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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맞았다" 친누나 전화에 음주운전한 남성…집행유예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4:30:00(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친누나에게 "모르는 남자에게 맞았다"는 얘기를 듣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이순형 부장판사는 위험운전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강 모 씨(33)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강 씨는 5월 12일 새벽 4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부터 은평구까지 약 3㎞가량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였다. 강 씨는 신호등이 설치된 사거리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직진하다가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는 피해자 B 씨(33)의 승용차와 충돌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B 씨와 그의 동승자 C 씨(37)는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강 씨는 이날 술을 마시고 친구 집에서 잠을 자다가 친누나로부터 "모르는 남자에게 맞았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에 판단을 그르쳐 자동차를 운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강 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부장판사는 "죄질이 가볍지 않고, 형사책임을 물을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뒤늦게나마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보유 차량의 등록을 말소하며 재범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점 등 참작할 만한 사정이 고려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전국 1만 해녀를 위하여" 강원도부터 제주까지 해녀 100명 모였다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3:30:00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겪는 전국 1만여 명 해녀들의 권익 향상과 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구심점이 탄생했다. 제주도와 ㈔전국해녀협회 창립 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제주를 포함해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전남, 충남 8개 연안시도의 해녀대표 대의원 62명과 전국 해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해녀협회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협회는 각 시도별 지회를 통해 전국 1만여 명 해녀어업인의 권익 향상과 위상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전국 해녀어업유산의 보존과 전승, 세계화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창립총회에서는 협회 운영을 위한 정관과 운영규정,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했으며 협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을 선출했다. 초대회장으로는 김계숙 제주해녀협회장이, 부회장에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는 강원 이정숙, 경남이순덕, 부산 김정자, 울산 이두리, 전남 박춘례, 충남 주은희 해녀대표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경남 최명숙, 제주 강명선 해녀가, 사무국장으로는 제주 고송자 해녀가 임명됐다. 김계숙 초대회장은 “전국해녀협회 창립은 오랜 시간 바다와 함께해 온 해녀어업인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며 “뜻깊은 순간을 맞아 매우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
반려견이 고양이 물어뜯는데도 그냥 지켜보기만 한 남성…처벌은?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2:30:00반려견 세 마리가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께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서 “길고양이가 견주와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들에게 물려 죽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A씨는 “5년 간 사업장 한편에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돌봤던 길고양이”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목줄을 하지 않은 진돗개 두 마리가 먼저 사업장 쪽으로 다가와 고양이를 공격한다. 이어 견주로 보이는 남성 B씨가 목줄을 잡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도 합세했다. B씨는 목줄을 살짝 잡아당기며 강아지를 말리는 듯 하다가 이내 별다른 제지 없이 지켜보기만 한다. 고양이는 이내 축 늘어졌고 B씨는 사체를 그대로 두고 강아지들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이후 사체를 발견한 A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B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길고양이기는 하나 A씨가 장시간 돌보며 관리해왔기 때문에 재물손괴로 볼 수 있다"며 "강아지를 방치해 고양이를 공격하게 한 부분에 대해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B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본인이 세 마리 견주가 맞는지, 당시 강아지를 제지할 여력이 있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곧 B씨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밤 오토바이 타고 '역주행'하다 승용차와 '쾅'…운전자 정체 알고보니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1:30:00현직 경찰관이 심야시간 오토바이를 몰고 역주행 하다 승용차와 충돌했다. 20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밤 11시 55분쯤 상주시 원예농협 인근 국도에서 상주경찰서 소속 A경감이 오토바이를 타고 역주행 하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경감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감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A경감이 많이 다쳐 음주운전 호흡측정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며 “결과는 2주 후쯤 나올 예정”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
