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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中화웨이에 자존심 구긴 삼성…대반격 회심의 카드 '이것'
산업산업일반 2024.09.22 08:52:32삼성전자가 두번 접는 폴더블폰 세계 1위 자리를 중국 화웨이에 내준 후 대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준비 중인 두번 접는 폴더블폰은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줄이고 사용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화웨이 제품보다 완성도 높은 파격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의 새 폴더블폰은 총 3개의 화면으로 구성되며, 2개의 힌지로 지그재그 형태로 접히는 구조다. 가장 큰 특징은 3개 대화면의 연결성을 강화한 기술이다. 첫 번째 화면에서 사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폴딩 상태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화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2년 두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와 시연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화웨이가 '메이트 XT'로 두번 접는 폴더블폰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화웨이 '메이트 XT'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사전 예약 판매만 50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이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중국 기업들의 빠른 기술 추격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올 1분기 화웨이가 35% 점유율로 삼성(23%)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화웨이 '메이트 XT'는 10.2인치 대화면에 377만~453만원대의 고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시장 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의 반격이 주목된다"며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망했다. -
'엘베서 성범죄' 고교생, 2심도 '소년법 최고형' 구형에…"사건 때 정신병 앓아"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8:52:31엘리베이터에서 10대 소녀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소년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청했다. 20일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A군의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소년법에서 정하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 단기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원심은 "피고인의 범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폭력성이 증가하고 그 수법이 대담해졌으며, 행위 자체에도 여러 위험성이 있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장기 8년, 단기 6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피고인의 3건의 성범죄 혐의 중 2건에 대해서는 "고의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A군의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은 자기 잘못을 잘 알고 있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사건 당시 정신병을 앓고 있던 점 등을 참작해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최후 변론했다. A군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저 때문에 피해 보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징역을 살겠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6일 밤 경기 수원시 소재 아파트에서 10대 B양을 때린 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40분 전 다른 아파트에서 C양을 폭행하고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전날인 5일 밤에는 촬영을 목적으로 화성시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D양의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한편, A군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11일이다. -
"밖에 큰 싸움났다" 편의점 알바생 속인 '혼신의 연기'…현금 들고 튄 2인조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8:45:51아르바이트생을 밖으로 유인한 뒤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친 2인조 도둑의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에 대해 다뤘다. 제보자인 편의점 점주 A씨에 따르면 편의점에 들어온 한 남성은 "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으니 같이 가서 신고 좀 해 달라"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부탁했다. 사건 당일 첫 근무였던 아르바이트생은 고민 끝에 남성을 따라나섰고, 따라간 골목이 너무 조용하자 이상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은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가기도 했다.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을 비운 사이 남성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이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상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이 남성을 뿌리치고 뒤늦게 편의점에 들어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들이) 아직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돈을 잃어버린 것은 불행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다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
