 참가해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나간다.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준비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구체적인 근거를 토대로 양측의 주장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토론회 후 정책 의총에서 당론을 투표로 정할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지도부가 결단을 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이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정말 우려스럽다”고 말하는 등 연일 압박에 나서고 있다. -
아이들 껴안고 아들 볼 뽀뽀하던 그 때…고현정 애틋한 사진 공개
서경스타TV·방송 2024.09.21 16:48:35고현정이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추석 분위기를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특히 남매를 껴안고 아들에게 볼에 뽀뽀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고현정의 모습이 담긴 액자가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친정 식구들과 만난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고현정은 친정집 곳곳에 장식된 액자들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는 아름다운 고현정의 20대 시절 모습은 물론, 고현정 아버지의 모습도 담겼다. 더불어 고현정이 두 자녀와 함께한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혼 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고현정이 어린 아들, 딸을 꼭 끌어안은 모습이 담겼다. 아들에게 뽀뽀를 받으면서 딸을 안고 있는 행복한 모습에서, 아이들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전해진다.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남매를 두었지만, 2003년 이혼했고 두 자녀의 양육권은 정 회장이 가져갔다. 이후 고현정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을 개설하며 자녀와의 근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고현정은 "연락이 왔고, 내가 너무 놀랐다. 그들이 '요정재형' 콘텐츠를 잘 봤다고 하며 자주 출연해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자녀와의 소식을 언급했다.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이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에서 활약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잠시 연예계를 떠났다가,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해 '선덕여왕', '대물', '마스크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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