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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외국인 인력 유치 지원
사회사회일반 2025.02.20 17:43:35법무부가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대상 지역도 확대한다. 인구 감소 시역의 외국인 인력 유치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지역특화형 비자 운영 계획을 내년까지 2년 동안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지역 특화형 비자 대상 지역은 89개였다. 이를 18개 인구 감소 관심 지역을 포함해 총 107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체류 기간 요건이 완화된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도 신설된다. 법무부는 지역특화형 비자 대상이 아닌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체류 자격을 갖고 2년 이상 체류한 외국인이 숙련기능인력 비자 점수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 소지자가 인구감소·인구감소관심지역에서 3년 이상 체류한 경우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체류 자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지역특화 우수인재 비자의 경우 한국어 능력 요건과 취업 업체 제한을 완화해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단독] HD현대·한화, 20조 美함정 MRO 수주전 첫 격돌
산업기업 2025.02.20 17:43:35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최근 해외 군함 건조 사업에서 K조선 원팀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MRO 사업만큼은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연 20조 원 규모의 미국 함정 MRO 사업을 위해 하청업체의 정비 시설까지 활용하는 등 가용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참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회사로서는 첫 미 MRO 사업 도전이다. 앞서 한반도와 서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7함대는 이달 중 군수지원함 MRO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이미 두 척의 MRO를 수행 중인 한화오션도 입찰 참여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과 함정정비계약(MSRA)을 체결해 해군 MRO 사업 입찰 자격을 갖췄다. HD현대중공업이 MSRA 획득은 더 빨랐지만 수주는 한화오션에 돌아갔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곧바로 수주에 나선 것과 달리 조선소 내 도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입찰에 불참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HD현대중공업도 MRO 사업 수주로 방향을 돌리고 울산 조선소 내 4~5도크 슬롯을 배정했다. 통상 미 함정 MRO는 1척 단위로 수주가 진행돼 입찰 때마다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연초부터 MRO 수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이 연간 20조 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함정 MRO는 이익률이 15%에 육박하는 고수익 사업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5~6%였다. 미 해군 함정의 80%는 2010년 이전에 건조돼 MRO 수요는 크지만 이를 수행할 미국 조선소는 소수라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작업을 맡기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구체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3척, 한화오션은 최대 6척을 목표로 정했다. 조선사들은 최대한 MRO 수주를 늘리기 위해 가용 설비도 늘리고 있다. 조선소 내 도크뿐 아니라 지역 기자재 업체들의 수리 설비까지 동원해 MRO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두 번째로 수주한 ‘유콘함’의 1차 수리를 지역 업체에 맡겼다. 조선 업계의 한 관계자는 “MRO는 하청업체에서도 기본적인 수리가 가능해 수주 일정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기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5일 발의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1600조 원에 달하는 군함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발의된 법안은 미국과 상호 방위조약을 맺은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미 해군 함정과 해안경비대 선박을 건조하고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미국 조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지주사인 HD현대는 최근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이승기 전 행정관을 경영기획2부문장(상무)으로 선임했다. 김지훈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책임은 19일 미국 워싱턴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대담에서 “세계 최고 조선사로서 선박 건조와 수리 분야에서 더 많은 역량과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방위산업에 더 많은 미국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18일 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서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을 맞았다. 켈리 의원은 미국의 조선업 강화를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인물로 양측은 미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켈리 의원은 “한국 조선업은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수호아이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 참가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2.20 17:43:12블록체인 금융 기술 기업 수호아이오가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수호아이오는 창업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이 지원하는 ‘MWC 2025 바르셀로나 참가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산업 전시회다. 수호아이오는 창업진흥원(KISED)관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보안 도구 ‘리에이전트’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화폐 PBM의 발행·유통·결제·정산 등 모든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터치스톤 PBM’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호아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이다. 199개 기업이 지원해 약 4:1의 경쟁률을 뚫고 50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글로벌 진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아기유니콘 선정 행사에서 우수 기업 사례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MWC 참가지원은 창업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이 공동으로 아기유니콘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10개 기업은 개별 부스와 바이어 미팅, 제품 홍보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이번 MWC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수호아이오의 보안 기술력으로 PBM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美·EU는 수백조원 퍼붓는데…첨단 AI 칩 2000장 뿐인 韓
