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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윤이나 ‘신인왕 경쟁자’ 다케다와 먼저 샷 대결…LPGA 개막전 첫날 유일한 선수끼리 같은 조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는 유해란.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 우승자 32명만 출전한다. 보통 선수 한 명이 두 명의 아마추어 유명 인사들과 한 조로 프로암 형태로 치러지게 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대회 첫 날 조 편성에서 ‘3인 1조’ 31개 조 중 딱 한 조에서 선수 2명과 아마추어 1명이 묶인 조가 나왔다.

개막전에 처음 출전하는 고진영. 사진 제공=대홍 기획


유일하게 선수끼리 샷 대결을 펼칠 주인공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선수 중 가장 샷 감이 좋은 유해란과 작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출신 다케다 리오다.

올해 윤이나와 신인왕을 다툴 다케다 리오는 ‘LPGA 신인’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작년 JLPGA 투어와 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치러진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올해 개막전에는 유해란 뿐 아니라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 김아림까지 한국 선수 5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에 출전하는 김아림. 사진 제공=대홍 기획


프로암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어 원래 한국 선수들이 출전을 꺼렸던 대회다. 2023년에는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고 작년에도 3명만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는 고진영이 처음 출전하고 김효주가 8년 만에 1월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침체된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에이스들이 적극적으로 시즌 초반부터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작년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출전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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