'초고령사회' 일본서 1만9000명 노인들 사라졌다…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4.09.22 08:37:49‘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지난해 실종 신고가 이뤄진 치매(인지증) 환자가 1만9000여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실종 신고를 접수한 치매 환자는 1만9039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치매 실종자 중 1만8221명은 무사히 귀환했으며 3일 이내 발견한 경우가 98.7%를 차지했다. 일본서 치매 노인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가족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도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작년 8월 설립된 '이시다타미 인지증 실종자 가족 등 상호지원 모임'은 치매 노인의 행방불명 때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상담 전화도 갖췄다. 이 모임의 설립을 지원한 사회복지법인 '인지증개호연구·연수도쿄센터' 나가타 구미코 부장은 "실종 뒤 발견되지 않는 치매 환자도 적지 않다"며 "치매 환자가 밖에 나가도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의 지난 15일 현재 추계 인구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일본 인구는 3625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 총인구에서 29.3%를 차지했다. 유엔 추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주요국 중 일본이 제일 높고 이탈리아(24.6%), 독일(23.2%)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한국은 19.3%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946만2269.5명 가운데 치매환자는 98만4600.98명이었다. 5년 전인 2018년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75만48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25만명이 증가한 셈이다. 5년 뒤인 2028년에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해 129만4575.16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했다. -
[속보] 쿼드 4개국 정상 "北의 탄도미사일 발사·핵무기 추구 규탄"
국제국제일반 2024.09.22 08:16:41[속보] 쿼드 4개국 정상 "北의 탄도미사일 발사·핵무기 추구 규탄" -
"아기집 5개 보고 2주간 매일 울었어요"…'다섯쌍둥이' 낳기로 결심한 이유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8:08:48"아기집이 5개 생긴 것을 보고 첫 2주 동안은 우리 부부 둘 다 매일 울었어요."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로 '오둥이' 아빠가 된 김준영(31)씨는 22일 연합뉴스에 처음 다섯쌍둥이를 확인한 날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인 김준영씨와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하는 사공혜란(30)씨 사이에서는 지난 20일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이 순서대로 태어났다. 국내 다섯쌍둥이 출산 소식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며, 김씨와 사공씨 아기들처럼 ‘자연임신’으로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에서 최초 사례다. 사공씨는 당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이에 치료와 임신 준비를 위해 배란유도제를 맞았는데, 첫 치료 이후 바로 다섯쌍둥이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김씨와 사공씨의 첫 만남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른 대학 소속이었던 이들은 연합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후 2016년부터 7년간 교제 끝에 지난해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임신 준비에 오래 걸린 편은 아니어서 다행스러웠지만, 이들 부부 역시 한 번에 다섯명의 아기가 생길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것은 뱃속 아기들이 5∼6주 차쯤 됐을 무렵인 4월께였다. 김씨는 아기집 5개를 확인했을 당시 심정을 묻는 말에 당황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는 "교직에 있으니 아이들을 좋아하고, 자녀 계획을 세우는 데 영향이 있긴 했다"면서도 "자녀 한두명을 생각했었는데 다섯을 가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집을 보고) 첫 2주간 둘이서 맨날 울었다"며 "다섯쌍둥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공의 파업 때문에 병원 진료가 힘들다는 병원이 많아서 다섯쌍둥이를 돌볼 수 있는 병원을 빨리 찾아야 했다"며 "(다태아 분만 권위자인) 전종관 교수님이 서울대병원에서 이대 목동 병원으로 옮기셨다길래 바로 그쪽으로 병원을 옮겨 진료를 봤다"고 했다. 막막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낳을 결심'을 했을까. 김씨는 "전 교수님이 일단 선택적 유산이라는 선택지를 주지 않으셨다"고 답했다. 그는 "건강하지 않은 아기가 자연적으로 유산되는 것이 약을 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하셨고, 아기들을 생각해서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산모의 안전을 위해 한 명을 유산한다고 하더라도 아기 네 명을 키우는 것인데, 네 명이나 다섯 명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전 교수님 진료를 받고 나서부터는 다섯쌍둥이를 받아들이고 무사히 아이들이 세상에 나오면 감사하다고 태도가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임신 기간 내내 아내 사공씨는 편할 날이 거의 없었다. 사공씨의 체구가 작은 편인데, 배가 불러오는 속도는 너무도 빨라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아서다. 다섯명의 아이가 태동할 땐 배가 찢어질 듯 아프기도 하고, 숨도 차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허리도 아파했다. 임신 20주부터는 사실상 집에만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아내가 아기들을 품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들어 보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아기들은 27주를 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의 빛을 봤다. 보통 세 명 이상 다태아 평균 임신 기간은 28주여서 그렇게 임신 기간이 짧은 편은 아니지만, 아기들은 12월까지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한다. 김씨는 "다니고 있던 이대목동병원에 신생아 중환자실이 없어 서울성모병원으로 (분만 병원을) 옮겼다"며 "의료상의 이유로 분만 일자를 미루긴 어려워서 수술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아기들의 태명은 '팡팡레인저'. 멤버가 다섯명인 애니메이션 파워레인저에서 따왔다. 뱃속 태아 순서대로 그린, 블루, 옐로, 핑크, 레드를 붙여줬다. 이제 세상의 빛을 본 아기들에게 새 이름을 지어줘야 하지만, 김씨는 "이름은 더 고민해볼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저희 집안에도 갑자기 한 반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원래 아이가 태어나면 교육적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다짐이 있었는데, 막상 다섯을 낳으니까 그런 것 필요 없이 자유롭게, 재미있게 같이 키우겠다는 생각만 든다"며 "아이들이 우선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임신·출산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고생 너무 많이 했고, 확 바뀐 삶이 시작되는데 함께 잘 이겨내 보자"고 했다. 