산업IT 2025.02.20 17:42:55정부가 20일 국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보유량 격차 등의 열악한 현실을 고려하면 이미 벌어진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인 ‘H100’ GPU의 한국 보유량은 현재 2000개, 미국의 경우 메타와 MS가 보유한 양만 해도 각 15만 개일 정도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은 자국 기업의 투자를 바탕으로 AI 주도권을 두고 수백조 원 규모의 자본 싸움에 이미 나선 반면 한국은 아직 GPU 서버 등 산업을 키울 기반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20일 국가AI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의결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AI역량 강화방안’ 등 3개 안건은 2027년까지 대형 GPU 서버인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성능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월드베스트 LLM’ 개발 등 국내 AI 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LLM에 이어 2032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범용인공지능(AGI)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대학 공동 AI 응용 분야 인재 육성기관인 ‘AX(AI 전환)대학원’ 신설, ‘흑백요리사’식 AI 인재 선발 경연대회 ‘글로벌 AI 챌린지’ 개최, 해외 AI 공동연구소 ‘글로벌AI프론티어랩’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또 AI 디지털교과서 등 분야별 AI 활용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 AI의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통한 세제 지원 강화,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부지 관련 규제 완화, AI 연구에 필요한 개인정보 활용 특례 기간 연장, 제조 AI 기업 100개 육성을 포함한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3조 원 규모의 AI 집중펀드 조성, 개인정보에 민감한 데이터인 비정형 원본데이터의 개방 확대 등 AI 활용 확대와 규제 완화, 세제 지원 등 범부처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다만 이 같은 지원책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폭넓은 지원책을 담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재원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올해 AI 관련 예산은 1조 8000억 원, GPU 3만 장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규모도 최대 2조 5000억 원에 그친다. 반면 올해 들어 미국은 5000억 달러(720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유럽연합(EU)도 2000억 유로(300조 원) 규모의 ‘AI 기가 팩토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AI 인프라 경쟁을 예고했다. 영국 25조 원, 프랑스 160조 원 등 한국 AI G3 전략의 직접적 경쟁자들도 수십조 원 이상의 인프라 투자를 선언했다. 차이는 민간투자 유치력이다. 정부 예산으로는 부족한 재원을 미국은 오픈AI와 오라클·소프트뱅크에 스타게이트 사업을 맡기고 EU와 영국·프랑스도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민간투자 유치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AI 투자 중 민간투자액 비중이 94%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영국의 데이터 분석 미디어 토터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한국의 민간 투자 지표는 27.7점으로 미국(100점), 중국(88.8점), 사우디아라비아(51.2점), 이스라엘(50.9점) 등에 이어 11위에 그쳤다. 지난해 정부는 2027년까지 65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도 AI 예산을 늘리되 오픈AI·구글 같은 빅테크 육성에 정부 지원을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를 유도하는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GPU 공급난 해소가 정부가 시급히 나서야 할 단적인 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GPU 같은 정부 자원을 단순히 N분의 1로 뿌리는 게 아니라 소수의 플레이어에게 집중해 빅테크를 키우는 일이 급선무”라며 “정치권이 AI 추가경정예산으로 조(兆) 단위 재원을 얘기하고 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집행) 속도”라고 말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도 “기술을 확보한다고 단순히 AI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릴 게 아니라 스타트업 등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인재 확보도 문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AX대학원 신설 등을 내걸었지만 선진국 대비 인건비 격차를 해소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따른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은 10만 명당 3명꼴로 AI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순유출국으로 분류됐다. 중소기업 지원 역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중소기업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R&D 신규 예산의 50% 이상을 AI 전략기술 분야에 투자·공급한다고 했지만 전체 R&D 예산인 1조 5000억 원 중 대부분은 이전부터 해오던 계속 과제이고 신규 예산은 3301억 원에 불과해 이 중 절반의 예산으로 AI는 물론 양자·바이오·2차전지·우주 등 전략기술 분야에 투자를 할 때 AI 관련 중소기업 육성에 얼마나 효율성이 나올지 의구심이 든다”며 “AI 등 전략기술 분야에 투입할 R&D 예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 및 AI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사정상 비용과 전문 인력 확보 차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중소기업에 지원을 할 수 없으니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을 지정·육성하고 그 기업들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좋은 시도이고 법적 근거까지 명확하게 마련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로보락 신제품 뜨자 "보안 괜찮나"
산업중기·벤처 2025.02.20 17:42:06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중국산 가전제품이 보안리스크 논란에 한국 진출 이후 최대 고비를 맞았다.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보안 우려에 중국 기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한국 고객정보를 다른 중국 기업에 공유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중국 가전 기업 로보락의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는 이전 행사 때와 달리 신제품의 성능이나 기술보다 보안 우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최근 로보락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해당 국가의 데이터 보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고객 동의 없이도 고객 개인정보를 계열사나 다른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로보락이 공유한 중국 업체는 미국 재무부가 제재를 요청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조항 표현에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책 상 여러 문구나 표현을 어떻게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해명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라든가 보안 측면에 로보락은 너무나 잘하고 있어 