길 가던 여성 비명 지르자 20대 남성들 '우르르'…몰카범 잡은 시민 영웅들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0:30:00지나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MBN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행인들에게 범행이 발각된 A씨는 도주를 실시했다. 범행을 목격한 남성 2명이 자신을 붙잡자 A씨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그는 현장에서 60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에 도움을 준 남성들은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곧바로 반응해 A씨를 붙잡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영상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나 누군지 몰라?”…갑질 일삼던 日단체장의 최후
국제인물·화제 2024.09.21 23:34:22일본에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지방 의회에서 만장일치 통과된 가운데 사이토 지사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전날 사이토 지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통과되기까지 효고현 청사는 민원 폭탄으로 들썩였다. 민원 대부분은 지사에 대한 비판으로 지난 7월부터 이달 18일까지 1만2500건이 접수됐다. 전화 이외에 홈페이지를 이용한 민원도 지난 3월 이후 8000건에 달한다. 청사 직원들은 매일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기존 6인 체제에서 2~3명을 보충해 대응해왔다. 일부 민원인은 직원에게 “지사의 개”라며 조롱했다고도 전해진다. 사이토 지사는 열흘 이내에 현 의회 해산과 사직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의원들은 “사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압박했으나 사이토 지사는 “불신임 결의안 가결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개혁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분”이라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만약 사이토 지사가 사직을 선택한다면 50일 이내에 지사 선거가 진행되고 현 의회를 해산한다면 40일 이내 현 의회 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앞서 사이토 지사의 갑질과 비리 의혹은 지난 3월 효고현 청사 전직 국장이 현 의회와 언론에 폭로하며 드러났다. 사이토 지사는 이를 부인하며 폭로를 이유로 징계를 내렸고, 이 국장은 비위를 끝까지 밝혀달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사이토 지사가 피혁공장에 방문해 고급 가죽점퍼를 선물로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거나 양식업자에게서 받은 굴을 전부 자택으로 보내는 등 내용이 폭로됐다. 또 예약제로 운영되던 호텔 식당에 ‘당일 예약’을 요청한 뒤 거절당하자 “나는 지사다”라고 격분했다는 내용 등도 드러났다. -
美대선 '쩐의전쟁'은 해리스 우위…8월 지출, 트럼프의 3배 육박
국제정치·사회 2024.09.21 23:23:27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의 지난달 지출액이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8월 1억7400만 달러(약 2326억원)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같은 달 트럼프 캠프 지출액(6100만 달러·약 816억원)의 2.85배에 달하는 액수다. 8월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지출을 광고에 집중했고, 일부를 유세, 각 지역 방문, 대선 캠프 직원 급여 등에 사용했다. 8월 한 달 모금 규모도 해리스 쪽이 압도적이었다. 해리스 캠프 모금액은 1억9000만 달러(약 2540억원·이하 소속 정당을 통한 모금액 포함)에 달했고, 트럼프 캠프는 4500만 달러(약 602억원)를 모금했다고 신고했다. 모금액 관련 해리스 측의 우위는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체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지갑을 닫고 있던 민주당 지지자 상당수가 모금에 동참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2016년 대선 당시 모금액의 열세를 딛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겼던 전력이 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의 압도적 자금 우위가 초접전 양상인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결정적 요소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
'7살 아이 음란 이미지' 받아본 미 스타 앵커, 실형 피했다…"정신 건강 문제"
국제국제일반 2024.09.21 22:52:10영국 공영방송 BBC의 유명 앵커였던 휴 에드워즈(62)가 미성년자의 성적 이미지를 받아 본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실형을 피해 논란이 되고 있따. 16일(현지시간) 에드워즈는 미성년자 음란물 등 불법적 이미지를 거래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에드워즈는 지난 7월 자신의 자녀가 미성년자일 때부터 BBC 유명 진행자에게 돈을 받고 성적 이미지를 보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제기되면서 스캔들에 휩싸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드워즈의 아내는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BBC 유명 진행자’가 자신의 남편 에드워즈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에드워즈는 2020년 12월~2021년 8월 온라인 채팅에서 한 성인 남자에게 377건의 성적인 사진 및 영상을 받았으며, 그중 41건이 미성년자 음란물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검찰은 그가 받은 이미지에 13∼15세뿐 아니라 7∼9세 아동의 이미지도 있다고 밝혔다. 