이어 다태아를 임신한 다른 부모들에게도 "힘을 많이 내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연속 보기에도 침착…'뚝심샷' 빛난 유해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22 08:03:50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유해란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에 2타 차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첫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3번(파4)과 5번 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했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감한 유해란은 후반에 1타를 더 줄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16언더파 지노 티띠꾼(태국)이 단독 1위에 올랐다. 14언더파를 적어낸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타 차 단독 2위로 추격 중이다. 류옌(중국)이 13언더파 단독 3위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4차례 톱5 성적을 낸 유해란은 “두 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천천히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FM 챔피언십 우승 때도 마지막 날 챔피언 조가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매 홀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장효준이 11언더파 공동 6위, 김아림과 김세영이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
탈모 정복될까… 올릭스 "탈모 치료제 임상 1상 연내 마무리"
문화·스포츠헬스 2024.09.22 08:00:00올릭스(226950)가 호주에서 진행 중인 탈모치료제 ‘OLX104C’의 임상 1상을 연내 마무리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호주에서 임상 시험 중인 OLX104C의 환자 투여 후 진행한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이마 양쪽에 M자형으로 머리가 띄엄띄엄 나거나 정수리 쪽에서부터 둥글게 벗겨지는 경우, 전체적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U자형 탈모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남성에게서 발병하지만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5만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 그 중 20~30대 젊은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하지만 현재까지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올릭스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 건강한 남성의 정수리 근처 탈모 부위에 OLX104C를 피내 주사했다. 이후 모든 환자 투약을 마무리하고 8주간 피험자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단계까지 마무리했다. 올릭스 관계자는 “환자 투약 과정에서 1개 코호트를 건너 뛰고 다음 코호트 투여가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현재 추적 관찰 결과를 분석 중으로 다음 분기 중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엄중 처벌 vs 수사·기소권 남용…11월 15일, 李 ‘운명의 날’[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8:00:00지난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향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판부의 유무죄 판단에 따라 이 대표·검찰 가운데 한 쪽은 치명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를 선고하면, 이 대표는 피선거권 박탈 등 정치 생명이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반대로 법원이 그가 죄가 없다고 판단하면 검찰은 ‘무리한 수사다’, ‘공소권 남용 ’이란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게다가 야권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검찰개혁 2’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 검찰은 말 그대로 존폐 위기에 빠질 수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오는 11월 15일 연다. 이는 이 대표가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2개월 만이다. 검찰은 앞서 20일 열린 이 대표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며 “전파성이 높은 방송에서 거짓말을 반복했기에 유권자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려면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을 왜곡한 데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의 신분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 잣대를 달리하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법의 취지는 몰각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최소한 이 사건에 대해 저는 제 기억에 어긋나는 거짓말을 일부로 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김구는 총에 맞아 죽었고, 조봉암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빨갱이로 몰려 사형 당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내란 사범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장시간 복역했다”며 “나 역시 칼에 찔려보기도 하고 운이 좋아 살아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근현대 한국 정치들에 빗대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검사는 자기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의 정적이라 해서 그 권력을 남용해 증거를 숨기고 조작해서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감옥 보내고 결국 정치적으로 죽인다”며 “검찰이 국가 공권력을 남용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해 특정인을 표적으로 해 없는 죄를 만들고 고생시킨다. 저로서도 엄청나게 불안하다.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이렇게 만든 게 과연 온당한 거냐”고 호소했다. 향후 법원 판단의 쟁점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 발언에 고의성이 있는지 여부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은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처장은 당시 대선 정국의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다. 