우려를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고 이번 논란에 선을 그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중국 AI 딥시크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딥시크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고 현재 시장에 있는 어떤 AI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론칭 행사에서 로보락은 “더 신뢰해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공유 등 보안에 관한 명확한 해명이 없어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날 고객 정보가 다른 중국 기업에 공유됐냐는 질문에 로보락 관계자는 “현재 로보락이 수집한 데이터는 암호화돼 있고, 모든 데이터 서버는 중국이 아닌 미국에 있다”면서도 “정책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해 정리해서 공유 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경각심이 커지면서 한국에서의 성장세도 한 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로보락은 국내에서 연평균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4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S8 맥스V 울트라’는 올해 1월 까지 19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과 함께 중국산 로봇청소기에 대한 보안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됐다.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한 제품 중 중국의 에코백스 로봇청소기를 ‘최악의 보안 제품’으로 선정했고, 같은 회사의 로봇청소기가 미국에서 해킹된 사례도 보고됐다 이날 신제품 론칭쇼에 참가한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로보락 성능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번 보안 우려에 따른 영향은 단기적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입소문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 로보락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모티브링크,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193% 급등[줍줍리포트]
증권국내증시 2025.02.20 17:41:46자동차 변압기 업체 모티브링크(463480)의 주가가 20일 코스닥 상장 첫날 190% 넘게 급등해 올해 처음으로 ‘따블’을 달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티브링크는 공모가인 6000원 대비 193.50% 오른 1만 7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후반 오름폭을 키우며 공모가의 3배 가까운 수준에서 장중 최고가로 마감했다. 상장주 중 종가 기준 ‘따블(공모가의 2배)’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위츠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위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6400원)의 2.3배 수준인 1만 469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올해 상장한 종목 중 상장 첫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로 97.37% 상승했다. 당시 공모가의 1.97배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 ‘따블’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날 올해 처음으로 '따블'을 넘어서는 종목이 나오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본격적으로 온기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모티브링크는 전장부품용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자동차 내 전략변환시스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개발부터 양산까지 제공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7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6천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166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조 7770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
로베코운용 "트럼프 관세로 당분간 변동 장세 지속…中, 위안화 가치 절하할수도"
증권국내증시 2025.02.20 17:39:58로베코자산운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린 중국·캐나다·미국 등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 결정이 국내외 금융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로베코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크게 상승했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와의 협상을 통해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철회한 점을 고려해 이번 조치도 협상 수단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가 실제로 시행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로베코운용은 현재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은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자산시장 측면에서는 무역이 위축되며 미국 국채 가격 상승과 함께 주식시장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했을 때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중국 CSI300 지수는 20거래일간 약 2% 하락한 바 있다. 한편 로베코운용은 이번 관세 발표로 트럼프 행정부의 중상주의적 성향이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대상으로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인 독일과 같은 국가들은 보복성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하고 방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늘리는 등 미국에 호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회원국 간의 합의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급자족 성향이 강한 프랑스 등의 국가가 무역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20년 체결된 1단계 무역 협정에서 2000억 달러(약 288조 원)의 추가 수입을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로베코운용은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적인 압박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은 내수 경기 부양책을 강화하고 대미 수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베코운용은 아울러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및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세 가지 주요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의 소비자들이 수입품 대신 더 저렴한 국내 제품을 구매하거나 수입품의 가격 상승을 감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환율 변동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달러 기조가 지속된다면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수입품 가격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관세 정책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지는지에 따라 경제에 대한 영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
車∙반도체 관세 더 빨라진다…트럼프 "한달 안에 발표할 것"