거래한 음란물이 적지 않고 무엇보다 미성년자의 음란물이 있었음에도 그가 실형을 피하자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에드워즈의 변호인은 “2021년 8월 에드워즈가 이 남성에게 미성년자 등 불법적인 이미지를 보내지 말라고 했고, 이후 2022년 4월까지 ‘합법적인 음란물’만 받았다”면서 “문제의 이미지를 직접 제작하거나 타인에게 유포하지 않았으며 메신저를 통해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폴 골드스프링 수석 판사는 선고를 내리면서 “에드워즈가 범죄를 저지르기 전 모범적이고 좋은 품행을 지녔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그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믿으며, 범죄를 저질렀을 당시의 정신건강이 그의 의사결정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재활’의 가능성이 있으며, 전과가 없고, 조사가 시작된 뒤 빠르게 유죄를 인정했으며, 문제의 이미지를 더 이상 보내지 말라고 요청한 점도 감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즈의 정신적인 문제가 선고에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은 그가 1994년경부터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해결되지 않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성적 취향의 혼동과 아동 음란물 범죄 사이에 명백한 연결고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우울증을 앓았고, 치료를 시작했음에도 2018년부터 악화됐다는 점,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위 환경이 폐쇄된 시점에 더욱 심해졌다는 점 등이 법정 심리치료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는 매우 크다. 3살 때부터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인 엘리(가명, 43세)는 현지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에드워즈에 대한 판결과 정신 건강을 방패로 썼다는 점에서 혐오감을 느꼈다”면서 “에드워즈가 자신의 행동을 정신 건강 문제로 돌리는 것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드워즈는 40년간 언론인으로 지내며 20년간 BBC 방송의 메인 뉴스를 진행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등 국가 중대사 생중계를 맡은 간판 앵커였다. -
함소원 "前 남편 진화, 이혼 후 자신 없다고 연락 와"…현재 동거 중
서경스타TV·방송 2024.09.21 22:44:15함소원이 서류상 이혼 후에도 전 남편 진화와 같이 사는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함소원이 출연해 남편 진화와의 이혼 발표 후 심경을 최초 고백했다. 이날 함소원은 이혼에 대해 왜곡된 사실을 정정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류상 이혼을 하신 거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함소원은 실제로 이혼 절차를 모두 마치고 딸 취혜정의 교육을 위해 베트남에서 살 집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그러던 중 변호사한테 전화가 와서 '진화 씨가 이혼에 대한 숙지가 안됐다'고 하더라"며 다시 진화와 이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진화 씨가 이혼을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며 "저도 마음이 당장 헤어지기가 겁이 났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결국 대화를 통해 진화까지 함께 베트남으로 가기로 결정, 현재까지 함께 동거 중이라고 전했다. -
"기억…나니?" 90년대 풍미한 '그 장난감' 제 2의 전성기 "영국에 첫 매장"
국제기업 2024.09.21 22:25:57가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달걀 모양의 장난감으로 90년대 전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다마고치’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1일(현지시간) BBC는 다마고치 상표 소유주인 반다이 남코가 꾸준히 다마고치를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2년과 2023년 사이 전세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세를 몰아 다마고치는 영국 런던에 첫 매장도 열었다. 다마고치의 최전성기였던 1996년에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겉보기엔 큰 차이가 없지만, 현재 생산되는 다마고치는 90년대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다. 다마고치 브랜드 매니저 프리야 자데자는 BBC에 “친구의 다마고치와 나의 다마고치를 연결하거나 와이파이에서 플레이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기본형이 16파운드(한화 약 2만8500원) 수준이다. 고급형 기기의 경우 가격대가 훨씬 비싸다. 다마고치 커넥션의 가격은 29.99파운드(한화 약 5만3400원)부터, 타마고치 유니는 39.99파운드(한화 약 7만1200원)부터 시작한다. 다마고치는 2019년 영국에서 공식적으로 다시 출시됐으며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왔다. 구매자는 젊은 청년들에서 노인까지 범위가 다양하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자데자는 "재출시할 때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다마고치를 처음 사용하는 세대의 아이들도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이 다마고치 기기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재밌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마고치는 1996년 평범한 주부 아키 마이타가 개발한 것을 반다이가 사들여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 백만 개가 판매되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어린이들의 ‘지나친 다마고치 사랑’을 지적하는 기사가 등장하고, 학교에서 다마고치를 금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훨씬 정교한 디지털 반려동물 및 게임 기기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다마고치의 성장세도 꺾였다. 