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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원금 지급 늘자 '가짜 정보' 판친다
사회전국 2025.01.30 17:29:28경기 고양시에 사는 최모(42) 씨는 최근 블로그에 올라온 ‘고양시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방법’이라는 게시글을 발견했다. 인근 파주시 등에서 민생회복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접했던 터라 기대감을 갖고 글을 읽었다. 게시글에는 지원대상을 비롯해 신청방법, 지원금액 등이 나열돼 있었다. 글 말미에는 지원금 신청 링크가 있어 최 씨는 해당 링크를 눌렀다. 하지만 최 씨는 민생회복지원금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이동통신사 유료서비스 신청 화면을 마주했다. 이상함을 느낀 최 씨가 고양시로 문의하자 “검토 조차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최 씨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가짜 정보에 쉽게 혹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일부 블로거들은 돈벌이로만 이용하고 있어 화가 난다”고 푸념했다. 3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회복(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지자체가 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가짜 정보가 판을 치고 있다.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광명시와 파주시가 설 연휴 전 모든 시민에게 각 10만 원의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남 고흥군은 모든 군민에게 각 30만 원, 영광군은 설과 추석 명절 전 두 차례에 걸쳐 50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 중이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과 금액이 조금씩 다르다.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지만, 민생회복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고양시뿐 아니라 대구, 부산, 울산 등 지원금을 주지 않는 전국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신청 방법과, 금액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블로그 등도 존재한다. 대부분 게시글로 접속하면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도록 링크를 걸어두고 있다. 정작 링크를 누르면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창이 뜨거나 홍보성 페이지로 연결된다. 심지어 월정액으로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을 겪고 지자체들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블로거들은 해당 지자체들의 항의로 내용 일부를 수정하기는 했지만 글의 제목은 그대로 둬 여전히 혼란을 키우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가짜 정보를 듣고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언론 보도와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워낙 그럴듯하게 게시글을 올려 거세게 항의하는 민원인들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가짜 정보가 더 확산될 경우 수사의뢰 등 강력한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지자체의 누리집에서 지원금 지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종래 대진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안내 사이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정확한 정보를 무작위로 생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관련 홍보 글을 발견하면 지자체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사항이 맞는지 재차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파월,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정책 불확실성 증폭"
국제경제·마켓 2025.01.30 17:28:56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목소리를 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시사했다.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강한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따른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은 29일(현지 시간) 1월 FOMC에서 현행 4.25~4.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세 차례 이어졌던 연준의 인하 행보는 멈췄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국면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보다는 여전히 유의미하게 높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물가를 부양하지도, 누르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다. 파월의 발언은 금리 인하 여지가 많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더 조정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관망단계(wait-and-see)에 들어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고용시장과 경제가 견조하다고 판단해서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도 연준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를 내리기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경제 예측은 (통상적 상황에서도) 한두 달을 넘어서기가 어렵다”며 “지금은 관세와 이민·재정·규제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가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이날 금리 동결 결정은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유가가 떨어지면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트럼프가 직접적(physically)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기 위해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우리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독립성에 대한 의지는 명확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FOMC 종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롬 파월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미국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규제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해결할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았다”고 직격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압력에도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이날 울프리서치는 연내 2번의 금리 인하를 보던 기존 전망을 5월, 1회로 수정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3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트럼프 정책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설명을 보면 연준은 다음 인하 시점으로 6월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TS롬바드와 BNP파리바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에 나스닥종합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