국제정치·사회 2025.02.20 17:39: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발표 시기를 당초 예고한 4월 2일이 아니라 3월 중하순께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로 열린 행사에 연설자로 나서 “다음 한 달 안에 자동차·반도체·의약품·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도입 시기를 두고 “4월 2일께”라고 밝혔다가 일정을 2주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 하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를 물 필요가 없다”며 “(관세가) 우리 재정에 수조 달러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세 수입 덕분에 균형예산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관세가 대미 투자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서는 관세 부과 시점을 앞당기는 것인지, 관세 부과 관련 계획 발표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는 전날 “그들(외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기습 발언으로 상대방이 대안을 찾을 충분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일종의 압박 전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의 대미 수출 규모 1·3위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반도체 부문에 대한 관세 폭탄 시기가 임박하면서 정부와 재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게 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국정 최고 지도자 부재가 길어지는 상황인 만큼 협상에 불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도 미국이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보다는 한국과 일본·유럽이 받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봤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핑퐁외교' 운 띄운 트럼프 "시진핑과 '통큰 합의' 가능…미국 와달라"
국제정치·사회 2025.02.20 17:38:48최근 대중(對中)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 큰 합의’를 원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유화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계기로 북중러 동맹 틀을 흔드는 상황에서 대미 투자 확대, 달러·위안화 환율 조정, 북핵 문제 해결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방중(訪中) 초청을 받았고 올해 중국을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패권주의를 중심으로 국제 질서를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폭넓은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속도를 내는 무역장벽 쌓기 작업을 중국과의 거래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새로운 무역 합의가 가능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가능하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잘 아는 전·현직 고문 등 6명 이상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무역 관계 조정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합의(wide-ranging deal)를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직접 만나 핵무기 안보와 같은 문제도 미중 합의에 포함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의 대미 투자 확대, 농산물·비행기 등 미국산 제품 구매 증대, 중국의 과잉생산 해소, 북한 문제 진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달러화의 기축통화 유지 약속 등을 협상 가능 안건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중 무역 합의를 협상한 중국 전문가 마이클 필스버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몇 개월 전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거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누가 협상을 담당할지, 중국이 2020년 무역 합의에서 지키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다시 데려오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내부 논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반도체·의약품 25% 관세가 중국 수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자동차·가전·통신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를 미국에 대량 수출하고 있다. 또 2023년 기준 인도와 함께 양대 대미 의약품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법인시장 개척자들] 류홍열 비댁스 대표 "올해 3000억 원 수탁 목표…수수료 해외 수준으로"
블록체인피플·라이프 2025.02.20 17:37:232025년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법인 투자 시대의 막을 여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금융 당국이 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그간 개인투자자 중심이던 시장이 기관·법인 투자 시장으로 확장되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특히 최근 신규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이 법인·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특화 서비스로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면서 업계 지형도가 역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디센터는 법인 시장을 준비하는 VASP 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이들의 비전과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비댁스가 올해 전력질주를 예고했다. 지난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한 비댁스는 법인계좌가 단계적으로 허용되면서 법인 투자자들의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수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국이 발표한 법인계좌 허용 로드맵에 제3의 보관·관리기관 활용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수탁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디센터와 만나 "올해는 매우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 고객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수탁 시장에서 비댁스가 선택한 차별화 전략은 가격 경쟁력이다. "국내 수탁사들이 연간 보관 수수료를 최대 1%까지 책정하는 것과 달리, 비댁스는 해외 업체 수준의 낮은 요율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댁스는 가상자산 보관에 그치지 않고 기관 투자가의 효율적인 가상자산 거래를 돕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도 준비한다. 