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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성장 1등 공신" 대기업도 숏폼 뛰어든다
산업중기·벤처 2025.01.17 17:50:38숏폼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매출 성장을 이끄는 1등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만든 마케팅 홍보 영상이 비약적인 매출 상승 및 인지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뷰티·식음료 등 일부 업종의 기업이 관심을 보였던 과거와 다르게 정보기술(IT), 금융, 전통 제조업 등의 대기업들도 일제히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숏뜨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업들의 맞춤형 광고 및 캠페인 제작 문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5배 늘었다. 윤상수 숏뜨 대표는 “기업들은 보통 마케팅 예산을 연초에 책정하는데 올해 들어 숏폼 관련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대폭 올리려는 곳이 상당수”라며 “뷰티와 식품 업종은 물론 금융, 자동차, 전통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의 대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실제 숏뜨는 삼성전자·나이키·현대자동차·롯데·신한은행·동아제약·SK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앞다퉈 숏폼 에이전시에 구애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검증된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북미 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린 ‘불닭볶음면’처럼 본인들이 속한 산업에서 제 2의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SSD 캠페인’을 펼쳤다. SSD 카드를 설치하거나 교체만 해도 새 노트북을 구입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 SSD 업그레이드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주제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베트남 출신 테크 크리에이터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대폭 도입한 스토리텔링 영상을 제작했다. 메인 필름 영상은 단일 영상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했고 전체 캠페인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34억 뷰를 달성했다. 숏뜨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던 크리에이터와 함께 현지 삼성스토어에서 쇼핑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도 진행했다”며 “반도체 제품으로서는 처음 실시한 라이브였음에도 15분 만에 메인 제품이 1차 품절되고 3시간 동안 동시 접속자가 1400명(1.4K)을 유지할 정도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비스포크 큐커’ 틱톡 챌린지를 통해 해당 제품의 4 인(in) 1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는 숏폼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제작해 6140만 뷰와 9400개의 연관 영상이 생성되는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펼친 결과 총 조회 수가 3억 7000만 회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라면 문화에 익숙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신라면 볶음면을, 실험적인 라면 레시피에 관심이 많은 영국·독일·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에서는 신라면을 소개한 것이 주효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숏츠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가장 먼저 숏폼 광고를 활용한 기업 중 하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BTS와 함께한 챌린지에 프랑스·인도네시아·멕시코 등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힘을 보탠 결과 누적 기준 99억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숏폼 시장이 급성장 추세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3년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경제는 2500억 달러(약 368조 원) 규모로 파악되지만 2027년에는 4800억 달러(약 707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인스타그램 릴스는 매년 6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유튜브 쇼츠의 연평균 성장률은 98%로 추산된다. -
대금정산 제때 안 한 쿠팡…공정위 제재 받는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17 17:49:44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납품 업체 대금 지급 지연과 관련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 쿠팡은 정산 기한이 60일로 비교적 긴 편인데도 납품 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영세업체의 위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쿠팡의 제재를 계기로 경쟁 당국이 직매입 형태의 온라인 중개 거래 플랫폼 대금 정산 단축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쿠팡을 조사한 뒤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 발송은 검찰의 공소장 전달에 해당하는 절차로 신고 내용을 조사해 확인한 위법행위가 명시돼 있다. 피조사 업체에 심사보고서가 발송되면 심의가 이뤄진다. 대규모유통업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르면 유통 업자는 직매입 거래를 할 때 납품 업자에게 60일 이내 거래 대금을 정산해야 한다. 이 기한을 어기면 연 15.5%의 지연이자를 추가로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쿠팡은 납품 업체로부터 물건을 직접 사들여 물류센터에 쌓아둔 뒤 주문 즉시 배달하는 사업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 같은 ‘60일 규정’을 적용받는다. 쿠팡이 거래 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발생한 지연이자 역시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위법 사항이 확인된 상황”이라며 “곧 심의를 열고 신고인과 피조사 측의 주장을 들은 뒤 최종 판단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는 이번 제재를 계기로 경쟁 당국의 직매입 대금 정산 주기 축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2025년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직매입과 특약 매입 정산 주기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주기를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직매입과 달리 특약 매입의 정산 주기는 40일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당시 설정한 주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연내 개선안을 도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