내달 인도네시아 국제관함식에 해군 10년 만에 참가…상륙함 노적봉함 파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30 17:28:31해군은 다음 달 15∼22일 인도네시아 베노아항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신형 상륙함인 ‘노적봉함’(4900t)을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적봉함은 이번 관함식 참가기간에 군사외교 및 방산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군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함정을 파견하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2015년 인도네시아 토미니만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의 인천급 호위함인 전북함이 참가한 바 있다.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30여개국이 참가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10여개국에서 30여척의 함정이 참여한다. -
울산시, 가덕신공항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시동
사회전국 2025.01.30 17:27:24울산시가 오는 2029년 12월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과 연결된 도심공항터미널 유치에 나선다. 동해권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다. 울산시는 오는 2월께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용역에 필요한 사업비는 지난해 2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상태다. 용역기간은 8개월로 도심공항터미널의 수요 예측, 후보지, 사업 규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용역 이후 시가 국토부 정책과제로 건의하면, 사업자 선정과 함께 승인 절차를 거쳐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우선 도심공항터미널 후보지로는 광역급행철도가 예정된 공업탑 일대와 동해선이 있는 태화강역 2곳이 거론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가 예정된 공업탑 일대를 많은 시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시내권으로 가덕도신공항까지 85.4㎞로 52분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환승 없이 곧바로 신공항까지 갈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은 동해선을 이용하는 태화강역이다. 가덕도신공항까지 98.54㎞로 소요시간은 60분이다. 동해선을 타고 가다 중간에 가덕도 신공항 접근교통망으로 갈아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동해선으로 연결된 경주와 포항 시민의 이용이 편리하다는 잠정이 있다. 스포츠 레저와 관광 활성화를 바라는 울산시는 도심공항터미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지니스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과 함께 인근 경주, 포항의 국제선 수요도 있는 만큼 이용객 수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가덕도신공항 유치 활동을 할 시기 울산과 연계된 광역급행철도 건설과 도심공항터미널 유치가 일괄 포함됐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개항에 맞춰 국제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KT, 플레이디 매각 속도…SI·FI 3~4곳 본입찰 참여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1.30 17:27:00KT(030200)가 디지털 광고 대행 계열사인 플레이디(237820)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본입찰 중으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3~4곳이 경쟁 중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EY한영을 플레이디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최근 본입찰을 진행했다. SI와 FI 3~4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KT그룹이 보유한 플레이디 지분 70.38%다. KT는 플레이디 지분 23.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나스미디어가 46.92%를 들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800억 원 규모인 플레이디의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600억~7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디지털 광고 업계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나스미디어는 1위, 플레이디는 5위권이다. 플레이디는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출발해 2016년 600억 원에 KT에 인수됐다. 이후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나 최근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54.8% 각각 줄었다. 이번 매각은 김영섭 KT 대표가 추진하는 그룹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KT는 최근 금융·보안 솔루션 계열사 이니텍 매각 작업을 추진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인공지능(AI) 관련 시너지가 낮은 계열사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니텍은 22일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이몬제이앤컴퍼니에 850억 원에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이니텍 지분 57%(KT DS 30%·에이치엔씨네트워크 27%)다. 한편 플레이디는 최근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60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AI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새로운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트럼프 태풍 분다" 부산시 기업 살리기 총력