그는 검찰 조사를 받던 지난 2021년 12월 21일 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 ‘용도 변경을 요청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응했다’는 취지의 거짓 발언을 한 혐의도 있다. 이 대표가 해당 발언에 고의성이 있는지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유무죄가 가려질 수 있는 것이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 전 처장과 관련해 “시장 시절 해외 골프와 낚시 등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해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임에도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한 것은 당시 피고인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대표는 ‘김문기를 성남시장 시절 개인적으로 몰랐다’는 것은 주관적인 인지 상태나 친분에 관한 표현으로 증명이 가능하지도 않고,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백현동 부분에 대해 검찰은 “대장동 리스크를 차단하기도 전에 제2의 대장동인 백현동 의혹이 대두하면서 그야말로 코너에 몰렸던 상황이었다. 피고인은 치밀하게 준비해 전국에 생방송되는 국감장을 ‘거짓말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직무유기’ 발언은 정확한 용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얼버무리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허위 사실 공표죄는 고의로 거짓인 사실을 공표하는 것만 처벌한다”고 항변했다. 향후 최종 선고 결과에 따라 양쪽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이 대표·검찰 측이 격한 법리 싸움에 나선 셈이다. 법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하고, 향후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을 잃게 된다. 또 다음 대선을 포함, 5년 동안 출마 자격도 없어진다. 유죄 판결이 사실상 이 대표에게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는 선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경우 민주당은 434억원에 이르는 대선 선거 보전금을 반환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앞으로 법원 판단이 이 대표는 물론 민주당의 향후 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법원이 무죄로 판단한다면 검찰은 ‘무리한 수사’라거나, ‘정치 수사’라는 야권 비판에 휩싸일 수 있다. 특히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수사절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4법에도 가속이 붙을 수 있다. 이들 법안이 검찰청을 기소·공소 유지만 전담하는 공소청으로 전환하고, 직접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등 내용을 담고 있어, 검찰은 말 그대로 존폐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
KB국민은행, 대면영업 강화… '점심시간 집중근무' 41곳 확대
경제·금융은행 2024.09.22 08:00:00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 집중상담’ 운영 지점을 전국 41곳으로 확대한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개인종합창구 전 직원이 근무하는 제도로 점심시간에 금융소비자가 신속하고 원활한 업무 처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3일부터 전국 41개 지점에서 점심시간 집중상담을 시행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고객이 점심시간에도 여유롭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교대역·서소문 등 5개 영업점에 시범 운영해 왔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해당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점심시간 집중상담 시범 운영 지점의 만족도는 84.6점으로 일반 지점(81.1점)보다 3.5점 높았다. 이용 고객의 97%가 ‘점심시간 집중상담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민은행은 긍정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점심시간 집중상담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고객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물론 부산, 광주, 경북, 충청 등 전국 41곳에서 점심시간 집중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지점은 점심시간 전과 후에 방문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 근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KB국민은행이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고객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대면과 비대면 모든 채널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여섯시 은행 (9To6 Bank)’은 대표적인 대면 채널 혁신 사례로 현재 전국 82개 지점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고 여유롭게 은행 업무를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를 확대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 접점을 확대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
손흥민, '멀티 도움' 만점 활약으로 팀 연패 탈출 견인…경기 MOM 선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22 07:52:33‘캡틴’ 손흥민(32)이 도움 2개를 올리는 만점 활약으로 소속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며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손흥민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도움으로 팀의 3대1 역전승에 기여하고 이 경기의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전반 28분과 후반 40분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우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3초 만에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브렌트퍼드의 킨 루이스포터가 크로스를 올렸고, 브리앙 음뵈모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첫 골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8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후 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압박에 상대의 정확하지 않은 패스가 나왔고, 매디슨이 공을 끊어낸 직후 오른발로 골문을 노린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솔란케가 달려들어 골로 연결했다. 