[속보]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울서부지법 심사
사회사회일반 2025.01.17 17:48:12[속보]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울서부지법 심사 -
한미일 공중 훈련 반발한 北 "자위권 강도 높일 것"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17 17:48:03북한이 미국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랜서’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 공중 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신들의 자위권 행사 강도를 높이겠다고 협박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17일 노동신문에 담화를 내고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권 행사가 더욱 강도 높이 단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틀 전 B-1B와 한국 F-15K 전투기, 일본 F-2 전투기 등이 참여한 공중 훈련과 이달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대한 반응이다. 북한은 이어 “조선반도 긴장에 새 불안을 더해주는 미국과 그 추종 동맹 국가들의 도발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지역 정세의 불안을 초래하는 주범이 미국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전쟁 억제력은 조선반도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지역 정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또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미국의 방위비 증액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했다. 북한은 “미국의 책동에 대처해 올해 인민 사수와 주권 수호의 근본 담보인 강력한 자위 국방 건설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술보다 더딘 교육혁신, 富의 불평등 불렀다[북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17 17:46:51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한 인구 표본으로 백인 남성을 꼽았다. 이를 좁히면 미국 내에서 한 때 중산층이었으나 경제적으로 소외된 러스트벨트 지역과 플라이오버 스테이트(미국 중서부 내륙 지역) 출신의 백인 남성이다. 2017년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45세 이상 유권자중 백인 남성 비율은 78%에 달하고 백인 남성 유권자 중 65%는 대학을 마치지 않았다. 이 경향은 한층 심화됐다. 한때는 기술 숙련도를 기반으로 탄탄한 중산층을 형성했던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1970년대 이후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결과다. 그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분석됐던 이들의 문제는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의 연구 렌즈 속에서 교육과 불평등의 문제로 환원됐다. 골딘에게 노벨 경제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커리어와 가정(Career and Family)’이 2021년 출간되기 훨씬 전인 2008년 나온 저작 '기술과 교육의 경주(The Race between Education and Technology)가 최근 국내에 출판됐다. 각주와 참고문헌만 120페이지가 넘는다. 방대한 분량의 이 책에서 골딘은 하버드 경제학자인 로렌스 F.카츠와의 연구를 통해 1915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교육과 기술의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는 양상이 어떻게 경제적·사회적 불평등 구조를 형성했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수많은 수식과 함수, 통계의 기법은 이 책의 문턱을 높이는 요소지만 핵심을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골딘과 카츠에 따르면 20세기 전반기의 미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중산층 확대는 고등학교 교육의 보편화로 대표되는 ‘인적 요소 강화’의 결과였다. 이때는 고등학교 교육을 마친 노동자가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이 상당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교육으로 인한 혜택이 줄어들고 교육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앞장서 나가는 분기점이 도래한다. 1970년대 이후 대학 진학률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는 임금 격차 확대로 이어졌다. 저자들은 이를 '교육과 기술의 경주'라는 프레임으로 설명하는데 교육이 기술을 앞서갈 때 불평등이 완화되고 그 반대일 때 불평등이 심화된다고 주장한다. 2008년 출간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이 던지는 문제의식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인재들이 AI에이전트와 협업하는 시대에 기술과 교육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뒤처진 교육의 현실은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2020년 미국의 대표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소득 불평등은 1980년 이후 약 20% 증가했으며, 중산층의 소득 점유율은 1970년 62%에서 2018년 43%로 급감했다. 더 이상 교육에 뒤처진 중산층이 설 자리는 없다. 압도적인 기술 변화의 첨병인 미국이지만 교육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는 주마다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교육 재정의 격차도 큰 요인이다. 주별, 교육구별로 독립적으로 재정이 수립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교육 재정이 부족한 주의 경우 교육 시스템이 계속해서 낙후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은 기초 학력 수준과 관계없이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없게 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교육 예산이 치안, 보건 등 예산으로 전환되면서 학령 인구는 줄었지만 인당 누릴 수 있는 교육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사실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나라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불평등 또한 심각하다. 