사회전국 2025.01.30 17:26:33부산시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전략적 대응 방안을 본격 가동하는 등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와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대미수출 관리기업 79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 철강, 기계부품, 조선, 화학,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다. 시는 새롭게 출범한 트럼프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현장지원 태스크포스(TF)단을 운영하고 대미 수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에 1대1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급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대미 수출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해 9월 부산상공회의소에 신설한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올 한해 350개 사 현장 방문, 기업애로 해소 협의체 회의 6회 개최, 전문 컨설팅 50회 실시 등을 목표로 활동에 나선다. 특히 기업의 목소리를 정부와 유관기관에 전달하는 건의·진정 활동도 70건 이상 추진할 예정이다. 직접 기업 규제 걷어내기에 나선 박형준 시장도 지난 23일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현장을 찾아 원활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부서의 보수적인 법 해석으로 공사용 임시통로 확보를 위한 녹지점용허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 기간이 2개월가량 연장되고 이로 인해 291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기업 투자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신설된 원스톱기업지원단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사업장 4곳에 전담공무원(PM)을 지정해 금양의 동부산 공업용수 공급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추진 및 수도요금 지원방안 마련, 아이큐랩의 경관심의 일정 조정 등 행정절차 소요기간 최소화, 오리엔탈정공의 연구개발(R&D)캠퍼스 건립부지의 수의계약 조속 추진 지원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
[단독] 활기 잃은 인천 상상플랫폼…LG헬로비전 철수說도 돌아
사회전국 2025.01.30 17:25:56‘제물포르네상스’ 마중물 역할을 할 인천 내항의 상상플랫폼이 개장 6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다. 3~4층 입점한 식음료 매장이 계약 해지 절차를 밟는데 이어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LG헬로비전(LG) 철수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서 지난해 7월 개장한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투입된 예산만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약 1000억 원이다. 시는 이곳이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인천 내항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는 사업이다. 이곳 1~2층을 통으로 임차한 LG는 뮤지엄엘 전시장 운영으로 연간 100만 명 관람객 유치를 약속했다. 이런 관람객을 맞을 3~4층은 식음료 매장으로, ‘인천 개항’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월미하이랜드가 식음료 운영사업자다. 하지만 관람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장 이후 8월 휴가철 다녀간 관람객은 2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저조한 관람객 탓에 식음료 매장에 입점한 업체는 임차료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업체가 현재까지 미납한 체납액은 4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22일부터 계약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LG의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상상플랫폼은 ‘침몰 위기’에 놓였다. 철수를 하게 된다면 시기는 현재 ‘모나리자 이머시브’ 전시가 끝나는 6~7월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나리자 이머시브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제작한 미디어 아트 전시회이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철수와 관련해)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뮤지엄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LG 마저 철수할 경우 대체할 운영사업자 찾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시는 애초 운영자로 선정된 CGV에서 2019년 사업을 포기한 이후 운영사업 선정에 골머리를 앓았다. 시는 당시 상상플랫폼 일부 공간에 인천관광공사를 옮겨오는 자구책을 내놓기도 했다. 인천관광공사 또한 LG를 유치하고자 10년 임차 계약에 추가 10년으로 총 20년 간 장기 계약을 보장하면서 유치한 상태다. LG가 철수할 경우 운영사를 찾지 못하면서 상상플랫폼은 장기간 방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철수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면서도 “실제 운영사업자들이 나가게 되면 재공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
'아틀라스'로 제조혁신 가속…현대차, AI로봇 시장 우위 점한다
산업기업 2025.01.30 17:23:03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2세대를 현대차그룹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 자동차 생산을 위한 기술 검증에 돌입하는 배경에는 속도가 빨라지는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기계체조가 가능한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앞선 로보틱스 기술을 공개했다. 하지만 실제로 제조 현장에 투입돼 인간을 대체해 작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역량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문이 있었다. 높은 기술 수준만 자랑하는 슈퍼카와 같은 로봇 개발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대 생산 기지인 국내 공장에 투입하려면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문제 때문에 개발이 더디다는 지적도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인간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는 세계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와 비교되며 이 같은 의문은 계속됐다. 테슬라는 2021년 ‘에이아이데이(AI DAY)’에서 공장에서 운반 작업을 할 수 있는 옵티머스 계획을 공개했다. 2022년에는 시제품을, 2023년 12월에는 옵티머스 2세대를 선보이며 생산 현장 투입이 임박한 사실을 알렸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2세대 아틀라스를 공개하면서 추격을 예고했다. 2세대 아틀라스는 텀블링과 같은 곡예 대신 관절을 비틀고 몸통을 360도 회전하며 걸어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8월에는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10월에는 실제로 공장에서 부품을 보관함에 옮기는 작업 영상도 공개했다. 2세대 아틀라스는 머리 부분의 카메라를 활용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비전 시스템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공간과 물체를 정확히 인식했다. 또 머니퓰레이터(manipulator·로봇 손)를 정교하게 움직이며 엔진 커버 부품을 정확히 집어 부품을 꺼내고 이동식 보관함에 옮겨 넣는 작업도 가능했다. 무엇보다 아틀라스는 작업 도중 부품 보관함의 위치가 바뀌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곧바로 동선을 수정해 수납하는 능력까지 보였다. 