그는 "비댁스에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이용자들이 다른 가상자산 활용 서비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연결점이 되려고 한다"며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은행이 예금과 카드, 보험 등 모든 금융의 시작이 되는 것과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일대일 준비자산을 갖춰야 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수탁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이들과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국내 법인의 잠재적인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이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인 만큼 법인 투자 규모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년 후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가 실시되면 보다 전문 기관투자가를 통하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법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법인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사업자로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쉽다"며 "단계 사이의 기간이 너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허용 단계에 맞춰 사업 준비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비댁스는 본격적인 법인 시장 개방에 앞서 이용자자산 보안과 규제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 출신 전문 인력 영입에 적극적이다. 자금세탁방지(AML) 전담 인력 5명, IT 정보보호 인력 3명 등 보안 전문 인력을 대거 확보했다. 류 대표는 "스스로 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협력과 행사 참석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상자산 수탁하면 비댁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단독] '강제입원' 정신질환자 매년 3만명인데…지난해 외래치료 지원 고작 '17건'
사회사회일반 2025.02.20 17:37:07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이후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가 퇴원 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지원하는 ‘외래치료지원제’ 이용 건수가 2년새 4분의 1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지원 금액 역시 5만 원도 채 되지 않아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래치료 지원 건수는 지난해 총 17건으로 전년(43건) 대비 반토막, 2022년(64건)과 비교해선 4분의 1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병원에 본인 동의 없이 비자의(강제) 입원한 정신질환자 중 제도를 이용한 비율 역시 0.21%, 0.13%, 0.05%로 급감했다. 강제입원한 정신질환자가 매년 3만 명 안팎에 머무는 가운데 지원 건수는 급감하면서 안 그래도 저조했던 이용률이 사실상 ‘제로’로 떨어졌다. 환자 지원을 위해 쓰인 예산 역시 같은 기간 300만 원, 90만 원, 70만 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법적으로는 연간 1인당 최대 450만 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5만 원도 채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외래치료지원제는 정신질환자가 퇴원 후에도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안된 제도다. 병원장이 지자체장에게 지원을 청구하면,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자체가 환자에게 연간 1인당 최대 450만 원을 지원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살인사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 정신질환자가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대통령실 역시 지난 2023년 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회’에서 외래치료지원제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지원 요건이 △자·타해 행동으로 강제입원했거나 △외래 치료를 받다가 중단한 정신질환자로 까다로운 데다가, 병원장이 지자체장에 지원을 청구할 의무가 없어 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권 문제로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병원 입장에서 외래치료지원을 지자체에 청구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퇴원 후 2개월 내 재입원하는 정신질환자 비율은 2023년 29.49%에서 2024년 32.27%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가 치료의 핵심이라며 제도 활성화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선 ‘당근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원 대상자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사회 회장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지만 병원도 지자체도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인센티브 확대를 주문했다. 차승민 대한정신건강의사회 법제이사는 “명확한 자·타해 위험성이 없어도 정신질환자에겐 항상 잠재적 위험이 있다”며 “미국처럼 외래치료지원제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속보] 우원식 "민생 한계…국정협의회, 죽을힘 다해 결실 내놔야"
정치정치일반 2025.02.20 17:36:20[속보] 우원식 "민생 한계…국정협의회, 죽을힘 다해 결실 내놔야" -
동부산 이파크산단에 차량용 첨단배터리 공장 들어선다
사회전국 2025.02.20 17:35:57부산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에 4400억 원 규모의 차량용 첨단 배터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디엔(DN)오토모티브와 ‘부산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엔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배터리사업이 주력인 디엔오토모티브는 2028년까지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 내 9만㎡ 부지에 차량용 첨단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립한다. 총 투자금액은 4412억 원으로, 연구개발·생산·경영지원 등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디엔오토모티브는 기존 울산공장에 부산 신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신기술 사업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지난해 계열사인 디엔솔루션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맞춤형 입지 제안과 산단 계획 변경 추진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번 투자를 성사시켰다. 특히 이번 투자 대상지인 동부산이파크산단은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의 본사 이전이나 공장 신설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상헌 디엔오토모티브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역 인재 채용과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디엔오토모티브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4월 시범가동…친환경시설 모범될 것"