전국민이 의대를 바라보며 대형 수학 프랜차이즈 학원의 레벨 테스트에 조부모까지 일희일비하는 상황은 우리 교육이 무언가 맞지 않는 방향으로 달리며 막대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교육 기회를 늘리고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이 다가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향성 수립도 필요하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춘 교육 내용의 혁신, 평생 학습 체계 구축,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의 변화가 일어나야 할 때다. 경주의 목표에서 멀어질수록 되돌리는데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664쪽. 3만3000원. -
국내서 닫은 지갑 日선 열어…"K특화상품 발굴해야 생존"
산업기업 2025.01.17 17:46:50“한국 면세점은 물건 가짓수도 없고 너무 비싸네요. 둘러만 보고 나왔어요.” 1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시내 면세점에서 만난 미국인 A(51) 씨는 “똑같은 청바지가 뉴욕에서 80달러인데 한국에서는 120달러나 한다”며 “명품 매장도 종류가 많지 않고 너무 비싸서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이 면세점의 샤넬·구찌·에르메스 등 매장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거나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반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 헤스킨 매장에는 중국인 10여 명이 파운데이션과 페이스 크림을 가득 담은 쇼핑백을 양손에 들고 있었다. 헤스킨은 왕훙(중국 인플루언서)이 추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국내 패션 브랜드인 MLB·휠라 매장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북적댔다. 명품 판매 및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에만 의존하던 국내 면세 업계가 존폐 위기에 몰린 가운데 일본 면세점처럼 현지에서만 살 수 있는 특화 상품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면세점들은 다이궁에 팔기 쉬운 대기업 계열 화장품이나 명품에 의존하면서 새로운 브랜드와 기획 상품 발굴에 소홀했다는 게 유통 업계의 중론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관광객이 일본 면세점에서 산 물품 1위는 제과류(31.7%)였다. 2위 상비 의약품(20.9%), 3위 패션 잡화(16.9%) 순으로 나타났다. 값비싼 명품이나 시계·주얼리가 아닌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이 환율 혜택으로 국내보다 가성비 있다고 여겨지면서 한국인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면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면세 업계가 명품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면세점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고액 자산가에 비해 가격에 민감하다”면서 “최근에는 엔저 효과를 보기 위해 국내 매장에서 구경한 후 일본에서 구매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내 면세 업계도 다이궁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뷰티·K푸드 등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국내 상품 매출 1위는 정관장과 아이코스로 과거와 비슷하지만 새롭게 뜨는 브랜드로 식품 중에서는 ‘딸기가 통째로 다크&화이트 초콜릿’, 주류는 ‘화요블랙53’가 순위에 올랐다. 반면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명품 향수나 핸드크림 등 일명 ‘스몰 럭셔리’에 대한 수요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본사조차 젊은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것에 관심이 높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위시리스트 3위 제품은 디올의 히트 상품인 ‘립글로우’였다. 면세점은 직매입 형태로 상품을 확보하는데 코로나19 이후 규모의 경제가 줄면서 재고관리 등 비용만 늘어나는 사업구조인 점도 실적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면세점을 계열사로 둔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의 면세점을 뺀 자리에 스포츠 등 백화점 매장을 들이기로 했다. 백화점은 재고 부담이 적은 위·수탁 거래가 대다수여서 백화점을 통해 해외 관광객을 공략할 유인이 높은 것이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현재의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면세 한도를 올리고 입국장 인도장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간 면세 업계의 ‘큰손’이었던 중국인의 빈자리를 내국인 여행객으로 채우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2019년 중국인 고객의 비중이 73.2%에 달했지만 2024년에는 60.2%로 줄었으나 여전히 중국 고객 의존도가 높다. 국내 여행자의 입국 면세 한도가 800달러(약 116만 원)로 일본(20만 엔, 약 186만 원), 중국 하이난(10만 위안, 약 1982만 원)에 비해 낮은 것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오른 데다 국민소득, 주변국의 면세 한도 등을 고려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구입한 면세품을 공항에 맡기고 입국할 때 받는 ‘입국장 인도장’을 도입하는 것 또한 시내 면세점들의 숙원 사업이다. 정부는 2023년 처음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국장 인도장을 구축해 올해까지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따져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입국장 인도장이 주요 거점에 도입되면 면세점이 내국인에게 면세품 판매를 더 유도할 수 있어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에 중국인의 명품 소비에 의존했던 데서 벗어나 공간 디자인도 혁신하고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원점에서 면세 업계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여야, 특검법 '끝장 토론'에도 협상 결렬…野 단독처리 수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17 17:46:36윤석열 대통령의 외환 행위를 수사 대상에 추가한 2차 ‘내란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17일 국회 문턱을 넘게 됐다. 