아틀라스가 입력된 작업 수행 능력에서 나아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역량까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 때문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자동차 생산 공정에 투입될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공정에 투입하며 성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틀라스가 시험 검증에 돌입하면 작업 능력도 빠르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검증 무대로 유력한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은 물론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이동로봇(AMR)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공장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 수 있는 체계이기 때문에 다양한 작업 학습을 해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는 최적의 무대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아틀라스가 실제 임무 수행에 돌입하면 돌발 상황과 같은 수많은 실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로봇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아틀라스가 실제 작업 현장에서 습득한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작’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학습을 가속하면 임무 수행 능력이 ‘퀀텀점프’할 가능성이 높다. 아틀라스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거대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25년) 1000대 또는 수천 대 이상의 옵티머스 로봇이 테슬라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계획대로라면 테슬라는 올해 최소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 현장에서 일을 한다. BMW도 지난해 7월부터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큐어02를 부품 조립과 운반, 판금 검사 등에 투입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비야디(BYD)도 자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로보틱스의 ‘워커S(WalkerS)’를 지난해부터 공장에서 실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를 비롯해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이 작업에 투입되는 목표는 한 가지다. 시장이 연간 100조 원 규모로 커질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처럼 대량생산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유비테크로보틱스는 올해 양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테슬라도 2026년부터 옵티머스 로봇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도 이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리얼데이터(Real data)가 필요하고 (공장에서) 실증을 통해 기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월호 이후 10년 만에 해양 인명사고 최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30 17:21:59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수가 165명으로 잠정 집계돼 세월호사고가 있었던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연속 감소하면서 두 자릿수에 그치다가 크게 반등한 것이라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수가 1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5.5%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 사망·실종자를 보면 △2014년 467명 △2015년 100명 △2016년 118명 △2017년 145명 △2018년 102명 △2019년 98명 △2020년 126명 △2021년 120명 △2022년 99명 △2023년 94명 등이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을 제외하면 많아도 150명을 넘기지 않다가 지난해 165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것이다. 전복·침몰 등 대형사고가 지난해 10건(62명 사망·실종)으로 전년(2건, 13명 사망·실종) 대비 급증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1월 승선원 27명 중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9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게 한 129t급 선망 어선 '135금성호' 침몰이 대표적이다. 이에 해수부는 빈발하는 대형 해양사고와 안전사고를 줄이고자 1년간 ‘인명피해 저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달 20일 첫 실무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다음 달 초 강도형 장관 주재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일반선박 △어선 △여객선 △조사 등 4개 분과별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안전사고(374건) 중 어구·줄 작업 중 사고(293건)가 78%를 차지하는 만큼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연안·국제 여객선의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요 설비결함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등 새로운 위해요인 역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올 상반기 중에 국고여객선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를 보급하며 하반기부터는 풍랑경보 예고제를 도입하고 어선 안전 검사 대상과 항목도 확대한다. -
‘유느님’ 유재석, 20번째 대상…“요즘은 웃음이 필요한 시대”
문화·스포츠문화 2025.01.30 17:21:53‘국민MC’, ‘유느님’으로 불리는 개그맨 겸 MC 유재석(53)이 2024 SBS 연예대상을 받으며 통산 20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후보였던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등을 제치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그는 2008·2009·2011·2012·2015·2019·2022년에 이어 2024년 SBS에서 8번째 대상을 받았다. 또 KBS에서는 2005·2014년, MBC에서는 2006·2007·2009·2010·2014·2016·2020·2021년 대상을 차지했고 2013·2021년 백상예술대상도 받았다. 2005년 이후 20년 동안 모두 20개의 대상을 받은 셈으로,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 스무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며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요즘이야말로 웃음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한다”면서 “예능 환경이 척박해지고 있고, 방송사의 모든 면이 예전처럼 넉넉하지는 않다. 모자람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동료와 선후배, 종사자 여러분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 1991년 KBS 개그맨 공채로 데뷔한 유재석은 그동안 ‘X맨’, ‘패밀리가 떴다’, ’무한도전’,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 주요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다. 한편 ‘SBS 연예대상’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 참사로 인해 연기됐다가 이날 개최됐다. -