부동산정책·제도 2025.02.20 17:34:33“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올해 4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올해 많은 사업과 행사가 있지만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김미경(사진) 은평구청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매달 품질검사를 시행하는 등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모범적인 친환경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관동에 들어서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하루 150톤 선별이 가능한 재활용 선별시설을 갖췄다. 하루 130톤의 생활폐기물과 25톤의 대형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적환 시설도 있다. 지하에 폐기물 선별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지상에는 축구장·족구장·다목적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한다. 국·시·구비 등 예산 1011억 원이 투입됐다. 2000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후 주민 반대로 어려움을 겪던 사업은 김 구청장이 민선 7기 때 입성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법적 다툼도 있었지만 2021년 4월 착공 후 4년 만에 준공되면서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은평구는 폐기물 72%를 외부 처리시설에 의존하면서 연간 448억 원을 소모한다"며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자체 시설이 있어야만 했고 법적으로도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민원 3년간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타협 없는 설득 작업을 지속했다”며 “지역을 돌며 반대 주민들과 만난 결과 진심이 통했다”고 회상했다. 최근 인천시가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서울시의 행정소송 1심 패소로 마포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김 구청장은 “약속을 지킨 사람이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년 2월 은평·마포·서대문이 서로 재활용품·생활폐기물·음식물 처리를 돕는 업무협약(MOU)를 맺었지만 마포·서대문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3개 자치구 간 협력도 요원해졌다. 은평구는 고독사 예방, 중장년 재취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주민복지국을 돌봄복지국으로 개편했다. 은둔형 외톨이 전담 관리 인력을 채용하고 중장년 1인 가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은둔형 외톨이를 방치하면 나중에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며 “직업 교육이나 요리 프로그램 등 1인 가구를 위한 돌봄 정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평구는 직업교육을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시스템 에어컨 유지관리 인력 양성, 이모티콘 캐릭터 디자인 전문가 과정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교육 이수자 약 70%가 취업에 성공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김 구청장은 “40대 중반부터 60세까지 퇴직자가 많은데 이들은 전산 시스템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퇴직 후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은행원 경력으로는 할 일이 마땅치 않다며 불안해하던 퇴직자가 에어컨 기술을 배운 뒤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연신내역 개통,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등 지역 교통 발전에 큰 기대를 보였다. 그는 “GTX와 서부선은 생활권을 월등히 확장시키는 교통 혁신”이라며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문화인프라를 구축해 은평을 서북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람보르길리만의 질주…밀라노서 보여줘야죠"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20 17:31:40‘1주일간 회복 후 2주 동안 부족했던 부분 채우는 훈련.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혹은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표팀 선발되기. 밀라노에서 금메달 따기.’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1·성남시청)가 최근 세운 계획이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1주일밖에 안 됐지만 벌써 그는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하나씩 하다 보면 밀라노라는 크고 멋진 도시에서 1등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20일 전화로 만난 김길리는 TV 토크쇼(tvN 유퀴즈) 출연과 소속팀인 성남시청 일정을 마친 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는 중이었다. 지칠 법도 했지만 20대 초반 나이답게 목소리는 발랄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밀라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에 출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제는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해야 된다”고 했다. 김길리는 여자 쇼트트랙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그는 2023~2024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랭킹 1위에 올라 이번 아시안게임에 전 시즌 랭킹 1위를 나타내는 숫자 ‘1’을 헬멧에 달고 출전해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생애 처음으로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그는 금메달 2개(여자 1500m, 혼성 2000m 계주)와 은메달 2개(여자 500m, 1000m)를 수확했다. 특히 여자 500m 결승에서 1위 최민정(성남시청), 3위 이소연(스포츠토토)과 함께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해 시상식에 3개의 태극기를 동시에 게양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김길리는 “여자 500m는 중국이 항상 우수했기 때문에 한국이 1·2·3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영광이었다. 시상식 때는 역사의 한 장면을 쓴 것 같아 뿌듯했다”면서 “가슴이 되게 웅장해졌었다”고 돌아봤다.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한 김길리는 지난 주말 밀라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에 출전했다. 아시안게임 직후 이어진 강행군으로 체력적 부담이 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년도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 무대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을 1년 빨리 체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년 뒤 올림픽을 위한 액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는 이곳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봤다. 만약 내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게 된다면 1500m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목표는 국가대표 선발이다. 김길리는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하면 내년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면서 “만약 안 되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뽑히는 게 ‘플랜B’다. 어떻게든 밀라노에 가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따고 대표팀 내 종합순위가 가장 높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2025~2026 국가대표 자격을 준다. 김길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된 바 있다. 상대를 추월하는 모습으로 슈퍼카 람보르기니에 빗댄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이 붙은 김길리는 앞으로 스피드와 지구력 향상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웃뿐 아니라 인코스에서도 판단에 따라 자유자재로 추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월드투어 6차 대회에서 보니까 외국 선수들의 스피드가 굉장히 많이 올라온 것 같았다. 스피드와 지구력이 핵심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라 동계올림픽 때까지 그런 부분을 많이 채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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