국민의힘이 자체적인 ‘비상계엄 특검법’을 당론 발의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은 인식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합의안 도출에 끝내 실패했다. 야당의 일방적인 특검법 재발의와 여당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거부권(재의요구권) 정국’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네 차례나 머리를 맞대며 특검 법안에 대한 ‘끝장 토론’을 이어갔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났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국회 의장실에서 나와 “현재 결렬됐다”며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추천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수정하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협상 논의가 결렬됐다”고 말했다. ‘특검 불가론’을 펼쳐온 국민의힘은 이날 소속 의원 108명 가운데 104명의 동의를 받아 자체 특검법을 발의한 뒤 야당과 협상에 임했다. “특검법은 철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야당의 입맛에 맞춘 특검 추진만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고육지책으로 자체안을 낸 것이다. 특검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명분을 쌓아 여당 이탈표 단속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대선 국면에서 중도층 표심 공략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있었다. 다만 어렵사리 마련된 ‘협상테이블’에서 여당 측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적지 않은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법안을 발의했지만,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독소조항이 담긴 법안 수용을 내세우는 야당에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즉 여당 자체안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것이다. 양당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 △수사 기간 △수사 인력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특히 일반 국민을 수사할 수 있는 내란선전·선동, 대북 정책 등 외환 혐의, 인지 사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수사 기간·인력을 놓고도 국민의힘은 110일·58명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150일·155명을 제안해 괴리가 컸다. 권 원내대표는 “외환죄나 외환유치 선전선동, 표결 방해 부분은 위헌이거나 이미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해서 종결 상태인 것을 빼달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그걸 안 빼고 ‘주고받자, 우리가 빼면 너희도 양보하라’는 식”이라며 “나는 협상하기 위해 우리 자체 법안을 만든 게 아니라 (야당) 법의 위헌·독소 조항을 뺀 건데 여러분(야당)이 다 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협상 데드라인을 이날 자정까지로 정한 민주당은 여당과의 협의가 최종 결렬되면 본회의를 열어 야당 단독으로 의결할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특검법을 의결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협의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안에 반드시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 특검법 입법을 요청한 만큼 특검을 둘러싼 ‘거부권 정국’이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사라진 탄핵 효과…중도층 이탈에 민주당 속앓이
정치정치일반 2025.01.17 17:45:48더불어민주당이 예상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특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반등은커녕 정부·여당에 밀리는 성적표까지 받아들면서 ‘이대로는 조기 대선이 위험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도 감지된다. 이제는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 민생·경제에 집중하며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지지율 침체의 원인을 탄핵 국면에서 보수층이 과표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1월 3주 차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수는 337명으로 ‘진보(262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위기감을 느낀 보수 지지층들이 결집하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 등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중도 성향에 대한 야권의 지지세가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 탄핵 직후 진행된 12월 3주 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중도층에서 46%의 지지율을 얻으며 국민의힘(13%)을 크게 따돌렸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조사에서는 중도층 기준은 민주당 37%, 국민의힘 28%로 양당의 격차는 한 자릿수(9%포인트)까지 줄어들어 민주당은 중도 성향의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수사기관의 조사가 본격화되는 다음 주부터는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무작정 ‘긍정 회로’만 돌려서는 민심과 괴리될 수 있다는 내부의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여론이 윤 대통령과 여당을 분리해서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여당=윤 대통령’이라는 공식에 머물러서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질적인 ‘사법 리스크’로 지지층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내부 고심이 커지는 양상이다. 또 지난 대선 이후 급격한 ‘일극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긍정적 내부 경쟁이나 대안 찾기 또한 쉽지 않아 민주당 내부의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미미한 지지율 탓에 존재감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에 민주당은 탄핵 정국에 대한 지속적인 공세 대신 ‘민생 키워드’ 부각에 당력을 쏟아부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라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야 한다. 