"손글씨만 잘 써도 갭차이"…'텍스트힙' 넘어 '라이팅힙' 열풍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30 17:21:23국내 출판계에 텍스트힙 열풍이 확장되며 이제 ‘읽는 것'을 넘어 ‘쓰는 것’을 찾는 ‘라이팅힙(Writing Hip)’이 부상하고 있다. 한동안 손글씨를 멀리하던 Z세대들이 손글씨를 쓴다는 것 자체를 ‘힙’하게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현상이다. 이들은 나아가 온·오프라인 글방에서 글을 쓰는 등 창작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 시내 대형서점의 기획 코너에는 ‘필사’를 주제로 한 책 수십권이 서점을 찾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새해에 아침마다 습관적으로 필사를 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인증하는 모임을 만들었다”며 “멤버마다 다른 종류의 필사책을 고르다 보니 헌법을 필사하는 이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손글씨만 잘 써도 ‘갭차이(평소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매력이 배가 되는 것)’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Z세대 사이에서 필사책 판매량이 전년 대비 692% 상승했다. 필사책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시와 산문을 위주로 한 정형화된 필사책이 많았다면 지금은 프리드리히 니체 등 특정 철학자들의 문장을 필사하는 책을 비롯해 헌법을 필사하거나 가사를 필사하는 책까지 등장했다. 4인조 밴드 ‘데이식스(DAY6)’의 노랫말 가사가 적혀 있고 오른쪽에 이를 필사할 수 있게 한 'DAY6 가사 필사집’의 경우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매자 중 2030 비중이 72%에 달하고 대부분 여성이다. 필사 초보들을 위해 소셜미디어 에서 인증하기 쉽도록 ‘한 문장’을 필사하거나 아침, 저녁에 하는 필사 등 일종의 루틴을 만들어준 것도 특징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에 가는 등 독서 경험을 인증하는 일이 하나의 ‘텍스트힙’ 문화로 자리잡은 것과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며 “손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독서보다 희귀한 일이 되면서 필사를 하면서 명상을 하고 이를 인증하는 게 유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필사책 신드롬을 이끈 유선경 작가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도 이 같은 독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간파했다. 대표적인 노트 브랜드인 컴포지션의 표지를 옮긴 컴포지션 에디션을 출간하면서 새해에도 많은 이들이 해당 도서를 장바구니에 담았고, 이달 초 70쇄를 돌파했다. 컴포지션은 필사 열풍 이후 필사에 최적화한 필사 노트 ‘라이팅북’ 신제품을 냈다. 컴포지션과 만년필 브랜드 파일럿이 협업해 진행한 ‘만년필 글쓰기 클럽’도 10여명을 모집하는데 수백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양다솔, 하미나, 안담 등 30대 초반 젊은 작가들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글방에서 글쓰기 활동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글방은 회당 5만~7만원대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적당한 실례’를 쓴 양다솔 작가가 운영하는 ‘까불이 글방’은 매주 한 편씩 글을 써야 하고 쓰지 않으면 수업에 참여할 수 없지만 이 같은 엄격한 조건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
유해란, 윤이나 ‘신인왕 경쟁자’ 다케다와 먼저 샷 대결…LPGA 개막전 첫날 유일한 선수끼리 같은 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30 17:01:43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 우승자 32명만 출전한다. 보통 선수 한 명이 두 명의 아마추어 유명 인사들과 한 조로 프로암 형태로 치러지게 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대회 첫 날 조 편성에서 ‘3인 1조’ 31개 조 중 딱 한 조에서 선수 2명과 아마추어 1명이 묶인 조가 나왔다. 유일하게 선수끼리 샷 대결을 펼칠 주인공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선수 중 가장 샷 감이 좋은 유해란과 작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출신 다케다 리오다. 올해 윤이나와 신인왕을 다툴 다케다 리오는 ‘LPGA 신인’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작년 JLPGA 투어와 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치러진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올해 개막전에는 유해란 뿐 아니라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 김아림까지 한국 선수 5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암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어 원래 한국 선수들이 출전을 꺼렸던 대회다. 2023년에는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고 작년에도 3명만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는 고진영이 처음 출전하고 김효주가 8년 만에 1월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침체된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에이스들이 적극적으로 시즌 초반부터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작년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출전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
[단독] 삼성전자, 13년만에 컴퓨텍스 복귀…대만에 쏠리는 시선
산업산업일반 2025.01.30 16:53:37삼성전자가 13년 만에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가한다. 미국, 유럽 전시회에 힘을 쏟아 왔지만 인공지능(AI) 발 혁명으로 대만 산업 생태계가 중요해지자 관련 기업들이 대거 몰리는 이 행사로 저변을 확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주요 AI 컴퓨팅 관련 반도체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현장에 모인 대만 기업은 물론 북미 빅테크와의 접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공개 전시장을 차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컴퓨텍스 2012에 참가한 뒤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에서는 차세대 HBM 제품,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CXL) 기술,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기술를 비롯해해 AI 솔루션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 컴퓨텍스에 참가했던 SK하이닉스도 올해 2년 연속 자사 첨단 AI 반도체를 들고 행사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AI의 힘’을 주제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납품을 시작한 5세대 