솔란케의 토트넘 이적 후 첫 골이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넣어 득점 공동 4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어 전반 28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공을 몰고 가다 찔러준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리그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후반전은 완벽한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바탕으로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오히려 브렌트퍼드에 점차 흐름을 넘겨줬다. 후반 13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공중볼을 처리하려다가 페널티 라인 밖에서 공을 손으로 건드리는 반칙을 범한 듯했으나 주심이 별다른 판정 없이 넘어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3분에는 상대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 빠르게 반응한 비카리오가 손끝으로 쳐내 실점을 막았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0분 찾아온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의 합작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을 챙긴 토트넘은 10위(승점 7)에 올랐다.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공식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총 1만 6617표 중 52.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브렌트퍼드의 음뵈모(13.3%)였다. 쐐기포로 3-1 승리를 완성한 매디슨은 득표율 13.0%로 3위에 올랐다. 각종 축구 통계 매체도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며 최고 평점을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7점을 줬다. 풋몹은 팀 내 최고점인 9.0점을 매겼다. 매디슨(8.7점)과 도미닉 솔란케(8.0점), 존슨(7.8점)보다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디슨에게 최고점인 8.88점을 부여하고, 손흥민에게는 두 번째로 높은 8.33점을 줬다. 현지 언론 풋볼런던에서는 매디슨이 평점 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은 로드리고 벤탕쿠르(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
‘갈비뼈 사자’ 지내던 부경동물원서 俄 사육사 숨진 채 발견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7:44:35‘갈비뼈 사자’라고 불린 사자 ‘바람이’가 지내던 경남 김해시 장유면 부경동물원이 지난해 폐원한 가운데, 외국인 사육사가 동물원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2시45분께 부경동물원 사자 사육장 땅바닥에서 러시아 국적의 사육사 A(67)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사육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폐원한 동물원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 동물원은 지난해 8월께 폐원해 동물이나 상주하는 근로자도 없는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부검 결과 장기 내 질병은 있으나,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는 ‘사인 미상’ 소견이 나왔다. 국과수는 독극물이나 마약 투약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약물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수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약물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일반 변사 처리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대사관에 A씨가 숨진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
한국은 햅쌀 사료로 준다는데…5년새 쌀 소비 20% 증가한 '이 나라'
국제경제·마켓 2024.09.22 07:43:37당정이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생산되는 쌀 10만t 이상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쌀 수급 안정 대책은 통상 햅쌀이 출하 되는 10월 중순 즈음에 발표되지만, 올해는 사상 최초로 ‘선제적 시장 격리’를 시도했다. 그만큼 국내 쌀 수급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참고로 격리된 10만t의 쌀은 가축 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쌀이 주식이지만 쌀 소비가 줄어 골치인 우리나라와 달리 쌀 소비가 해마다 평균 5%씩 뛰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서유럽이다. 서유럽에서 쌀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이며 서유럽 시장에서 한국 쌀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가 공개한 ‘유럽 한국 쌀 소비 동향’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3년 서유럽 쌀 시장규모는 무려 22%(유로모니터) 증가했다. 이는 건강을 챙기는 서유럽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그 결과로 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보내며 외식을 줄이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는 ‘홈쿠킹족’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경향에는 불이 붙었다. 심지어는 파스타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쌀 파스타를 출시하는 등 밀의 대체제로 쌀을 주목하고 있을 정도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소스나 재료를 가미한 쌀 간편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KATI 관계자는 전했다. 