정부는 신속히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수원, 美와 원전 분쟁 종결…"팀 코러스로 공동 진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17 17:45:19한국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를 두고 지적재산권 침해라는 입장을 보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분쟁을 종결하고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원전 수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되면서 향후 유럽 시장 진출 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원전 수출 역량이 확대된 만큼 국가 에너지 정책의 근간인 전력수급기본계획도 신규 원전 4기 건립으로 원상 복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본지 1월 11일자 5면 참조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적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 역시 “양측이 전 세계적으로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할 무대를 마련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수원과 한전, 웨스팅하우스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가진 캐나다 핵연료 회사 카메코와 함께 미국 현지에서 지재권 분쟁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지재권 협상 타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에 로열티 혹은 일감을 주고 향후 다른 제3국 원전 수출도 공동 추진하는 협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전통 시장인 유럽에서는 양 사 공동 진출, 중동 지역 등은 한국이 단독 진출하는 등 특정 지역 원전 수출 문제를 놓고 ‘상호 조정’을 이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정부와 민간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반겼다. 원전 업계는 한미가 ‘팀 코러스(Team Korea+US)’ 형태의 진출을 꾀하면서 세계 각지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평가한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계획이 수립됐거나 추진 중인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430개에 달한다. 이 중 폴란드(29기)·터키(8기), 사우디아라비아(2기) 등은 팀 코러스의 역량을 앞세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웨스팅하우스의 저작권 침해 주장으로 꼬일 뻔했던 24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역시 최종 계약을 앞두고 변수가 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중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한미를 제외하고 해외 원전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뿐”이라며 “중러에 에너지 시설을 맡기기 부담되는 국가들을 노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합의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원전 업계는 원전 수출의 르네상스를 맞이한 만큼 11차 전기본을 원안대로 복구해 빨리 국회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에너지믹스 정책을 다룬 11차 전기본과 관련해 원전 축소를 주장했고 정부는 이에 당초 건립을 추진하던 신규 원전을 4기에서 3기로 줄인 수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팀 코러스 결성으로 글로벌 원전 수주 기회가 확대됐다”며 “11차 전기본 원안대로 국내 신규 원전 4기 건립을 추진해 수출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
문 닫았던 조선소도 재가동…中 ‘선박 수주 1위' 굳힌다
국제국제일반 2025.01.17 17:45:07중국의 조선 업체들이 증산을 서두르며 ‘세계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세계적인 연료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시설을 확장하거나 문을 닫았던 조선소를 다시 가동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석유화학 대기업인 헝리그룹은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조선소에 92억 위안(약 1조 8000억 원)을 들여 추가 시설과 직원 기숙사를 짓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회사는 연내 대형 탱커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006년 한국 STX그룹이 세운 이 조선소는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폐쇄된 채 10여 년간 방치됐다가 화학 업체인 헝리에 인수됐다. 헝리는 조선 자회사를 2022년 설립하고 한국 삼성중공업에 기술 협력을 요청해 2024년 봄 첫 번째 선박을 완성했다. 조선업이 주 업종이 아닌 신규 주자임에도 헝리는 지난해에만 선박 30척 건조에 착수했고 스위스 해운 대기업 MSC와 신규 건조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최대 조선 기업이자 국유 업체인 중국선박그룹도 총 50억 위안 규모의 자산 재편으로 고가 선박 건조 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민영 대기업인 양쯔강선업그룹 역시 30억 위안을 투자해 장쑤성에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조선소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 회사들이 잇따라 증산에 나서는 것은 고객인 해운 회사들이 환경 친화적인 선박의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 국제 해운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시점을 2050년으로 정했다. 연료를 중유에서 대체 연료로 바꿀 것을 요구받으면서 해운사들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이에 지난해 선박 발주량은 1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미 쾌재를 부르고 있다.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신규 선박 수주 점유율에서 중국은 7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세계 수주량 6581만 CGT 중 4645만 CGT를 가져간 것이다. ‘표준선환산톤수’로 불리는 CGT는 단순 선박의 크기나 무게가 아닌 선박 건조의 난이도와 부가가치를 반영한 ‘기술적 가치’를 표현하는 단위다. 중국의 신규 주문량은 2023년 대비 58%나 급증했다. 전년 대비 주문량이 9% 늘어나는 데 그친 한국은 점유율 17%(1098만 CGT)였고 신규 주문이 52% 줄어든 일본을 포함해 기타 국가는 13%(838만 CGT)에 머물렀다. 한국의 경우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수주에 나선 반면 중국은 한국·일본 대비 50% 이상 낮은 인건비와 저렴한 철강 조달 비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업계 침체기에 문을 닫았던 조선소 다수가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업체들은 이미 4년 치 이상의 선박 건조를 수주해놓은 상태다. 선박 생산(건조)량 점유율도 CGT 기준으로 중국이 53%, 한국이 28%, 일본이 12%, 유럽이 4%였다. 앞서 금융회사 ING는 조선업황이 향후 수년간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전망 속에 시장 호황을 배경으로 중국 기업들이 추가로 선박 수주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닛케이는 “중국 업체들이 여전히 생산능력은 부족한 편이라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의 증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작년 청약통장 가입자 55만명 감소