HBM(HBM3E)이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한발 나아가 올해 중순 시제품이 나올 예정인 차세대 제품인 HBM4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CES 2025에서는 양산 막바지에 있는 HBM3E 16단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다시 대만 업계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AI 산업의 득세와 맞물려 대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텍스에서는 그동안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컴퓨터 주변 부품이나 최신 노트북, PC 등이 주된 볼거리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행사의 정체성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슈퍼마이크로컴퓨터터, 콴타컴퓨터, 기가바이트 등 AI 인프라 공급망의 주요 기업들이 전시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 CEO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행사를 지원하는 등 대만은 민관이 합세해 컴퓨텍스를 중심으로 뭉쳐 대만 생태계를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으로 띄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컴백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업계의 대스타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조차 대만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자사 칩을 생산해주는 TSMC의 웨이저자 CEO와 동맹을 과시하고 자사 칩으로 서버를 만드는 각종 대만 회사들의 전시장을 친분을 내세우는 등 컴퓨텍스 기간이면 대만 사회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버, 메모리, 냉각 시스템 등으로 이어지는 컴퓨터의 밸류체인에서 대만 기업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한편 AI 기술로 인해 글로벌 IT 전시회의 지형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급성장하는 AI 인프라와 직결된 컴퓨텍스 같은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IT 디바이스 등이 중심인 CES, IFA 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분산되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ES의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도 내년 참가를 고심하고 있을 정도로 디바이스 중심의 전시회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며 “IFA는 올해 행사 명도 바꾸고 CES 역시 젠슨 황을 초대하고 AI 영역을 대폭 확장하지만 IT행사 지각변동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많은 눈에 설연휴 잇딴 교통사고…내일도 빙판길 주의
사회사회일반 2025.01.30 16:40:19설 연휴 귀성·귀경길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연휴 이후에도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께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호남고속도로 전주IC 상행선 168.8㎞ 지점에서 SUV와 택시 등 차량 총 1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설 명절 기간 동안 눈이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큰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충남 보령시 청소면 서울 방향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이달 28일 오전 8시 39분께 고속버스가 갓길 보호벽을 들이받고서 멈춰 선 것을 뒤따르던 SUV 승용차가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탑승객 15명 중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27일 오후 7시 32분께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일대 도로에서도 대기업 2곳의 통근버스 차량 9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해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48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낮 12시 51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IC∼천안 분기점(JC) 구간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 2대가 잇따라 추돌, 버스 승객 등 35명이 다쳤다. 설 연휴가 끝난 31일에도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예보돼 출근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머스크, 이번엔 진짜일까…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6월 출시"
산업IT 2025.01.30 16:31:46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 6월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지위에 오르며 그간 공약(空約)에 그친 FSD 출시가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9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FSD를 이용한 로보택시를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미국 몇몇 다른 도시들에서, 내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FSD를 출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보택시에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사이버캡이 아닌 다른 차량이 쓰인다. 사이버캡은 2026년 생산이 목표다. 머스크는 “올해까지는 테슬라 내부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승차 유료 호출로 운행한다”며 “내년에는 테슬라 구매자가 호출 서비스에 자기 차량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그간 자신이 FSD 출시에 관한 약속을 못 지킨 사실을 솔직히 인정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FSD가 다음 해에 출시된다는 말을 반복해왔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양치기 소년에 빗대왔지만 이번에는 자율주행이라는 진짜 늑대가 나타났다”며 “이미 사람들이 FSD 버전 13을 통해 개선을 확인했고 버전 14는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연말까지 옵티머스 약 1000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57억 700만 달러(약 37조 1466억 원), 주당순이익(EPS) 0.73달러로 금융 정보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았다. 연간 차량 판매량도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FSD 출시 확언 등에 힘입어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4.1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FSD 등으로 2025년 자동차 사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025년은 테슬라 역사상 매우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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