침체기에 들어선 2004년, 반다이는 적외선 통신 기능을 갖춘 다마고치 커넥션을 출시해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을 연결하고 선물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반다이는 오리지널 다마고치의 소형 버전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9년 다마고치는 영국에서 컬러 스크린과 Wi-Fi 연결과 같은 최신 업그레이드 기능으로 공식적으로 재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다마고치의 팬들은 다마고치가 끈질기게 살아남아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비결로 ‘향수'와 ‘단순함’을 꼽는다. 다마고치 애호가인 엠마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다마고치를 받았다.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다마고치를 갖고 놀았던 추억이 좋게 남아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현실이 막막해질 때면 작은 픽셀 반려동물을 들여다보면서 모든 것을 잠시 잊는다”며 “간식을 주거나 게임을 하면서 훨씬 더 단순했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게 다마고치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
레바논 "이스라엘 표적공습 사망 31명으로 늘어…아동 3명 포함"
국제정치·사회 2024.09.21 21:50:01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21일 밝혔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 공습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레바논 당국이 전날 발표한 사망자 14명에서 17명이 추가됐다. 아비아드 장관은 "사망자 중에는 4세와 6세, 10세 어린이 3명과 여성 7명 등 민간인이 포함됐다"며 "23명이 아직 실종 상태이고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에 이어 어제 공습으로 지난 17일 이후 지금까지 70명이 숨졌다"며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의 주거용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을 비롯해 지휘관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전날 아킬의 사망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라드완의 2인자 아흐메드 와비를 포함해 지휘관 총 16명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추가로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서 헤즈볼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전날 베이루트 남부 표적 공습으로 숨진 헤즈볼라 지휘관이 최소 16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의 군사시설 두 곳을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피란처로 사용되던 알자이툰 학교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22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한 어린이 13명과 여성 6명이 포함됐으며 최소 3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에 있던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도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의료진 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
인천 전세사기 건물에 '폭탄설치' 낙서…경찰, 용의자 조사 중
사회사회일반 2024.09.21 21:04:38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들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을 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께 미추홀구 도화동 14층짜리 오피스텔 한 복도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복도 벽면에는 '전세사기 피해의집 나는 영원히 여기 있다' '촉발식 폭탄 설치 건들지마'라는 낙서가 적혀있었다. 낙서를 발견한 입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특공대 등을 투입해 건물을 확인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에 사용한 도구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건물과 A씨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성결혼 금지법' 통과 하루 뒤에…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살해 당했다
국제정치·사회 2024.09.21 20:56:06조지아 의회가 성소수자(LGBTQ) 권리를 억압하는 내용의 법안을 채택한 뒤 하루 만에 유명 트랜스젠더 여성이 살해됐다. 인권 단체들은 정부가 성소수자 혐오 범죄를 조장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각)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트렌스젠더 여성인 케서리아 아브라미제(37)가 수도 트빌리시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브라미제는 조지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전환 여성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살인 용의자로 26세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아브라미제와 평소 친분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살인 사건을 새로운 성소수자 금지법과 연관시키며 "정부가 성소수자 혐오 범죄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법에 반대했던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끔찍한 살인이 증오 범죄와 차별에 대한 긴급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라클리 코바키제 총리가 주도해 의회에서 통과시킨 '가족 가치와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법'은 동성 결혼 금지, 성 정체성 확인 수술, 동성부부의 아동 입양 금지, 학교 내 동성 간 관계 증진 금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지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들은 "이 법이 동성애 및 성전환 혐오의 언어와 사상을 담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연합(EU) 인사들은 이번 주 초 이 법안이 통과된 뒤 "이 법이 EU 가입을 위한 국가의 명시된 목표를 더욱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