서유럽 현지에서 한국 쌀은 친환경, 유기농,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며 다른 국가의 제품 대비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KATI 관계자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쌀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10kg당 평균 20~30유로 대”라며 ”매장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한국 쌀은 다른 경쟁국(미국 또는 이탈리아)에 비해 단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쌀은 주로 10kg으로 포장돼 판매되는데, 같은 10kg 제품끼리 비교할 때에는 가격 경쟁력이 있었지만 1~2kg 정도의 소포장 제품은 경쟁 국가의 제품과 가격이 약 4배까지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KATI는 서유럽 쌀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유기농,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용량을 현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ATI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들은 합성 살충제와 농약 없는 유기농 기반의 식소비를 추구하며 유기농 및 고급 식품과 같은 프리미엄 식품에는 비교적 고가라도 소비를 하는 추세”라며 “한국 식품의 고급성과 건강 지향성을 주된 마케팅 홍보 수단으로 내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쌀 수출 시 포장과 도정 면에서도 오래 보관이 가능한 제품 포장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질 높은 프리미엄 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용량의 쌀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1~2kg 대의 수출용 제품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제는 유럽 소비자들도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접한 떡볶이 등 한국 간식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추세이며, 글루텐 프리나 유기농을 장점으로 한 쌀 가공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잘 읽고 쌀과 관련된 가공식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현지 시장에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그 선생님도 조직원?…레바논 '삐삐 폭탄' 터지자 '비밀 요원' 정체 발각
국제인물·화제 2024.09.22 07:42:39레바논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수천대에 달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워키토키)가 폭발한 사건을 계기로 그간 베일 속에 가려졌던 헤즈볼라의 이면이 일부 드러나게 됐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으로 레바논에서 비밀주의로 악명을 떨치던 헤즈볼라의 일부 조직망이 이례적으로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레바논 곳곳에서 삐삐 수천 대가 한꺼번에 터지고 다음 날인 18일 워키토키가 연쇄 폭발했다. 폭발은 마트와 택시, 길모퉁이, 집 등 일상적인 장소에서 일어났다. 이 일로 37명이 숨지고 3000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병원 직원, 상점 직원, 자동차 정비사, 교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헤즈볼라의 정규 대원은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헤즈볼라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러졌다. 다만 사망자 중 대부분은 헤즈볼라 대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헤즈볼라의 현지 장악력이 드러나게 됐다고 보고 있다. 베이루트아메리칸대학교의 조셉 바후트 공공정책연구소장은 "(헤즈볼라는) 소규모 비밀 민병대가 아니라 일종의 무장한 사회다. 사회에 스며든 거대한 수평적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미국 등 서방국이 테러단체로 규정했지만, 레바논에선 군사 조직이자 정당, 사회단체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베이루트 교외와 남부 전역에서 병원, 사회복지 기관, 노동조합, 건설회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레바논 의회에서는 헤즈볼라와 동맹 정당이 전체 128석 중 40석을 차지한다. 헤즈볼라가 통신보안을 위해 도입한 삐삐 중 일부는 현역 대원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참 담당과 예비군, 병원 등 민간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삐삐를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현역 대원 최대 5만 명과 예비군 수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삐삐는 예비군 사이에 널리 배포됐으며 이는 전투, 부상자 치료 등 임무 수행에 이들을 소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전해졌다. -
의문의 '쌀 포대' 든 남성의 정체…알고 보니 저소득층 돕는 '키다리 아저씨'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7:42:17전북 전주시에서 한 남성이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선행을 이어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남성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이 든 봉투와 쌀 한 포대를 전달하고 떠났다. 주변을 살피던 이 남성은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 직원에게 건넸다. 들고 온 쌀 한 포대도 함께 건넨 뒤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다. 이 남성이 건넨 봉투에는 현금 33만 원이 1만 원권 지폐로 들어있었다. 직접 쓴 편지도 있었다. 편지에는 “인후3동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다”며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어 “앞으로 꾸준히 기부하더라도 절대 찾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6월 14일, 7월 17일, 8월 20일에도 행정복지센터에 흰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봉투에는 모두 현금 30만 원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의 내용도 비슷했다. 이전과 달리 이번에 기부 액수가 3만원이 더 늘어난 것은 중학생 자녀도 기부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봉투를 받은 행복센터 직원은 “봉투 속에 들어있던 편지 내용을 통해 중학생 자녀가 아껴 모은 용돈 3만원도 이번 기부금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자녀와 함께 아름다운 선행을 펼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기부된 성금은 사랑의 공동모금회를 통해 인후3동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아동 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우아2동 주민센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기부 일자와 방법, 기부금액이 모두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우아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익명 기부자의 선행이 지난 6월부터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부 시기와 기부금액, 옷차림, 연령대 등을 종합할 때 인후3동의 기부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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