부동산정책·제도 2025.01.17 17:43:39지난해 동안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55만 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급등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는 고가점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당첨 가능성이 줄자 청약통장 해지가 늘어난 것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8만 5223명으로 1년 전(2703만 8994명)보다 55만 3771명 감소했다. 특히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납부 금액도 많은 1순위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764만 576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만 3760명 줄었다. 2순위(883만 9465명)는 같은 기간 2만 명가량 늘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10년 이후 매년 늘었다가 2022년 6월 말 2859만 9279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신축 분양가가 갈수록 치솟는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인기 단지에는 청약자가 몰려 당첨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6%가량 올랐다. 특히 강남권 등 분양가상한제 단지의 경우 청약가점이 낮은 청년층은 당첨 가능성이 낮아 대거 통장 해지에 나선 것이라고 분양 업계는 분석했다. -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비축' 천명하나…연기금까지 투자 가세
국제경제·마켓 2025.01.17 17:42:4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을 정책 우선순위로 삼고 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첫날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가장 보수적 투자 기관인 각국 연기금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서명할 행정명령에 가상자산을 ‘국가적 필수’ 또는 ‘우선순위’로 지정하는 전략적 문구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가상자산 자문위원회’도 설립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모든 정부 기관이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고 가상자산과 관련된 모든 소송을 중단하도록 하는 지침을 (행정명령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0쪽 분량의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 제안서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 사이에 배포됐으며 최근 몇 주간 가상자산 옹호자인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측과 5년에 걸쳐 비트코인 100만 개를 구매하는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가상자산 업계 임원들에게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가상자산을 비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제 트럼프 정부 인수팀에 수백만 달러를 쏟는 등 적극적 로비를 펼치고 있는 업계의 가상자산 비축 관련 요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범죄자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행정명령으로 보유할 것을 주장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정부가 수백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신규 구매해 전략비축유(SPR)와 비슷하게 ‘전략적 비트코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위한 정부의 대규모 지출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NYT는 짚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연기금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의 연기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와 호주에서도 일부 연금 펀드 매니저들이 최근 몇 달간 펀드 또는 파생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투자에 보수적인 연기금조차 비트코인 구매에 나섰다는 것은 가상자산의 막대한 수익 잠재력을 무시하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
글로벌 PEF CVC캐피탈, 스타비젼 2대주주로 [시그널]
증권IB&Deal 2025.01.17 17:42:37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를 운영하는 스타비젼의 2대 주주가 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는 기존 2대 주주인 재무적투자자(FI) PS얼라이언스, 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스타비전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 가치는 6000억 원대 후반으로 스타비전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600억 원이다. PS얼라이언스와 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6월 VIG파트너스로부터 49%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최대 주주인 스타비젼 창업자 박상진 대표는 변함없이 경영권을 유지한다. 이번 딜은 처음부터 박 대표의 51% 지분율 유지하는 조건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로 평가했다. 