"눈 떠보니 유부남이 내 몸 만지고 있어…'머니게임' 나온 유명 BJ 폭로
서경스타TV·방송 2024.09.21 20:35:44웹예능 ‘머니게임’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유명 인터넷방송인(BJ) 파이(본명 강다온·31)이 최근 성추행 피해를 당해 가해자를 고소한 일을 털어놨다. 파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과 이후 대응 등이 담긴 글을 올렸다. 파이는 “토요일인 지난 14일 저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바로 다음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자를 고소했고, 가해자는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이가 고소한 A씨는 일과 관련해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마주친 적 있어 서로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던 사람으로 “사적인 친분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파이는 밝혔다. 파이는 “사건 당일 단체 회식에서 저는 음주를 했다. 제 일행 중 한 분이 저 대신 대리 기사님을 불러주셨고, 저는 제가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로 귀가할 예정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와 여자 대리기사님 단둘이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을 자리에 있던 일행들이 끝까지 확인하고 배웅해줬다. 그런데 눈을 떴을 땐 제 차 안이었고 제 위에서 A씨가 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고 했다. 파이는 “너무 놀라 A씨를 밀치며 뒤로 물러난 뒤 ‘도대체 그쪽이 왜 여기에 있냐’,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으나, A씨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을 해 호텔로 다급히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리기사와 호텔 직원들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대리기사와 출발하기 전 일행이 호텔 정보에 대해 말하는 걸 A씨가 엿들었다고 파이는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먼저 호텔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대리기사를 보내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파이는 “A씨는 저를 걱정해 제가 너무 취해 제대로 귀가하지 못할까 봐 자신이 챙기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겨우 얼굴만 알던 사이었으며, 내 위에서 날 만지고 있던 상황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A씨는 유부남인데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파이는 이 사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구설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도 나지만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묵인할 수 없다”며 “수십번 수백번 잠 못 이루고 고민하다가 이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
식당 사장님 핸드폰 훔쳐 99만원 결제…'간 큰' 배달기사,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09.21 20:25:17한 배달 기사가 식당 사장의 휴대전화를 몰래 가져가 모바일 게임에 99만원을 결제한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 남양주의 한 숯불고기집 사장 7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다뤘다. A씨는 지난 7월 30일 저녁 평소처럼 배달주문을 받고 준비된 음식을 배달 기사 B씨에게 건넸다. 이후 휴대전화가 보이지 않아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결과 탁자 위에 있던 휴대전화를 B씨가 가방에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가 곧바로 가게전화로 휴대전화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B씨는 받지 않았다. 이후 다른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하자 B씨는 “실수였다”며 “오늘 중으로 가져다 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길을 잘못 들어 돌아가는 길이다” 등의 핑계를 대며 3시간만에 ‘식당 앞 트럭 밑에 놨으니 가져가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찝찝했지만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것을 다행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다음 달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에 99만원이 추가로 청구됐다. 확인 결과 B씨가 휴대전화를 가져간 3시간 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18차례 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B씨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 배달중개업체에 이 사실을 알렸다. 중개업체가 B씨에게 연락하자 “가져간 적 없다”며 발뺌하다 이후 연락을 받지 않았다. A씨는 B씨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B씨는 “휴대전화가 좋아 보여서 팔려고 했다”며 “한 달 내로 갚을 테니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했다. A씨는 현재 B씨를 고소한 상태다. A씨는 사건반장에 “요즘 손님이 없어서 한 달에 100만원 벌기도 어렵다”고 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휴대전화를 돌려줬어도 가져가는 순간 이미 절도죄가 성립된다. 또한 유료결제를 했기 때문에 컴퓨터사용사기로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범죄를 한 두번 해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죄질이 안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선량한 배달기사까지 욕 먹는다” “간도 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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