박 대표는 “CVC는 스타비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가장 타당한 파트너이자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신뢰를 기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며 "CV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타비젼은 국내에서 350여개 콘택트렌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가맹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14년간 가맹점과의 성장을 잘 도모해온 만큼 앞으로도 가맹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상생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는 2022년 말 일본 시장 진출 후 단기간에 판매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홍콩과 대만에서도 각각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만 총 400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VC캐피탈은 유럽, 중동, 미주 지역 등 전세계 30개 사무소 내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930억 유로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전 세계 13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고 이 기업들의 연 매출은 약 1550억 유로에 달한다. 이규철 CVC 한국 법인 대표는 “CVC는 스타비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경험 그리고 다양한 소비재 기업과의 파트너십 경험을 통해 얻었던 노하우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스타비젼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
美 “301조 따라” 中조선 무역제재 예고…中 "단호하게 맞설 것"
국제국제일반 2025.01.17 17:41:31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이 조선·해운 산업에서 불공정 경쟁으로 자국 경제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제재 조치를 예고했다. 16일(이하 현지 시간) USTR은 “중국이 조선·해양·물류 부문을 지배하려는 것이 ‘불합리’하고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면서 “그러므로 301조에 따라 행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에 미국 정부가 대응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USTR은 지난해 4월 미국 철강 노조 등의 요청에 따라 조선 산업 등에서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조사 결과 중국이 거의 30년 동안 해양·물류·조선 분야를 지배하겠다는 목적을 대부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USTR에 따르면 중국의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은 1999년 5% 미만에서 2023년 50%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세계 상선단의 19% 이상이 중국 소유다. 타이 대표는 “미국의 상선 건조 분야는 1975년 70척에서 연간 5척 미만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은 현재 연간 1700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며 “이런 분야에 대한 중국의 지배는 공정한 시장 지향적 경쟁을 약화하고 경제 안보 위험을 높여 미국 산업과 이에 의존하는 지역사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 조선·해양·물류 등 산업에 대한 301조 조사 보고서를 발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301조 조사 보고서는 중국에 대한 허위 사실과 비난으로 가득 차 있다”며 “미국 조선업의 쇠퇴는 중국과 무관하며 중국 조선업이 부상하기 전부터 미국 조선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이미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또 “오히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비시장적 관행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 측의 동향을 주시하고 필요한 수단을 통해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리 확보戰에…리오틴토·글렌코어 M&A 재점화
국제경제·마켓 2025.01.17 17:39:27글로벌 대형 광산 기업 리오틴토와 글렌코어가 합병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광물로 꼽히는 구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관련 업체들의 인수합병(M&A)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오틴토와 글렌코어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업계가 예의 주시하는 양상이다. 리오틴토는 시가총액이 1030억 달러 수준으로 BHP(1260억 달러)에 이은 세계 2위 광산 업체다. 글렌코어도 시총이 500억 달러 수준으로 광산 대형 기업으로 분류된다. 두 기업의 합병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 글렌코어는 이반 글라젠버그 당시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리오틴토에 합병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리오틴토 측에서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합병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것은 구리 확보 경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리는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용 터빈, 전기차 등에 사용돼 미래 핵심 소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구리 광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글렌코어가 보유한 구리 광산의 지분이 주목을 받으며 합병 논의를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현재 글렌코어는 칠레의 콜라우아시 광산과 페루의 안타미나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연간 약 10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한다. 블룸버그는 “인수 논의의 중심에는 구리가 있다”며 “대형 광산 업체들 시장에서 선호하는 구리 생산을 위해 필사적이지만 새로운 광산은 찾기 어렵고 건설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현재 철광석의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생각도 합병 논의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FT는 “리오틴토는 중국의 수요 둔화로 철광석 시장 약세를 상쇄하기 위해 구리 등 원자재 노출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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